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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식도락

낼뭐하지? 특별함이 느껴지는 베이커리, 성대 바네통

by 래프윙 2014. 3. 9.

빈티지+여유 = Cafe&Bakery, Banneton
프렌차이즈 빵은 이제 조금 식상하지 않나요?

 


유난히 군것질을 좋아하는 우리 와이프,

그 중에서도 특히나 빵에 대한 사랑은 정말 대단하답니다.


뭔가 그냥 보내기엔 아쉬운... 

멀리 나가기엔 귀차니즘이 몰려오는 일요일 정오,

눈여겨보고 있던 동네 빵집으로 향합니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


빵도 빵이지만 우선은 분위기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고 싶네요. 어제 애경 백화점 갔다가 느꼈던 사람 북적이는 번잡함에 조금 피곤했던터라 이 가게의 여유로움이 참 좋았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제가 느꼈던 만큼의 분위기가 느껴지지않아 첫번째 사진에는 효과를 좀 주어봤습니다. 조금 드라마틱 해졌나요? 아래부터는 실제 그대로 입니다.


천정이나 의자, 테이블 등의 통일되지 않은 색상 배치와 약간은 거칠고 따듯한 느낌이 좋습니다.


2층을 전체적으로 세부분으로 나눠서 창가쪽은 테라스, 중간은 벽돌로 둘러쌓인 아늑함, 그리고 사람이 앉아 있어서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안쪽의 북카페 느낌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넓은 편이라 사람이 많더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음... 추천 시간대는 일요일 12시 경일까요? 1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빵집은 역시 빵맛으로...


자 그럼, 우선 cafe로서는 OK! 그럼 Bakery로서는 어떨까요? 가게 1층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보헤미안(1,600원)입니다. 좌우의 다른 빵들도 조금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프렌차이즈 2대 빵집 이외에도 밀크앤허니나 파리 크라상등의 브랜드도 많이 생겼지만 역시 늘 가던 곳과 다르다는 점은 충분한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에피?(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애플 파이, 보헤미안을 커팅해서 2층으로 가져왔습니다. 아메리카노가 다른 커피숍 대비 저렴한 편이라 더 마음에 드네요.(전 카페인을 주연료로 움직입니다. ^^;)


밖에서 보기에 가게가 예뻐보여서 들어왔지만 꽤 만족감을 주는 가게여서 당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위치


아~ 열심히 쓰다보니 위치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리는 걸 깜빡했네요.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121 (1호선 성균관대역 2번 출구 도보 6분)

1층 매장이나 메뉴판 사진을 못찍어서 조금 아쉽긴하네요. 원래 아무생각없이 갔다가 계산하고 올라가니 마음에 들어서 찍기 시작했더니 ^^; 나가면서 찍을라니 좀 쑥쓰럽더라고요. 제가 좀 소심합니다.

다행이 다른 블로거 분들이 빵이나 1층 매장 사진 올리신 글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2층 카페 분위기 쪽에 조금 초점을 맞췄지요.


아쉬운 점 & 그 외


좋다 좋다 했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겠지요? 굳이 여기 바네통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베이커리에서 느낀 점인데, 매장에서 먹을 때는 빵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넛 가게에서 베이글은 뎁혀주는데, 빵은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건가요?(제가 잘 몰라서 그런건지... @.@)


소박한 바램은 요 정도이고 앞으로 자주가게 될 것 같네요.


참, 그리고 가게 앞 현수막에 '천연발효종 유기농 베이커리'라고 씌여져 있는데요, 아마도 이스트 대신 자연스러운 뭔가를 쓴다는 것이겠죠? 저야 맛만 좋은면 뭐든 상관없지만 자연주의자인 제 아내에게는 아마도 호감도 상승하는데에 어드밴티지가 있을 것 같네요 ^_^



* 포스팅 쿠키

빵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요. 일본 동네에 흔한 케익 가게인 '후지야'는 왜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걸까요? 꽤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좋아하는 미스터 도너츠가 던킨 도너츠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걸 보면 역시 제 취향은 마이너한 걸까요? ㅋㅋ 폰데라이온 받아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