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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살림살이

커피 한잔 값보다 저렴한 서랍 레일 교체

by 래프윙 2014. 6. 17.

고장난 서랍 레일 교체 방법
덜컥덜컥! 고장난 서랍, 2,200원에 서랍 수리 완료~

 

 

덜컥거리는 씽크대 서랍장...

안으로 집어 넣는 도중에 자꾸 주저 앉아서 빼어보니

서랍 레일의 일부가 깨져있습니다.

 

도대체가 이넘의 씽크대는 멀쩡한 곳이 없네요.

 

일반 가구 서랍에 많이 사용되는 백색 레일의 가격을 찾아보니

'2,200원!'

와우... 바로 교체 들어갑니다.

고장난 곳 살펴보기

먼저 서랍을 빼어 어디가 문제인지 살펴봅시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서랍 레일이 중간부터 깨져있어서 서랍이 들어가다가 주저앉아버리는게 문제입니다.

 

 

넣고 빼는데 문제가 없으면 그냥 쓰겠는데 중간에 주저 앉고 다시빼려면 서랍을 다시 살짝 들어줘야하는게 너무 번거롭네요.

 

규격에 맞는 제품 주문하기

일반 백색 서랍레일의 가격 자체가 너무 저렴해서 망설임없이 주문하게 됐습니다. 250~500mm까지 50mm 단위규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아이베란다'라는 쇼핑몰에는 350~500mm까지의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위는 길이를 나타냅니다. 서랍 하단의 길이를 재어보시고 이에 맞춰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기존 레일 길이를 재어도 되지만 오래된 레일 같은 경우에는 규격과 다를 경우도 있으니 서랍 길이를 재시는 게 좋습니다.

 

 

470mm이었던 기존 레일(위 사진 좌측)의 경우 서랍보다 더 길게 바퀴가 삐져 나와 있지만 450mm 규격의 레일은 저렇게 서랍에 딱 맞기 때문에 서랍 하단 길이를 기준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 백색서랍레일/450mm (4개1조)(http://www.iveranda.com/shop/item.php?it_id=1265937878)

 

제품은 이렇게 서랍측 레일 2개와 씽크대쪽 레일 2개, 4개 1개조로 기본 피스까지 동봉되어서 옵니다.

 

 

하지만 무료배송은 아니니 배송비를 생각해서 다른 제품과 함께 구매하시거나(왠만한 DIY사이트에서는 다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구매처를 찾아보셔야겠지요?

 

기존 레일 제거하기

우선 서랍 하단의 8개의 나사 못을 빼줍니다.(요즘 드릴 봉인 해제가 너무 빈번한 것 같네요 ^^;)

 

 

씽크대 쪽 레일도 빼냅니다. 서랍 레일은 다 비슷한 규격이라  기존 레일에서 고장나지 않은 부분은 그냥 두어도 되겠지만 아래 좌측 사진처럼 오른쪽 레일에 바퀴도 빠져 있고 누렇게 때 탄것이 싫어서 다 빼버려습니다.

 

 

주의 하실 점은 '빼놓은 나사못을 잘 보관 할 것!' 입니다. 기본 피스가 동봉되어 있지만 굵기가 가늡니다. 기존 레일의 피스 구멍을 그대로 활용하시려면 기존 나사못을 잘 챙겨두세요.

 

 

굵기가 많이 차이나죠?

 

새 레일 설치하기

새 레일은 하단뿐만이 아니라 측면에도 피스를 박도록 되어 있네요. 다 박을 필요는 없고 군데 군데 몇군데만 박아 줍시다.

 

 

씽크대 쪽 레일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 사이드의 레일의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 서랍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앞쪽의 피스만 박아주시고 서랍을 끼워 밀어 넣으시면서 높이가 잘 맞는지 봐주셔야 합니다.

 

 

처음 레일의 설치하는 경우라면 레일의 위치를 잡는게 어렵겠지만 교체의 경우에는 기존 레일의 못 구멍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높이를 잡습니다.

 

 

그리고 첫 구멍에 맞춘 레일이 수평이 되도록 받침을 받치고 중간부분까지 피스를 박아 넣습니다. 수평자를 이용하여 정확히 수평을 재는 것이 좋지만 저는 제 초~감각을 믿고 연습장을 깔고 한장씩 빼가면서 대략적인 수평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맞춰 놓은 높이 그대로 반대쪽 레일도 고정합니다.

 

그리고 서랍을 끼워서 쓰윽~ 밀어봅니다. 그런데...

 

 

제가 수리한 건 맨 아래 서랍인데 닫히지가 않습니다. 제 초~감각에 문제가 생긴걸까요? ㅡㅡ;

하지만 서랍은 분명 부드럽게 들어갔습니다. 서랍이 부드럽게 들어갔다는 것은 최소한 양측의 수평이 잘 맞았다는 이야긴데...

윽! 가만히보니 첫번째 서랍과 두번째 서랍이 틈이 너무 넓은 것 같지 않으신가요? 혹시나 하고 두번째 서랍을 떼어보니!!!

 

 

서랍 레일을 한번 교체한 흔적이 보이네요. 그런데 위치 선정을 잘못했는지 최초의 위치보다 아랫쪽에 레일을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두번째 서랍간의 간격이 그렇게 넓었던거네요. 좀 더 생각해보면 그렇게 두번째 서랍을 잘못 설치한 후 세번째 서랍을 무리하게 여닫다보니 레일이 부러진게 아닌게 싶습니다.

 

 

심지어... 두번째 서랍의 레일은 길이도 짧네요. 이렇게 짧은 레일을 설치하면 서랍을 끝까지 열수가 없습니다. 으... 30분도 안걸릴 일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흔적때문에 질질 끌었네요.

 

 

결국 두번째 서랍 레일까지 뜯어서 조절 해줬습니다. 서랍간 간격이 균일해지신 것 보이나요?

 

 

여닫는 느낌이 참 좋네요. 후훗!

예상치 않은 상황으로 조금 짜증나는 일이 있었지만 이런 수리 흔적으로 '아... 예전에 누가 이러이러하게 수리했구나' 하는 요 씽크대의 히스토리를 살짝 들여다 볼수있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ㅋㅋ 이제 와이프한테 칭찬 받을 일만 남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