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빛을담는상자

SONY 미러리스#17, 렌즈를 닦자!!

by 래프윙 2019. 3. 21.


소니 미러리스#17 렌즈클리닝과 센서클리닝

서비스센터에서 사용되는 클리닝 도구들










악기를 다루는 사람은 조율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렌즈를 닦을줄 알아야겠죠?




오늘은 서비스 센터에서 사용되는



클리닝 도구를 소개하면서



카메라 청소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카메라 클리닝 도구



카메라 센서와 렌즈를 청소할 수 있는 가장 깔끔한 방법은 서비스센터에 클리닝을 맡기는 겁니다. 무료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은 없지만 센터까지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저는 "자기 장비는 자기가 관리하자!" 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체험회나 신제품발표회때 직원분들이 클리닝하는 모습을 눈여겨 보곤 했습니다.









의외로 간단한 도구들로 청소를 하고 계셨는데요. 



어떤 것들이냐면...









브러쉬와 블로워는 익숙하시죠? 그런데 이것도 구매 할때 꼭 고려해야할 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량인출기와 무수에탄올은 눈에 익지 않은 도구입니다.



당시에는 눈으로만 기억해놨는데, 얼마전 운좋게 VIP 무상방문서비스를 받았거든요. 그때 찾아오신 신재국 작가님께 하나하나 여쭤보면서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카메라 청소 도구의 선택과 기준



먼저 성격급하신 분들을 위해 거두절미!! 브랜드와 가격부터 말씀드립니다.



대양광학 실리콘블로워 / 13,000원


무수에탄올 99.9% 2ea / 15,000~16,000원


성대 정량인출기 / 8,000~9,000원


킴테크 사이언스 와이퍼 소형 200매 / 1,300~1,500원






네이버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킴테크 사이언스 와이퍼는 별도로 검색하시는 게 좋습니다. 본래 60박스 단위가 기본인 제품이라서 그런지 낱개 판매는 네이버 검색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11번가에서 검색하시는게 빠릅니다.



이제 성격 느긋하신 분들을 위해 '왜' 를 설명해드려야겠네요.



'왜' 는 재작년에 수강했던 '소니 알파 카메라 관리 방법 및 촬영 기초'에서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지금은 폐강된 것 같네요.




카메라 블로워 구매 시 고려할 점



1) 실리콘 소재의 제품일 것


2) 바람이 나오는 부분이 플라스틱등 딱딱한 소재가 아닐 것


3) 몸통 길이가 10cm이상 직경이 5cm 이상 일 것



고무 제품의 경우 오래되면 내부에서 부스러짐이 발생하여 검은 색 먼지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생고무로 된 제품은 괜찮다고도 하는데, 생고무인지 합성고무인지 인지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실리콘 블로워로 구매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대양광학 제품의 경우 실리콘 소재로 되어있고 직경이 6cm인 에어블로워입니다. 









두가지 교체형 노즐이 제공되며 앞쪽 팁이 모두 고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아래 좌측부터 중국네임리스 블로워, 대양광학 블로워, 매틴 블로워입니다.







직경이 넓어서 '쓕~쓕~' 바람 나오는 소리가 제품살때 딸려오는 저가 블로워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앞팁의 경우 반복적인 수축이나 강한 압력에 의해 앞으로 튀어 나갈 수가 있는데,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이 되어 있지 않으면 센서나 렌즈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대양광학 제품의 경우 긴 노즐, 짧은 노즐 모두 실리콘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긴 노즐의 경우 센서처럼 청소면이 깊은 곳에 있을때 사용하시고 짧은 노즐은 표면이 바로 노출된 곳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클리닝 용액 구매 시 고려할 점



1) 반드시 99.9% 일 것



무수(無水): 물이 없음.



클리닝에는 물기를 포함하지 않는 무수에탄올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99.9%가 아니라 99.5%처럼 애매한 비율의 에탄올도 있다고하니 구매 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99.9%여야 닦고 난후 물기가 남기 않기 때문에 깔끔한 세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99.9%이기만 하면 제조사는 상관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무수' 인것만 믿을 수가 없는게 애초에 바로 증발할 양만큼만 와이퍼에 적시는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무수'라도 많은 양을 적시게 되면 프리즘 처럼 빛나는 흔적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무수에탄올을 정량인출기에 담아 사용합니다.









정량인출기에 에탄올을 담아서 한번 펌핑하면 딱 정해진 양만큼만 용액이 나온답니다.









그런데 이것도 요령이 좀 필요합니다. 와이퍼를 적당한 두께로 접어서 필요한만큼 적셔야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좀 더 연습을 해봐야 손에 익을 것 같습니다.




렌즈 닦는 천 구매 시 고려할 점



1) 보풀이 일어나지 않을 것



렌즈 뭘로 닦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많죠. 다해봤습니다....








일회용 자이쯔 클리너, 소니 렌즈 클리닝 융, 안경닦는 천...



일회용 자이쯔 클리너는 물기가 약간 남기 때문에 안경 닦는 천과 함께 사용해야합니다. 소니에서 가끔 뿌리는 클리닝 융은 보풀이 좀 생기네요. 자이쯔 클리너는 평소에 카메라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급할때 활용하거나 거의 바디 닦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경 닦는 천 같은 경우에는 먼지가 잘 붙고 오래되면 보풀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젤 궁금했던 것!!



무엇으로 닦아야 하는가?



'유한킴벌리 킴테크 사이언스 와이퍼'








본래는 정밀 실험기구를 닦는 용도라고 합니다.









먼지 발생이 거의 없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브러쉬 사용 TIP



브러쉬는 제품 물어보는 걸 깜빡했습니다. 대충 적당히 두툼한 화장용 브러시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품 소개를 못한 대신 간단한 청소팁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먼저 렌즈에서 렌즈캡을 빼기 전, 그리고 카메라에서 렌즈를 빼기전에 주위를 브러쉬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청소하려고 하다가 없던 먼지가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분리한 후드도 깨끗이~~



의외로 후드가 많이 지저분하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짧고 통통한 브러시 이외에도 납작하고 긴 브러쉬도 필요합니다.








짧은 브러시는 상단부 다이얼 사이사이나 LCD 근처의 먼지 털때 주변 부품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센서 클리닝은 센터에서~



센서 청소도 기본적으로 렌즈와 동일합니다. 핀셋에 사이언스 와이퍼를 돌돌 감아서 사용하시더군요.





 



근데 직접 할려니 너무 무서워요...ㅠㅠ





저 영롱한 센서에 기스가 나면 제 맘에도 기스가 날 것만 같네요.


센서는 바람 쎈 블로워로 싹싹 불어주고 가끔 매장 갈일 있을때 클리닝 맡기는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 ^_^






자가 정비는 딱 할수 있는만큼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