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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담는상자

차를사자#2, 다나와 견적과 올란도 카페

by 래프윙 2015. 5. 22.



자동차 구매일지#2

차가 사고 싶은데... 누구한테 사지?







올란도 LPGi LS 고급형 + 커튼에어백'


제가 구매하기로 결정한 차종과 옵션입니다.




그런데 이제 어디서 사야할지가 고민이 됩니다.




'영맨할인', '현금할인', '오토캐시백' 등등의 단어가 


머릿 속에 둥~둥~ 




인터넷 시대의 정보 과잉은 


축복인 동시에 


또 다른 번뇌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지불 방식을 먼저 결정한다.




리스나 렌트가 아니라면 세상에는 딱 두가지 지불 방식이 존재합니다. 


'일시불' 그리고 '할부' 입니다.



자동차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기본 할인 조건부터 카드사의 오토캐쉬백과 마일리지, 그리고 자동차 구매의 묘미(?)인 영맨 할인까지 지불 방식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먼저 자동차 메이커의 할인 프로모션을 보면(2015년 5월 올란도의 예)





120만원, 150만원 할인과 무이자 할부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앞에 가리워진 글자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시불 할인과 무이자 할부를 같이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에 할부를 선택하는 순간 일시불 할인 금액은 포기해야합니다.



할부에 있어서도 금리가 낮은 프로모션일 수록 선수율(구매 시점에 지불해야할 금액)이 높기 때문에 현재 선수금을 지불할 수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겠죠.



만일 위와 같은 무이자 조건에 2,000 만원의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면 수중에 60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합니다.



선수금 19만원으로 1.9% 할부 구매 할 경우 어림잡아 60~70만원의 이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뭐 3년동안 60만원 정도야...'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시불 구매와 비교하면 180만원의 차이가 생기가 되는 거죠.



제 경우에는 부족한 금액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일시불로 결제했는데, 일시불 할인보다는 비싸지만 무이자 할부보다는 저렴합니다.(1년안에 상환하는 경우)




신용카드 혜택의 경우도 차이가 있어 일시불인 경우 캐쉬백 이외에도 마일리지 적립등의 혜택이 있다는 점이 유리합니다. 



* 신용카드 구매 Tip!


1. 추천 카드


현재(2015.05)는 신한아시아나클럽카드가 1% 캐쉬백 + 1% 마일리지로 혜택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차량가격이 2,000만원인 경우 20만원 캐시백과 20,000마일리지(비성수기 2인 제주도 왕복 가능)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1만원 이하의 신용카드 연회비가 발생하지만 신용카드 대금이 결제 완료된 이후에 카드를 해지하면 일할 계산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천몇원의 연회비가 나가게 됩니다.)


그외에 이벤트성 프로모션으로 2%대의 캐쉬백을 해주는 카드 있는 것 같으니 마일리지가 필요없는 분들은 캐쉬백을 많이 주는 카드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카드 발급 시기


구매 대금은 출고일이 확정됐을때쯤 지불하기 때문에 카드를 미리 만들지 않고도 계약은 가능하지만 해당 카드사의 카드가 없는 경우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과 카드가 배송되는 시간을 고려해서 미리 만들어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일시 한도 조정


2~3,000만원을 한번에 결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의 신용카드 한도를 초과하게 됩니다. 일시불 구매를 결정하면 영업사원이 카드사에 연락하여 일시적으로 한도를 상향 조정 하도록 요청하게 됩니다.


이 한도 증액은 일회성으로 자동차 대금 결제가 완료된 후에는 사라지며 보통때 사용하는 신용카드 한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즉, 한도 1,000만원의 카드 사용자가 500만원을 사용한 상태에서 2,000만원 일시 한도 증액을 받은 경우, 한도가 3,000만원이 되는 것은 아니고 남은 한도 500만원도 사용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일시불 여부와 선수금 비율에 따라 금액 차이가 발생하니 견적을 받으실때 영업사원에게 지불 방식을 먼저 알려주어야합니다.





누가 누가 얼마 받았다더라...




종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 뭐뭐 받았어', '현금 XX만원 받았는데 괜찮은가요?' 라는 글을 보고는 '아 나도 저만큼 할인 받을 수 있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차량을 구매할 때 영업사원이 제공해주는 썬팅이나 네비게이션 등의 서비스는 영업사원이 수당에서 자비로 지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업 사원에게 돈 내면서 팔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간단한 기준 세워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주변에서 구매하신 분들의 혜택과 차량의 가격을 물어서 비율을 계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3,000만원짜리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이 90~120만원의 서비스를 받았다라고 가정하면(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받은 혜택은 차량 가격 대비 3~4%정도입니다.



내가 2,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산다면 90~120만원이 아니라 구매가의 3~4%인 60~80만원 정도를 기대해보는 거죠. (어디까지나 가정)



아마도 영업사원이 실적을 챙겨야하는 특별한 시기(?)가 되면 좀 더 많은 혜택을 받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것을 기다리기에는 이미 자동차에 꼿힌 사람이라면 그때까지 기다릴수 없을 겁니다.





인터넷 견적 옥석 가리기




요즘에는 다나와 견적과 같은 곳에 견적을 신청해서 여러 영맨에게 프로포즈를 받거나 구매하려는 자동차 카페에 가입해서 영맨 추천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기대감에 올려봤는데...






이런 카드 홍보 글이 80% 이상입니다. 분명히 일시불 할꺼고 카드 만들었으니 카드 홍보 댓글은 자제 해 달라고 했는데...




나머지는 이런 류의 댓글입니다. 위의 예가 가장 성실한 댓글이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영업소 소속인지... 이름이 뭔지는 알수 없습니다. 괜히 연락했다가 개인정보만 날리거나 피싱 사기에 걸릴까봐 무섭더군요.



올란도 카페도 마찬가지였는데, 가입인사하자마자 요청하지 않아도 쪽지 몇통 오네요. 내용은 다나와 견적과 오십보 백보입니다.(혹시나 오해할까봐 말씀드리지만 쪽지 날라고오고 하는건 처음 몇번뿐입니다. 올란도 카페에는 정말 좋은 정보들이 많더군요. 같은 차종의 오너분들이라 그런지 공감대 형성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한번 날라오는 홍보 or 영업성 쪽지는 무시해도 좋은 매력적인 커뮤니티입니다.)



* 다나와 견적 옥석 가리기


괜히 아무데나 전화하면 영 찝찝해서 댓글이나 쪽지에 남겨진 전화번호를 먼저 구글에서 검색해봤습니다. 오~ 쉐보레 카매니저 찾기 페이지가 보이네요.





해당 페이지에 등록된 전화번호라면 최소한 그 시점에는 쉐보레에 소속된 영업사원이라는 얘기겠죠.




다나와 견적 5개의 댓글과 카페 가입 인사보고 날라온 쪽지 6개 중 단 1개의 번호만이 쉐보레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오프라인 영업사원과 비교했을때 +10만원의 혜택이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는 두 명의 영업사원과 컨택해봤는데 둘의 조건은 같았습니다. +10만 안되냐고 살짝 물어봤더니 적자라서 안된다고...



그래도 결국 직접 얼굴 봤고 시승도 시켜준 영업사원과 계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인터넷 영맨의 영업소는 좀 멀더라고요.



* 인터넷 견적에 대한 영맨의 시선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슬쩍 '다나와견적'에 대해 아냐고 물어봤습니다. 안다고 하더군요. 본인들로서는 절대 그 조건이 나올수 없다고 합니다.


뭔가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말이죠.


현대 기아와는 달리 쉐보레는 직영점이 없고 5개의 딜러사가 경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할인 출혈도 큰 편이라고 합니다. 또 차량 판매로 나오는 수익 중 일부를 영업소 사장과 나눠야 한다고 하네요.


영맨 말의 100% 다 믿을 수 없지만 살짝 흥분하는 기색이 도는 것이 여러가지로 고민이 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 것 같습니다.






임판 달고 몰아보고 싶다면!




보통 차량이 출고되면 하루이틀 사잉에 영업사원이 번호판 등록하고 썬팅까지 해서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번호판 등록 해놓을테니 찾으러 오시면 됩니다.' 



라고 하길래 



'임판 달고 몇일 타보고 싶은데요' 



라고 했더니



'아 그러면 집으로 보내드릴까요?'



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탁송이라는게 평일날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흠... 차를 직접 받으려면 회사에서 받는 것도 생각해서 영업소를 회사 근처로 정하시거나 또는 회사에 주차 가능한 곳이 있는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주차 지원 따윈 안됩니다. ㅡㅡ;



결국 연차를...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