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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 레버락 삼각대 사용기

by 래프윙 2018. 6. 11.

Manfrotto befree Advanced Tripod

프리하진 않지만 어드밴스드해?!

 

 

 

햇살에 녹아든 삘기밭 사이에 차가운 금속의 다리를 딛은

 

 

사진사의 눈이 반짝입니다.

 

 

 

 

 

 

 

 

사진은 빛과 기다림을 담는 이야기... 

 

 

어깨를 짓누르는 가방을 삼각대 카운트 웨이트에 걸고

 

 

잠시 어깨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아름다운 빛을 찾아 방황하는 포토그래퍼의 친구...

 

 

오늘은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 삼각대와 함께한 2주간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접은 길이 40cm, 무게 1.59kg 트래블러 삼각대
 
 
 

삼각대를 사용하는 제 용도는 단순합니다. 여행가서 함께(저 자신이 포함된) 사진을 찍는 것이죠. 

 

 

원래 집에서 쓰던 삼각대가 있지만 아래 보시는 것 처럼...

 

 

 

 

 

 

 

제 카메라가방에 장착했을때 아래위로 삼각대가 삐져나왔습니다. 미관상 보기안좋은 건 괜찮은데, 삐져나온 헤드나 다리가 주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불안했습니다.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를 찾게된 첫번째 이유는 '휴대성' 입니다.

 

 

비프리 어드밴스드 삼각대는 접은길이 40cm로 길이 조절 단수가 3개인 4단 삼각대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입니다. 에브리데이 슬링백에 장착하면

 

 

 

 

 

 

 

 

그래도 살짝 삐져나오긴 하네요 ^^;;

 

 

볼헤드 포함 1.59kg로 알루미늄 재질이지만 카본 재질의 다른 트래블러 삼각대와 비교했을때 크게 무게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A7R, A7R2, ART 24-35mm F2, SEL70200G, SEL50M28의 투바디, 쓰리렌즈 구성에서는 허리에 좀 무리가 옵니다. 

 

다른 회사의 트래블러 삼각대들과 비교해볼까요?

 

 

 

4단

 

짓조 GK1545T-82TQD(GT1545T+GH1382TQD) : 접은길이 42.5cm, 무게 1.45kg, 지지하중 10kg, 100만원이상

시루이 T-1204X+K-20X : 접은길이 40.5kg, 무게 1.3kg, 지지하중 10kg, 30만원대

시루이 T-024KX+C-10X : 접은길이 40cm, 무게 0.92kg, 지지하중 6kg, 20만원대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 :  접은길이 40cm, 무게 1.59kg, 지지하중 8kg, 20만원대(2018.06.22까지 세기P&C 무상대여 이벤트 참여시 30%할인, 18만원대)



5단

 

짓조 GK1555T-82TQD(GT1555T+GH1382TQD) : 접은길이 35.5cm, 무게 1.42kg, 지지하중 10kg, 100만원이상

시루이 T-025X+C-10X : 접은길이 30cm, 무게 0.8kg, 지지하중 6kg, 20만원대

호루스벤누 FX-7432TTX+FX26VC : 접은길이 32.5cm, 무게 1.09kg, 지지하중 10kg, 10만원대

 

 

 

4단 삼각대중에서는 작은 편이고 지지하중 8kg와 20만원대라는 가격으로 보며 꽤나 괜찮은 포지셔닝으로 보입니다.

 

 

 

 

비프리 어드밴스드 레버락 디자인 및 특장점
 
 
 

어그레시브한 디자인 대비 구성품은 썰렁합니다. 가방하나랑 렌치 2개입니다. 렌치는 사진에서 제외 ^^

 

 

 

 

 

 

 

 

비프리 어드밴스드 삼각대는 무게감이나 소재를 드러내는 기존 삼각대와 달리 굉징히 사이버틱한 인상을 줍니다. 

 

 

 

 

 

 

 

 

우주선 같지 않나요? 삼각대 측면의 각도 조절 레버는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유려한 디자인은 좋지만 일반적으로 조절 레버는 다리 정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측면의 레버에는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가방을 걸어둘수 있는 카운터웨이트의 위치도 보통은 삼각대 하단 정중앙에 있지요. '중심잡는데 무리는 없을까?' 살짝 걱정이 됐습니다만...

 

 

 

 

 

 

 

그닥 문제는 없네요. ㅎㅎ

 

 

 

 

 

 

 

가방끈이 넓은 경우에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측면에는 고무캡으로 가려져있는 이지링크가 있습니다. LED라이트나 모니터등의 악세사리를 부착 할 수 있지만 저기에 끼우는 악세사리가 또 몇 만원이라 저에게는 크게 필요가 없네요.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신모델에는 대부분의 삼각대 회사에서 포함시키고 있는 기능입니다.

 

 

 

 

 

 

 

비프리 어드벤스드 삼각대는 4개의 모델로 출시되며 그 중 단 하나의 모델만이 플립락 방식입니다.

 

 

 

 

 

 

 

미끈한 다리끝에 플립락, 요즘은 거의 트위스트방식이 대세지만 저는 플립락 방식이 좋습니다. 

 

 

 

 

 

 

 

경계가 불명확한 트위스트 방식보다는 '딸깍'하고 확실하게 고정되는게 제 취향에 맞습니다. 비프리 어드밴스드 삼각대에 주목한 이유도 플립락,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좋다 좋다하는 모델들은 거의 다 트위스트 방식이기 때문에 이 모델이 눈에 확 띄였습니다.

 

 

 

 

8kg 적재하중 맨프로토 494 볼헤드
 
 
 

이 삼각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SEL70200G를 마운트한 R2를 바디에서 직접 삼각대와 체결했을때 단단하게 버텨주었다는 점입니다.

 

 

 

 

 

 

 

3만원대 저렴이 삼각대만 쓰던 제게 이건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볼을 고정하는 메인노브와 헤드전체를 수평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두개의 노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브 손잡이는 플라스틱이지만 견고하고 조절이 편하도록 톱니처럼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메인 노브 중앙에는 볼의 조절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노브가 있습니다. 망원처럼 무거운 렌즈를 마운트했을떄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실수로 렌즈를 놓쳤을때를 대비해서 적당한 강도로 조절해두세요.

 

 

플레이트는 범용, 슈는 안 범용?!
 
 
 

퀵릴리즈 가능한 점도 이 삼각대의 장점이지만... 퀵릴리즈는 맨프로토 RC2 타입만 가능합니다.

 

 

 

 

 

 

요렇게 엄지손가락으로 락을 내리고 좌측 레버를 돌려주면 한방에 카메라를 끼고 뺄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스가 나기 쉽다는 점입니다.

 

 

 

 

 

 

대여한 제품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영광의 상처가 남아있네요 ^^;;

 

 

 

헤드는 RC2 타입만 마운트 가능하지만 플레이트는 도브테일(알카스위스) 방식과 RC2 타입 모두 사용가능한 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픽디자인 캡쳐렌즈의 듀얼플레이트와 같은 형태입니다. 

 

 

 

즉, 픽디자인의 일반 플레이트는 이 삼각대에 마운트할 수 없지만 듀얼 플레이트는 마운트 가능하다는 얘기죠.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도브테일 방식을 베이스로 장비를 구축할 생각이라 캡쳐렌즈의 일반 플레이트와 듀얼 플레이트를 각각 R2와 R에 마운트하고 있는데, 삼각대가 RC2만 마운트 가능하니 일반플레이트를 사용하는 R을 쓰기가 굉징히 번거로워진다는 거죠.

 

 

아래처럼 어뎁터를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러면 트래블러 삼각대를 쓰는 이점이 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2바디이상이면서 여분의 RC2 플레이트를 갖고 있지않다면 고민해야할 부분입니다.

 

 

 

 

 

 

 

참고로 RC2 타입은 방향이 있습니다.

 

전면에는 홈이 파여있고

 

 

 

 

후면은 매끈합니다.

 

 

 

듀얼플레이트 사용한지 오래됐는데 이제서야 알았네요 ㅠㅠ

 

 

 

여행사진과 장노출에 대한 이야기

 
 
 

삼각대를 이용한 본격적인 풍경촬영은 제 취미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지만 그래도 기왕 좋은 삼각대가 손에 들어왔으니 장노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사진을 찍기위해  도구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이상한 사람이네요 저는 ^^

 

 

 

경기도 화성 수섬 일몰

 

 

 

 

 

 

 

먼저 찾은 곳은 경기도 화성의 수섬이었습니다. 어디를 찍으면 좋을지 몰라서 사진 카페의 번개 출사에 따라 갔습니다. 해가 구름에 가려서 막상 일몰 순간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ND필터를 안써서 그런지 끽해야 1/50초, 1/30초 수준으로 삼각대의 성능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야경

 

 

 

 

 

 

 

 

제대로 30초 장노출 찍었습니다. 센터칼럼을 최고 높이로 올리고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날 바람은 거의 없었고 10장찍으면 3장정도는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오직 사진만을 찍기 위해 혼자 나간건 이날이 처음이네요. 방화대교도 야경도 처음이었습니다.

 

 

 

 

청주 수암골

 

 

 

 

 

 

 

하지만 일몰도 장노출도 셀카의 재미에는 못미친다는 거~~~ ㅋㅋ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할인 이벤트
 
 
 

삼각대는 한번사면 오래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그렇지만 장노출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지도 않는데, 무작정 고가의 삼각대를 사는 것도 부담입니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어떤 조합도 4kg를 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지지하중 8kg와 20만원대의 경제적인 가격 그리고 맨프로토라는 네임 벨류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에 고려해볼만한 삼각대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RC2 전용의 마운트 그리고 휴대성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접은 길이 40cm, 마지막으로 카본이 아닌 알루미늄 재질이라는 점입니다.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면서 '삼각대 하나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그리고 단일 삼각대하나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계시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2018.05.16~2018.06.22까지 체험 이벤트가 진행중이니 직접 사용해보세요. 후기 하나만 쓰면 18만원대에 구매가능하답니다. ^_^(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saeki.co.kr/event/1805_Manfrotto_Befree_Advanced_Rent.asp)



 

"본 포스팅은 세기P&C로부터 맨프로토 비프리 어드밴스드 레버락을 무상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벤트 기간 중 구매 시 30%의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