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Your Perfect Choice #1
강지은@에스엘알스튜디오
2024.07.13
시그마 신제품 쇼케이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꽤 큰 규모로 이루어져서
최근 출시된 시그마의 거의 모든 렌즈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렌즈로 촬영을 해봤지만,
가장 궁금했던 28-45mm F1.8 렌즈에 대한 이야기로
이번 포스트를 꾸며볼까 합니다.
스냅에 더해지는 광각 한 스푼의 가치
이 렌즈에 관심을 갖을 수 밖에없는 2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화각 그리고 조리개
저는 스냅에서 가장 완성된 화각을 35-40mm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배경과 인물을 조화롭게 구성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화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델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촬영할때 부족한 비율에 약간의 MSG를 첨가해줄 수 있는 왜곡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5mm가 만능일 수는 없죠? 위의 사진처럼 로우앵글로 하늘까지 담아내는 경우나 공간의 한계가 있는 실내촬영의 경우 필연적으로 광각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면에서 28-45mm라는 화각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여기에 F1.8이라는 밝은 조리개가 날개를 달아주는 렌즈가 되는 것이죠.
시그마 아트 28-45mm F1.8 DG DN
이 렌즈는 사진보다는 영상쪽으로 마케팅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제가 영상은 잘 모르다 보니 테스트를 못했습니다. 쇼케이스를 위해 일본에서 온 시그마 담당자가 전해준 일부 스펙을 전달하자면...
포커스 브리딩에 심형을 기울인 렌즈,
리니어 모터는 소니의 XD 리니어 모터와 동급,
코팅은 니콘의 나노크리스탈과 동급
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시전부터 엄청난 크기로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가장 우측에 있는 렌즈가 28-45mm인데, 바로 옆에 70-200mm랑 비교하면 역시 작죠.
제가 주력으로 사용중인 시그마 24-35mm F2와 거의 비슷한 크기였습니다.
동시에 24-35mm와 마찬가지로 이너줌이라서 휴대성은 감당 가능한 수준 그리고 사용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과물이 모든걸 커버해주니까요.
다만 최신렌즈들을 모아놓고 보니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렌즈 구성부터 24-70mm F2.8 DG DN II과 비교해서 스펙이 살짝 밀리는데, 주간 야외 촬영을 기준으로 24-70mm의 결과물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50mm F1.2랑 비교하면 뭐...
50.2가 가격때문에 말은 많지만 확실히 성능은 좋더군요. 50mm 쓰기엔 공간이 애매해서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촬영된 사진을 이리저리 만져보니 화질에 있어서 '안정감'이랄까 그런게 느껴지네요.
위의 사진은 A컷도 아니고 절반이상 크롭되서 모델분은 안 좋아하실까봐 걱정이 되지만, 질감의 차분함이 느껴져서 참고용으로 올립니다.
결론은 28-45mm가 꽤 좋은데, 24-70mm II가 더 좋고, 50mm F1.2는 더더 좋다(?) 입니다.
모델 강지은(@riverjeeun)
귀여우신 분인줄 알았는데, 인스타(https://www.instagram.com/riverjeeun/)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운동 정말 빡세게 하시네요. 피트니스 모델이십니다.
싸우면 질 자신있습니다.
드레스 코드도 좋고 텐션도 높으셔서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가 주셨습니다.
다만...
오른쪽 얼굴에만 자신이 있으시네요.
이 배경에서는 몸을 반대방향으로 틀어서 왼쪽 모습을 찍는게 예쁠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포즈 방향이 안바뀌어서 요청 드렸는데, 오른쪽이 더 예쁘시다는 말씀을....
왠만하면 제가 위치를 바꾸지만 저 루프탑이 자잘한 장애물도 많고 화초도 시든 부분이 있어서 피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었는데, 왼쪽 얼굴도 너무 예쁘시니 좌우로 포즈를 취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기다리다가 정면같은 측면사진 간신히 하나 건졌습니다.
그리고 손 쓰는 거, 이게 의외로 난이도가 높은 거더군요. 얼굴도 작으신데, 손으로 가려지는 부분을 피해서 분위기를 담아내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위로 앵글을 움직여보다, 잘 안되서 결국 손 위치를 살짝만 내려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
시그마 신제품 쇼케이스
생각보다 큰 규모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기술한 건 준비된 3가지 체험존 중에서 야외 루프탑 촬영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일본 담당자가 얘기해주는 시그마의 방향성이나 24-70mm DG DN II를 이용한 호리존 촬영 등 더 재미있는 얘기가 많은데, 이번엔 28-45mm 렌즈에 집중하고 싶어서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데드센 작가님 그리고 최고의 모델인 켄지 그레이와 함께 했던 호리존 촬영은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크~~~ 존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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