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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시그마 E마운트 14mm F1.8 DG HSM 체험후기

by 래프윙 2018. 9. 5.


광각셀카의 종착점, 아트14mm와 카페놀이

SIGMA E-MOUNT ART 14mm F1.8 DG HSM






좌로부터 SONY A9 >> 아이스아메리카노 >> 삼양 14mm F2.8 F2.8 >> 시그마 ART 14mm F1.8 DG HSM





지난달(2018.08)에 새롭게 출시된 FE마운트 아트 14mm 렌즈를 들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무엇을 찍을까요?









적재중량 1kg의 맨프로토 픽시 위에 올려놓습니다.



렌즈무게만 1,120g이지만 아슬아슬하게 버텨주네요.









스마트폰의 플레이메모리즈 모바일앱을 실행하여 



카메라와 연결합니다.









띠릿!!



찰칵!! 찰칵!!






SONY A7R2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125 | f1.8 | ISO 100





출시가 1,999,000원!! 



프리미엄 단렌즈로 아재셀카를 찍는 만행을 저지르며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SONY FE마운트를 향한 시그마의 첫걸음



5월부터 순차적으로 FE마운트의 시그마 아트 렌즈가 출시되고 있었다는 건 다들 아시죠?



지난 8월에 105mm를 제외한 아트라인 8종의 렌즈 출시가 완료되었습니다. 그간 MC-11로 살짝살짝 간만보던 시그마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준비완료와 함께 내딛은 시그마의 첫번째 행보는 바로!!!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160 | f1.8 | ISO 400





소니 미러리스 A7시리즈와 A9 유저를 대상으로 한 제품체험회였습니다. 









사전에 미리 신청을 받아 FE마운트 아트 단렌즈 8종(14mm, 20mm, 24mm, 35mm, 50mm, 70mm, 85mm, 135mm)과 EF마운트 아트 105mm 1종으로 총 9개의 렌즈 중 하나의 렌즈를 3시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14mm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200 | f16.0 | ISO 100




아트 14mm로 담은 첫번째 사진은 체험회가 열린 합정동의 DSM ART HALL의 모습입니다.


좁은 골목에서도 건물의 전체를 담아낼수 있는 광활한 화각 속에 시그마 ART라인의 미친 화질이 잘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FE마운트!!





SONY A7R2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60 | f1.8 | ISO 320




세기P&C현철호 대리님의 FE마운트 시그마렌즈 오리엔테이션 장면입니다. 


지금까지 캐논/니콘 마운트를 주력으로 렌즈를 출시했던 시그마의 마케팅 포인트는 딱하나!!!





SONY A7R2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60 | f1.8 | ISO 320 | 100% cropped





"ART의 화질에 FE마운트의 속도를 더했다!!"



위 사진은 위에위에 사진을 100% 크롭한 사진입니다. 아트의 화질은 역시!!! 근데 비쌈... 근데 무거움... ㅜㅜ


다음은 속도를 알아보죠.




아트14mm와 모델 한가은



9종의 렌즈를 테스트하는 현장이기 때문에 체험회는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지하1층 메인홀에서는 모델촬영과 정물촬영을 위한 세트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A9에 마운트했을때 쾌적한 AF를 제공합니다.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125 | f1.8 | ISO 1000




어마무시한 14mm 광각이라 모델이 잘 보이지도 않지만 얼굴인식과 EYE-AF가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125 | f1.8 | ISO 1000 | 100% cropped | 무보정




A7R2에 마운트했을때는 가끔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건 AF속도보다는 2세대와 3세대 바디의 EYE-AF성능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SONY A7R2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80 | f1.8 | ISO 320



예전에 체험했던 FE마운트 아트오식이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를 못 느낀 점을 고려하면 금번에 출시된 FE마운트 시그마렌즈들이 전체적으로 일반 스냅과 인물촬영에서 소니E마운트 카메라와 좋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SONY A7R2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80 | f1.8 | ISO 320 | 100% cropped




여담이지만 A9의 LCD가 A7R2보다 더 좋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LCD상으로는 A9의 이미지가 좋아보였는데, 막상 컴터에서 열어보니 A7R2의 디테일이 장난 아니네요~



체험회의 꽃은 모델촬영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환경에서 14mm로 인물촬영은 너무 어려워서 일단 밖을 나왔습니다. 




아트14mm와 BLUE IN THE SKY



DSM 아트홀 옥상에는 장망원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150-600mm 렌즈였던것 같은데, 아직 시그마의 줌렌즈군은 FE마운트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기왕 소니 미러리스 유저들을 초청한 김에 다양한 시그마 렌즈군을 어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나봅니다. 







장망원렌즈들은 너무커서 제가 크게 관심있는 렌즈는 아니었기 때문에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14mm의 피사체로 전락(?) 해버렸습니다.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250 | f16.0 | ISO 100





왜곡도 좋고 색감도 좋습니다. 화질이 안좋은 렌즈들은 보정해서 암부를 끌어올리거나 명부를 내리게 되면 약간 잡지사진이나 그림처럼 변하기 쉬운데, 깔끔한 느낌의 색을 뽑아주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400 | f16.0 | ISO 100





이상하게 렌즈보다도 짓조 삼각대에 자꾸만 눈이 갑니다. ㅋㅋ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80 | f16.0 | ISO 100





대단한 풍경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옥상이 개방되어 있어 나름 광각렌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250 | f16.0 | ISO 100





크~ 갖고 싶다 짓조~



망원렌즈로도 몇장 찍어볼껄 잘못했네요.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1000 | f16.0 | ISO 100





짓조에 대한 뽐뿌를 억누르며... 으잉??



본격적인 거리촬영에 나섭니다. 





아트14mm와 합정역거리



보통 광각은 여행용으로 많이 쓰시죠? 저는 풍경보다는 인물사진을 더 좋아하지만 홍대/상수거리에는 나름 개성있는 건물들이 많아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SONY A9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125 | f16.0 | ISO 100




작년에 영국갈때 들고 갔던 삼양 14mm를 생각하면... 크...



혹시라도 유럽여행을 가시다면 이 렌즈를 대여해서라도 들고가세요~ 이런 정적인 사진은 굳이 FE마운트가 아니여도되니 MC-11을 물려서라도~



아래 거리사진 쭉 올려봅니다. 장수가 많아서 EXIF정보는 스킵합니다. 어차피 전부 다 F16 / ISO 100에 A9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YLAB 건물이 이 근처에 있었군요. 


아트 14mm F1.8, 왠지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렌즈입니다.




아트14mm와 카페놀이



조금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네요.



자, 이제 오늘의 메인 토픽은 광각셀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는 풍경사진에는 크게 관심이 없기때문에 주로 14mm를 실내에서 가족셀카를 찍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지금 사용중인 렌즈가 삼양 14mm f2.8 MF 입니다. 









시그마 아트 14mm와 나란히 놓고 한장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아트 렌즈가 더 크지만 마운트했을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마운트한 모습을 보면,






이런느낌인데, 포스팅 도입부에 맨프로토 픽시에 올린 모습에서 보신 바와 같이 괜찮은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다만 삼양 렌즈와는 가격차이가 무려 5~6배가 난다는 거~


하지만 아트의 화질은 ㅎㄷㄷ





SONY A7R2 | SIGMA ART 14mm F1.8 DG HSM | 14mm 
| 조리개 우선 모드 | 1/60 | f2.8 | ISO 100



도입부의 사진은 F1.8이고 이 사진은 F2.8입니다. (둘다 아트14mm입니다.)


확대해보면,





F1.8화질도 어마어마한데, F2.8은 더 대단합니다. 눈 주위를 보면 화질이 느껴지실겁니다.


삼양은... 차마 비교자료를 올리수가 없네요.


기회가 되다면 라오와 15mm, 삼양XP 14mm와 함께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2인용 테이블 끝자락에 카메라를 두고 맞은편 의자에 앉아서 찍은 사진인데, 14mm를 4인용 식탁 맞은편 의자에 놓고 찍으면 3인가족 셀카가 가능합니다. 화질은 진짜 마음에 드는데,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감히 구매를 꿈꿔볼 여력이 없네요.




세기P&C의 작은선물



3시간의 짧은 체험시간이 끝나고 다시 DSM 아트홀로 모였습니다. 렌즈반납과 체험회 후기 작성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데, 조금 특별했던 것이...









참석자의 흑백프로필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였습니다.


사진찍는분들 늘 하시는 말이,


"남의 사진은 많은데 내 사진은 없어~~~"





체험회가 끝는 시간에 맞춰 인화까지해서 주셨는데,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그마 아트 렌즈의 화질을 다시한번 재확인!!


그리고 FE마운트의 준수한 호환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회였던 것 같습니다. 제 주력렌즈인 ART 24-35mm도 얼른 출시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