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밴드

일본 아마존 악보 구매 후기

by 래프윙 2017. 11. 8.


일본 악보 구매 어렵지 않아요~

부가세 면제 & 저렴한 배송비로 부담없이 직구합시닷!









다들 일본 노래 악보 어디서 찾으시나요?



영어권 음악들은 얼티메이트 기타 타브같은 무료 사이트가 있어서 연주하기 좋은데, 



저작권에 민감한 일본 음악은 악보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래서 전!!



일본 아마존에서 오피셜 악보를 구매한답니다. ^_^

풍부한 일본 악보 시장과 저렴한 직배송비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가수들의 앨범이 출시되면 3~4개월 내에 오피셜 악보가 책으로 출판됩니다. 내수시장이 활성화되어서 그런지 라르크, x-japan 같은 유명 락밴드들 뿐만 아니라 begin같은 소소한 밴드들의 악보도 출판이 된답니다. 아~ begin은 잘 모르실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는 영화 '눈물이 주륵주륵' (원제 : 涙そうそう) OST의 涙そうそう(영화이름과 동일함)가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겠네요.



여튼, 이번에 구매한 Superfly의 10주년 기념 앨범인 LOVE, PEACE & FIRE의 오피셜 악보 역시 앨범 출시가 2017년 4월이었는데, 4개월만인 2017년 8월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옳타쿠나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일본 아마존 구매의 첫번째 장점은 부가세가 빠진다는 점입니다.






<출처 - amazon.co.jp>




쇼핑 화면에서는 2,700엔으로 나오지만 해외 구매이기 때문에 결제할때는 부가세가 빠진 2,500엔으로 나옵니다.









인보이스에 2,500엔으로 찍히게 보이시죠? 그리고 책 뒷면에 부가세를 뺀 가격인 本体2000円이라는 글자가 보이실 겁니다. 일본 물건을 오프라인으로 사실때는 '税別'(제이베츠:세금별도)인지 税込み(제이코미:세금포함)인지를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밑에보시면 배송비가 1,000엔이라고 찍혀있는게 보이실겁니다. 엄청저렴하죠? 보자... 악보 3권에서 200엔씩 빠지니까 600엔에 오자키 유타카 악보는 세금포함가가 3,240엔인데 3,000엔에 살 수 있으니 840엔 세금에서 절약했으니 실제로는 160엔 정도만 배송비로 쓴 셈입니다. 국내배송비보다 저렴하네요.




1,000엔이라는 가격도 4권이라서 그런건데 한권만 구매할 경우에는 500엔 두권일 경우에는 700엔 정도입니다.




심지어 배송기간은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로 꽤 빠른 편이랍니다. 참!! 관세 면제 범위가 미국 외에는 다 150달러인거 잊지 않으셨죠?





기분좋은 일본 아마존 직배



띵동띵동~~~



네 나가요!!









알리 직구와는 비교할수 없는 깔끔한 상자~



음... 이번에는 좀 찌그러졌네요.









포장 잘하는 애들답게 위에 선은 화살표 방향으로 떼어내면 개봉할수 있습니다.









상자는 투둑투둑



내마음은 두근두근









짜잔~~~







악보는 구겨지지 않게 두꺼운 골판지 한장 밑에 깔아서 비닐 포장된 상태로 배송되어집니다. 이번이 두번째 악보구매인데, 둘다 동일한 형태로 포장되어서 왔답니다.





Superfly LOVE, PEACE & FIRE 밴드스코어



먼저 수퍼플라이의 러브, 피스 & 파이어 악보입니다. 4월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이 러브, 피스, 파이어 세장의 CD로 구성되어 있는데, 악보 역시 3권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CD의 모든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LOVE는 달달한 사랑노래, PEACE는 잔잔하고 인생의 어떤 순간의 감성을 이야기하는 노래, FIRE는 닥치고 신나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LOVE 1번트랙인 愛をこめて花束を(아이오코메떼하나타바오:사람을담아꽃다발을), PEACE의 2번트랙, ハローハロー(하로하로:Hello Hello) 그리고 FIRE의 2번트랙 Alright!!은 초절정 명곡이니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11월에 공연할 Hello Hello입니다. 일본의 밴드스코어는 모든 세션을 한 페이지에 다 담아내기 때문에 악보를 너무 많이 넘기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럼 잠깐 Hello Hello를 감상해볼까요?









Hello Hello는 기타와 키보드의 조화가 절묘해서 키보드가 있는 밴드에 굉장히 좋은 추천곡입니다. 일반적으로 락 중심의 직장인 밴드에서는 키보드 비중이 적기 때문에 키보드 치시는 분들이 조금 심심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밴드 이탈율도 제일 높고... superfly의 Hello Hello는 이런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줄수 있는 곡입니다.





尾崎豊(오자키유타카) BEST 밴드스코어



관세 면제 한도인 150달러를 맞추려고 한권 더 고른 악보가 일본의 제임스딘, 오자키 유타카의 앨범입니다. 국내에서 포지션이라는 그룹이 리메이크한 'I Love You'의 원곡자입니다.



1983년에 데뷔하여 2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할때까지 일본 청소년들의 마음을 흔든 시대의 반항아이자 절규하는 시인으로 수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특히 85년 발매한 싱글 앨범 '卒業'(소츠교우:졸업)의 가사중에 '夜の校舎窓ガラス壊してまわった'(요루노코우샤마도가라스코와시떼마왔다:밤에 학교 창문을 깨부스면 돌아다녔다.)라는 가사에 취해 실제 청소년들이 학교 창문을 깨뜨리고 다니는 사회 현상까지 일으킨 일화는 유명합니다.



오자키 유타카 사망 시 일본 유명인 중에 역대 4번째로 많은 4만명 가까운 조문객이 방문하였습니다.(1번째는 x-japan의 hide로 약5만명)



아이쿠... 악보얘길 해야하는데, 가수얘기에 너무 열을 올렸네요. 그만큼 오자키의 노래를 너무 좋아합니다. 저작권만 아니면 사진이건 노래건 다 긁어다가 소개하고 싶네요.








오자키의 악보는 꾸준히 출판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최근(2016년)에 출판된 악보로 구매했습니다.




수록곡은 



街の風景
はじまりさえ歌えない
I LOVE YOU
ハイスクールRock'n' Roll
15の夜
十七歳の地図
愛の消えた街
OH MY LITTLE GIRL
傷つけた人々へ
僕が僕であるために
SCRAMBLING ROCK'N' ROLL
BOW!
SCRAP ALLEY
ダンスホール
卒業
存在
坂の下に見えたあの街に
群衆の中の猫
TEENAGE BLUE
シェリー
路上のルール
失くした1/2
Forget-me-not

米軍キャンプ
Freeze Moon
Driving All Night
ドーナツ・ショップ
誰かのクラクション
遠い空
街路樹
黄昏ゆく街で
永遠の胸

音のない部屋



로 총 35곡입니다.  굵은 글씨로 표기한 4곡이 제 추천곡입니다. ^_^









아무래도 80년 가수다보니 악보가 좀 투박합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오자키 악보, 오른쪽이 슈퍼플라이의 악보입니다.




노래도 한곡 소개하고 싶은데, 오피셜 PV가 없어서 링크로만 남깁니다.




尾崎豊 영상 바로가기(https://www.youtube.com/watch?v=WUL2tXHDxM0)




요즘도 CF에 가끔 등장하는 명곡으로 혼을 담아 노래하는 오자키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악보 구매 Tip!



일본 악보는 온라인 악보보다는 책으로 출판된 악보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례로 야마하의 악보사이트인 「ぷりんと楽譜」와 같은 경우 밴드스코어보다는 피아노 중심이며 치기 쉽도록 변형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로 오피셜 악보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번에 인터넷의 유명한 누군가가 출판한 한곡짜리 밴드스코어를 샀는데 운지가 살짝 다른것 같더군요. 오피셜 악보도 역시 슬라이드나 밴딩표기가 실제 연주와 100% 매치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오피셜'은 '오피셜' 입니다.



그리고 출판사는 '도레미' 를 추천!!



마지막으로 관심있는 아티스트의 악보가 출판되면 빨리 사세요... 인기 있다고 2판 3판 막 찍어내지는 않습니다. Superfly의 2013년 베스트 앨범의 악보는 출시가가 3,780엔이었는데, 중고가가 2만엔까지 치솟았습니다. ㅡㅡ;



이번에 새로운 베스트 앨범이 나오면서 가격이 좀 떨어지긴 하더군요.



그리고 일본 아마존에서 악보는 직배가 되는데, 음원은 직배가 되지 않습니다. 앨범과 악보를 같이 구매하고 싶었는데, 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휴~ 이번엔 고작 '나 악보 샀어요!!' 라는 포스팅밖에 못했지만 언젠가는 멋진 커버영상과 함께 소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도 똥손, 기타도 똥손이라 참 어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