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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진화하는 삼각대,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

by 래프윙 2020. 3. 10.

Manfrotto Befree Live Tripod

MVH400AH의 팬틸트 성능은?!

 

 

 

 

맨프로토의 비디오헤드는

 

400/500/600 시리즈로 나뉘어집니다.

 

 

 

400 경량, 500 일반, 600 고급

 

 

 

가벼운 400 시리즈에 쭉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헤드보다 다리가 더 매력적이군요.

어드밴스드로 돌아온 비프리 라이브(MVHBFRL-LIVE)
 
 
 
400 시리즈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왠 비프리 얘기냐 싶겠지만, 맨프로토 삼각대인 비프리Live의 헤드 MVH400AH가 400 시리즈입니다. 근데 제품을 받고보니 제가 알던 비프리 라이브와는 뭔가 다르네요.
 
 
찾아보니,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새로 출시되었군요. 
 
 
구모델은 2단(25도/51도)으로 각도 조절이 되고 신모델은 3단(22도/54도/89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스펙상 다리두께는 같지만 어드밴스드가 더 상위라인이고 이전에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다리라서 신모델의 변화가 아주 반가웠습니다.
 
 
 
 
 
 
어드밴스드 삼각대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맨프로토 여행용 삼각대는 비프리 / 비프리 어드밴스드, 두가지 라인으로 출시되었었는데, 최근엔 비프리 라인이 점점 없어지고 비프리 어드밴스드 / 비프리 GT 이렇게 출시되는 것 같습니다. GT가 어드밴스드보다 상위입니다.
 
 
 
접은길이 40cm, 최대높이 151cm
 
 
 
영상용 삼각대이다 보니 아이레벨을 확보하고 싶으실 텐데요. 센터컬럼 확장 시 151cm(헤드포함)입니다. 카메라를 올리면 대략 160cm정도 됩니다.
 
 
맨프로토의 다른 삼각대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좌 - 비프리LIVE, 중 - 비프리GT, 우 - MT055CXPRO3>

 
 
맨 왼쪽이 비프리라이브입니다. 상위라인업인 GT보다 조금 작지만 키가 180을 넘지 않는다면, 충분히 아이레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리버스 폴딩 시 길이는 40cm로 시중에 출시되는 일반적인 트래블러 삼각대와 비슷합니다.
 
 
 
 

 

 
그치만 볼헤드보다 부피가 큰 영상용 헤드를 탑재했는데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접힌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손잡이도 있는데 이렇게 이쁘게 접히다닛!!
 
 
접었다 폈는 시간이 너무 즐겁네요.
 
 
 
 
일체형 레벨러, 수평계 어디갔니?!
 
 
 
다리가 어드밴스드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그냥 업그레이드 된게 아니네요. 센터컬럼에 레벨러가 붙어있습니다.
 
 
 

 

레벨러의 유용함은 이전 리뷰(https://rapwing.tistory.com/295)에서 이미 다룬바가 있습니다. 경량화 헤드보다 이 레벨러가 여행용 비디오 트라이포드라는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밑면 지름 55mm인 LB-60보다 훨씬 작네요. 'LB-60말고 이거 살껄 그랬나?' 라는 후회가 머리를 스칠때 쯤 문득!!
 
 
"수평계 어디갔어?"

 

 

 
수평계가 헤드에만 있고 레벨러에는 안붙어있네요. 비디오헤드에는 대부분 수평계가 붙어있지만 포토용 볼헤드에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패닝클램프 대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계산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레벨러라면 당연히 수평계가 붙어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ㅡㅡ
 
 
 
 
아쉽다... MVH400AH
 
 
 
드디어 MVH400AH의 시간입니다. 흐흐... 경량 유압식 헤드의 성능이 얼마나 좋을까~~ 기대기대~~~
 
 

 

 

 

 
 
조절다이얼로 팬유압을 조절할때만 해도 어느정도 납득은 했습니다. 
 
 
 
 

 

 
 
작으니까 유압이 약해서 패닝되는 속도가 좀 빠릅니다. 유압단계는 끽해야 2단계 정도일까요? 필요에 따라서는 슬로우를 걸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틸트축에 손을 대는 순간 표정이 확 찌그러지네요. 이제 지금 고정이 된건지 유압이 걸린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다이얼을 풀면 그냥 휙휙 돌아가고 조이면 아래위로 틸팅하는 중에 뭔가 턱턱 걸리는 느낌이 계속 나네요.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건 -90~+65의 광범위한 틸팅 각도 입니다.
 
 
그나마 광각이나 표준줌에서는 써볼만하고 망원에서는 균일하지 못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나... 떨고있니..."
 
 
 

 

 

 
 
삼각대가 가볍기 때문에 유압을 많이 걸고(이렇게 걸리지도 않지만) 팬틸트하려면 삼각대 자체가 들려버리기 때문에 섬세한 무빙을 하려면 삼각대를 잘 지지해주어야만 합니다.
 
 
 

 

유압 성능을 기대하기보단 긴 손잡이를 이용한 비디오헤드의 구조적인 특성을 잘 활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외 이것저것
 
 
 
아래 구성품입니다.
 
 
 

 

 

 

 
그럴일은 거의 없겠지만 레버락이 느슨해졌을때를 대비해서 별렌치 2개는 잘 보관해야 되겠네요.
 
 
 
 

 

 
헤드에는 낙하방지 장치가 되어있어 뒤쪽으로 카메라가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플레이트를 빼낼때는 이 낙하방지 장치의 버튼을 눌러서 빼줍니다.  
 
 
 

 

 
 
어떤 원리인지는 플레이트 뒷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N8의 플레이트와 비교하면 짧은감이 없지 않지만 엄청나게 무겁고 긴 아트 24-35mm 렌즈를 마운트해도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다리하단의 고무지지대의 접지력입니다. 비디오삼각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으면 더 넓은 접지면을 갖도록 디자인되는 편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교체가능한 부품인데, 추가 악세사리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용 삼각대의 고무발이 이렇게 거대한 이유를 분명히 알텐데, 어드밴스드 라인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싶어서였을까요?

 

 

 

MVH400AH의 컴팩트함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성능적인 아쉬움은 어쩔수 없네요. 특히나 틸트...

 

 

 

무거운 600과 빈약한 400시리즈 사이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500 시리지의 경량화 모델인 MVH500AH나 사진/영상 겸용 헤드인 MHXPRO-2W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가 320,000원, 인터넷 최저가 265,000원(2020-03), 다리가 비프리 어드밴스드인 점과 일체형 레벨러를 갖추고 있는 삼각대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단 MVH400AH는 서브로 두고 메인헤드는 따로 하나 구매해야할 것 같습니다.

 

 

 

"세기P&C로부터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를 무상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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