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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살림살이

시트지 리폼, 지저분한 씽크대 선반 원목느낌 내기

by 래프윙 2014. 6. 20.

씽크대 내부 선반 시트지 리폼 후기
전세집 씽크대, 이사하고 보니 이건 너무...




집보러 다닐때 구석구석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죠?

잘 관리된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씽크대를 열어보고... 뜨아악!!!





가까이서 보니 더더욱 놀랍습니다.

끝부분의 저 거뭇거뭇한 물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그래! 결심했어!

"네 녀석이 내 작업실의 첫번째 희생양이 될 것이다."





꺼내보니 생각보다 더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끝부분은 역시 습기를 먹었는지

살짝 썩을랑 말랑한 것 같고...


저 선반 크기만큼 목재를 주문해서

바꿔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버리기도 귀찮은데다가 신발장 리폼하고 남은 시트지도 있어서

그냥 시트지로 덮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장만한 요녀석!

'디월트 DWE315K'를 써보고 싶어서

손이 근질 근질 했거든요.





스크래퍼 날을 끼우고 살살 밀어주니

원래 붙어 있던 시트지가 기분좋게 밀려나갑니다.





벗겨내고 나니 습기를 머금은 부분이 더 확실히 들어나네요.





측면은 틈을 만들어주고 쭉~ 잡아당기니 바로 떨어집니다.





전동 공구를 꼭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령만 좋으면 끝부분만 살짝 들어서

위 사진처럼 손으로 한번에 벗겨 낼수도 있습니다.





이제 멀티커터의 날을 스크래퍼에서 샌딩기로 바꾸줍니다.

글라이더나 샌딩기가 없으시다면 사포 하나 준비해서 손으로 쓱쓱쓱





검게 변색된 부분만 갈아내고 시트지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모서리 부분도 밀어주려는데,

역시 나무 부스러기로 만든 합판이라

표면이 부스러집니다.





나무가 상하면 안되니 측면은 포기하고

지저분하게 일어난 부분만 다시 샌딩해줍니다.





나무판에 묻은 가루를 잘 제거하고

이제 집안으로 이동~

시트지로 측면부터 나무판 전체를 감싸주도록 하죠.





커터칼로 모서리 부분을 섬세하게 마무리하면 완료!

(시트지 붙이는 방법 및 주의점은 이전 글인 신발장 리폼편을 참고해주세요.)





아... 시트지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이제서야 물건 넣어놓을 엄두가 나네요.

밑에 칸도 좀 지저분하지만

어찌어찌 닦아서 쓸수 있는 정돈 되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선반 다시 끼울때 기존과 반대,

즉 윗면을 아랫쪽으로 아랫면을 윗쪽으로 해서 끼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나무판들은 그 동안의 하중 때문에

'U'자 형태로 휘어 있으니 뒤집어 놓는게 좋겠죠?


아... 집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