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Your Perfect Choice #2
Kenzie Gray@에스엘알스튜디오2024.07.13
시그마 신제품 쇼케이스에서는
다양한 렌즈를 체험해 볼 수 있었지만,
메인은 24-70mm DG DN II 렌즈였습니다.
가이드 작가 / 모델 / 호리존 스튜디오
24-70mm DG DN II만을 체험하기 위한
환경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시계륵2와 소프트라이트
얼마 전에 시계륵2를 사용한 주간 야외촬영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렌즈에 대한 스펙이나 특성은 해당 글을 참고해주세요.(https://rapwing.tistory.com/344)
이번에는 실내에서 촬영했을때,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가이드 작가님이 조명을 세팅해주신 호리존에서 자율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첫번째는 소프트박스와 반사판을 이용한 부드러운 대비를 담아 낼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림자의 경계면을 보시면 부드럽게 흩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렌즈의 성향은 ISO 100의 얼굴, 머리의 질감 그리고 옷의 텍스쳐를 보시면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조명을 사용하고 ISO 100로 촬영 가능한 환경에서 렌즈의 성능을 논하는 건 무의미 할 수 있습니다. 빛이 좋으면 뭘로 찍어도 잘 나오니까요. 하지만 좋은 렌즈는 좋은 환경에서 더~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Q. 조명이 화각에 걸릴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촬영중에 가이드 작가님께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주시고 질문에 답변도 해주셨는데, 저는 모델에게 가까이 붙어있는 조명과 스탠드가 계속 화각에 걸려서 이럴땐 어떻게 촬영하는지 여쭤봤습니다.
A. 신경쓰지 말고 찍고 후보정으로 지우는게 맞습니다.
피사체에 의도한대로 빛을 넣는게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합니다. 피사체가 광원에서 멀어질 수록 빛이 확산되어 버리기 때문에 원햐는 빛으로 세팅하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장애물들은 후보정으로 지우는게 맞다고 하시네요.
당연히 찍기전에 배제할 수 있으면 배제하는 게 좋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고민없이 후보정으로 지우라는 명쾌한 답변 덕분에 모델에만 집중하여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ISO 100에서는 1/125초로 노출을 잡았는데, 약간씩 무빙이 있다보니 흔들린 사진들이 몇장 나와버리네요. 셔속 확보를 위해 후반부에는 1/200초, ISO 200로 찍었습니다.
계조와 대비를 느껴보고 싶어서 흑백으로 보정해봤습니다.
저는 줌렌즈는 중형, 단렌즈는 풀프, 이렇게 장비를 구성하고 있는데, 만약에 중형을 정리하게 된다면 이 렌즈를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물론 가격이 안정화되기를 기다렸다가...)
시계륵2와 하드라이트
촬영은 2가지 컨셉으로 이루어졌는데, 의상과 조명 세팅을 바꾸어서 스포츠 룩북 컨셉에 직광으로 촬영했습니다.
최근 시그마 체험 이벤트는 타사 대비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는데, 이 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마케팅을 위한 체험 이벤트의 경우, 단 한번에 행사비 대비 최대 홍보 효과를 끌어내야하기 때문에 40~50명씩 모집하고 한 조당 15~25명에 모델 1명을 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그마의 경우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고 '제품 정말 한번 제대로 체험해보세요.' 라는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시그마 쇼케이스는 참가자는 15명에 5명씩 3개조를 구성하고 각기 다른 3개의 체험존을 로테이션하면서 제품을 체험했기 때문에 매우 쾌적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촬영 얘기로 돌어가서, 두번째 촬영은 디퓨저를 제거한 직광으로 대비가 더 강하고 그림자가 짙고 경계면이 명확한 세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한 대비와 그림자를 살리는게 이번 촬영의 미션이었는데...
저는 살짝 망했습니다. ㅠㅠ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두번째 촬영 컨셉은 스포츠 룩북이라서 무빙이 많고 포즈 변화가 엄청나게 빨랐던 빨랐습니다.
그래서 셔속 확보를 위해 ISO를 올렸는데, 이게 실책이었습니다.
ISO 400~2000까지 다양하게 찍었는데, 노출도 언더로 잡아서 결과물에 노이즈가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풀프레임에서는 ISO 2000까지는 허용한다는 제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맘껏 올렸는데, 주변이 저조도인 걸 고려해서 결과물이 조금 아쉽게 나왔습니다.
저조도에서 고감도와 적정노출에서의 고감도는 같은 ISO 수치라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핑계를 대자면 추적AF와 연사 성능이 떨어지는 S5를 사용했던 것도 한 몫했던 것 같습니다.
고감도 촬영 시에는 노출 잡는데 좀 더 신경쓰고 ISO에 대한 기준도 일상은 ISO 2000, 스튜디오 퀄리티는 ISO 800이하로 조정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ISO 1000으로 타협해서 찍은 사진들은 나름 괜찮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포토그래퍼 데르센 김용만
기이드 작가로는 유튜버로 유명하신 데르센 작가님이 초빙되셨습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할때 유튜브로 이 분의 강좌를 많이 봐서 그냥 반갑습니다. ㅎㅎ 책도 갖고 있습니다. ^^
확실한 근거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항상 얻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왜 호리존을 쓰는걸까요? 호리존의 바닥이 경계없이 둥근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작가님의 기습 질문!!!
참석자들이 일순 조용해집니다.
A. 바닥과 벽에서 생기는 경계면을 없애고 공간감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호리존에서 몇 번 촬영해봤지만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이런 느낌일까요?
Q. 벽에 근접해 있을때 그림자는 어떤 식으로 담아야 하나요?
뒤쪽 그림자가 각도에 따라서 통통해지면 별로 안 이쁘고, 날씬한 그림자를 담으로면 한 각도에서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여쭤봤습니다.
A. 조명의 위치를 바꿔서 원하는 쉐입의 그림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독 촬영이면 본인의 의도에 따라 조명의 위치를 바꿔가며 촬영하는게 맞다고 하시네요. 여러명이 동시에 촬영하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하시면서도 조명의 위치를 바꿔가며 대략적인 변화를 보여주셨습니다.
.
촬영 내내 참석자들의 사진을 봐주시고 피드백, 이런 저런 팁들을 계속 알려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이 떨어지는 일없이 리드미컳한 촬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델 켄지 그레이
숨만 쉬어도 멋진 모델 켄지 그레이님이십니다.
몸 선 하나하나에 디테일이 있고,
카리스마는 기본으로 깔고 가시는데다가
이런 표정들을 보면 단순히 '이쁜 모델' 로 이야기하는 것과는 '격'을 달리하는 포스가 있습니다.
2~3초 단위로 바뀌는 포즈를 따라서 셔터 누르기도 정말 바빴습니다.
표정과 포즈, 촬영 컨셉에 맞는 표현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는 모델이라서 너무 좋아요. 까악~~~
시계륵 신제품 쇼케이스
유익한 행사였습니다.
본문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시그마의 최신렌즈 대부분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90mm F2.8과 500mm F5.6이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에 둥그렇게 찍힌 사진은 시그마 15mm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어안렌즈는 태어나서 처음 써봤네요.
천장에 빼곡히 달린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에스엘알스튜디오의 초대형 호리존
최고의 모델 켄지 그레이
시그마 본사에서 찾아온 일본 직원들이 이야기해주는 시그마의 여러 이야기들...
로드맵은 너무 뭉뚱그려저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DP라인을 포기하지 않은 거랑 포베온에 대한 의지는 듣기 좋았습니다.
그 외 시그마는 일본에 단 1개의 공장이 존재하며, 볼트/너트 등 세세한 부품 하나하나 모두 생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Made in Japan의 신뢰성 vs 3rd Part의 가성비 이미지
시그마가 계속 안고 가야할 문제겠지요.
인사/소개/럭키드로우를 뺀 촬영시간만 3시간이어서 중간에 간식도 준비해주셨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기념품까지 꼼꼼하게!!!
시그마는 계속 좋은 렌즈를 생산해주고 세기피앤씨는 계속 유익한 이벤트를 열어 주시면 사진찍는 사람들이 더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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