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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주의보!! 스타일리쉬 소니이어폰 MDR-EX155AP

by 래프윙 2018. 2. 11.



착용감이 좋은 소니이어폰, MDR-EX155AP

소니 EX시리즈 엔트리급 이어폰의 개성과 착용감






소니의 커널형 이어폰


MDR-EX155AP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10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초경량 이어폰!!!




남자는 핑크아입니까!!



소니 MDR-EX155AP 그리고 핑크!!


리뷰 시작합니다.


핑크주의보!! MDR-EX155AP 패키징 & 외관



MDR-EX155AP의 패키징은 29,900원이라는 엔트리 모델의 가격을 믿을 수 없는 깔끔하고 팬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는 스타일리쉬 이어폰인만큼 색상을 강조한 패키징인 것 같네요.






아래부분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당겨서 개봉하는 형태입니다.





좌우에 투명테이프로 붙어있는 부분을 잘라주시고 주욱 당기면





하악! 하악! 핑크입니다.





하우징부터 케이블, 이어팁까지 한가지 색상으로 통일되어 있는 촌스러운 발생이지만 묘하게 투명한 색감이 세련됨을 느끼게 해줍니다.





메탈스럽게 도색된 플라스틱 하우징의 느낌이 나쁘지는 않네요. 





구성은 간단하게 설명서, 크기별 4개의 이어탭, 줄감개 그리고 MDR-EX155AP 본체의 간단한 구성입니다.



소니 MDR-EX155AP vs LG G5 번들이어폰


결론부터 말하자면 MDR-EX155AP은 '보급형', '엔트리급' 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그냥! 보통! 이어폰입니다. 29,900원이라는 가격에는 음질 외에 디자인과 착용감이라는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으로 고해상도의 음질을 찾으신다면 좀 더 상위의 제품으로 눈높이를 올려야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제품을 고려하는 고객층은 번들로 충분히 음악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이어폰을 잃어버려서 적당한 가격에 번들보다 조금 나은 음질을 찾고 계신 분들일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중인 LG G5의 번들이이폰과 비교하면서 MDR-EX155AP의 가치를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아! 참고로 G5의 번들 이어폰은 그 유명한(?) 쿼드비트가 아닙니다. B&O합작 때문인지 G5때만 쿼드비트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ROUND#1 착용감


MDR-EX155AP의 상품 설명을 보시면 '하이브리드 이어 피스'라고 이어팁의 형태가 일반 이어폰보다 좀 더 삼각형에 가깝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출처 - 소니스토어>



놀랍게도 이건 진짜입니다.




위 사진을 잘 보시면 끝이 G5 번들이어폰의 경우 끝이 뭉툭한데 MDR-EX155AP 쪽은 끝이 날씬합니다. 여태까지는 아무생각없이 기본장착되어 있는 M사이즈 이어팁을 사용했었는데, 끝부분이 경사져 있어서 그런지 MDR-EX155AP는 L사이즈 이어팁을 사용합니다.


L사이즈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형태뿐만 아니라 소재에도 있습니다. 만져보시면 알겠지만 G5번들보다 MDR-EX155AP의 이어팁이 훨씬 말랑말랑합니다.





이 형태와 소재 특성때문에 첫번째 라운드인 '착용감'은 MDR-EX155AP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귀속에서 좀더 밀착되기 때문인지 지하철 같은 곳에서 조금이나마 더 괜찮은 외부소음 차폐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ROUND#2 편의성


이어폰에 있어서 편의성이란 뭘까요? 제가 생각하는 편의성은 바로 줄이 꼬이냐 꼬이지 않느냐인데, G5 번들의 케이블은 패브릭이기 때문에 줄꼬임에 조금 더 강합니다.




평소에는 저렇게 둘둘 감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MDR-EX155AP에 기본 제공되는 줄감게에 감았다가 풀어서 꼬임정도를 체크해봤습니다.





소니의 대부분의 헤드폰/이어폰 케이블들과 같이 요철형태를 갖는 MDR-EX155AP이지만 선 자체가 얇아서 그런지 약간의 우글거림과 꼬임이 생깁니다.





역시 재질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 걸까요? 패브릭 케이블인 G5번들은 깔끔하게 펴집니다.





MDR-EX155AP의 이어폰잭은 'ㄱ' 자라는 차이가 있으며,






줄이 더 깁니다. 쓸데없이...


이어폰 짹을 맞추고 비교해보면 끝부분이 위의 사진만큼 깁니다. 약간 치렁치렁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는 G5번들의 손을 들어주기로 하였습니다.



ROUND#3 음질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음질입니다. EX라인업은 소니의 표준 라인업으로 베이스를 강조하는 XB라인업과 구분됩니다. 따라서 저/중/고음을 균형있게 내줘야 하지만 엔트리급이라서 그런지 소리가 '깨끗하기만' 합니다.


전반적으로 중음을 중심으로 선명한 소리를 전달해주지만 음향의 전체 영역의 해상도가 높은게 아니라 아래위를 쳐낸 느낌입니다. 노이즈게이트나 컴프레셔가 걸린 느낌이랄까요? 노래를 듣고 있으면 뭔가 심심해요. ^^;;



G5 번들도 역시 번들이라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MDR-EX155AP에 비해 표현범위는 넓지만 맥아리가 없는 느낌입니다. 결론은 둘 다 안좋다?!는 아니고 성향이 좀 다르네요. 평소에는 아무생각없이 듣고 다니는데 막상 비교해서 리뷰해보니 좀 민감해진 것 같습니다.


MDR-EX155AP의 깨끗한 음질이 정말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통화할때!!


요새 필리핀 전화영어를 하고 있는데, 통화품질이 않좋아서 좀 짜증이 났는데, MDR-EX155AP를 꽂으니 소리가 약간 정리가 되서 들을만 해지더라고요.


생긴건 엄청 이쁘게 생겨가지고 업무용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음질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거고 제 귀도 그렇게 고급지지 않아서 간단한 음질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이어폰 바로 앞에 스테레오 레코더를 두는 무식한 방법인데, 그냥 뉘앙스의 차이 정도만 느껴보세요.





귀안에서 울려퍼져야하는 커널형이라서 그런지 자세히 듣지 않으면 차이를 느끼기 힘든데, 실제로는 좀 더 차이가 있습니다.


1~2주 사용한 결과 MDR-EX155AP는 스마트폰 번들 수준의 음질 +약간의 선명도와 착용감 그리고 디자인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상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9mm 드라이버 유닛의 크기는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소니의 EX시리즈라면 고가모델로 갈 수록 9mm -> 12mm -> 16mm 순으로 커지기 때문에 유의미하지만 아예 다른 제품군에서는 저가이지만 더 큰 드라이버 유닛을 채용한 제품도 있습니다. 


음질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청음 후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고, 번들 수준 음질+깨끗한 핸즈프리 통화+이쁜 이어폰을 원한다면 MDR-EX155AP도 괜찮다는 판단입니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제공받은 제품, 소니 MDR-EX155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