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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살림살이

의리는 계속된다! 방문짝에 대한 페인트의 '으리'

by 래프윙 2014. 6. 21.

방문 페인트 리폼 후기#1
전세집에 대한 '의리'는 계속된다.



사실 집에서 소소히 벌히는 이런 일들은

리폼이라기 보다는

수리 내지는 청소라고 부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집안일하는데 크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작게 작게 조용히 처리하는데...

오늘 그 선을 넘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ㄷㄷ

크게 한판 벌이다! 페인트 리폼


페인트 리폼은 작업시간도 오래걸리는 데다가 냄새 때문에 집안에서 하기에는 굉장히 꺼려지는 작업이었습니다.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이 모냥인 방문을 참지 못하고 저질러 버렸습니다. 음... 어떻게 집안의 모든 방문이 이런 상태일 수 있을까요? 




먼지가 쌓여있거나 때가 탄건 아닌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흰색계열 페인트가 오래되서 변색된 건지...



방문짝 해체 시작!


우선 방문 손잡이부터 빼주시고~ 문고리 빼는 법은 아래 링크의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 방문 페인트 리폼 준비, 문고리 빼는 법(http://rapwing.tistory.com/69)





저는 페인트로 철제 제품을 칠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경첩 제거! 방문이 쓰러지지 않게 높이에 맡게 책 같은 걸로 받쳐놓고 작업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이제 저만의 작업실로 이동하죠.





이제 저만의 제단으로 이동하죠. ㅎㅎ 두번째 제물은 네 녀석이닷!! 음... 방문 무게가 무겁긴 했지만 남자 혼자 들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포질도 해야하고 건조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격리된 곳에서 해야겠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본 작업!


인터넷에서 페인트 리폼에 대해서 검색하다보면 페인트 칠하기 전에 사포로 샌딩하거나 우드필러로 갈라진 곳을 매꾸는 작업 그리고 하도제를 먼저 바르는 등등의 복잡한 작업을 해야한다고들 합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인터넷의 고수분들의 괜히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나중에 문틀 칠할때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ㅠㅠ(이 얘긴 뒤에서 하죠.)





우선 물티슈로 방문을 대충 한번 닦습니다. 음... 맨 위쪽은 원래부터 페인트가 칠해져 있지 않군요?





샌딩기에 천사포(천으로 된 사포)를 끼워 갈아줍니다. 슥삭 슥삭~ 검색으로 알아보니 400방짜리를 많이 쓴다고 해서 샀는데 페인트 리폼에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아이베란다'에서 플라스틱 샌딩기 7,500원, 천사포 400방 700원(2014.06)에 구매했습니다. 





기존 페인트 위의 코팅제도 벗거내주고 거칠어진 표면이나 페인트가 뭉쳐있는 부분도 매끄럽게 해줍니다.





가루가 많이 떨어져있네요. 샌딩하다가 중간에 힘들어서 대충 끝냈는데... 대충이라도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코팅제가 그대로 남아있으면 페인트가 미끄러져서 잘 안 발라집니다.





분무기로 공기중에 물을 뿌려서 혹시 모를 미세먼지를 가라앉혀줍시다. 이건 검증된 방법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해야 제 맘이 편해서 ^^; 

그리고 가루 범벅이 된 작업실을 치워버리고, Brand New~~ 작업실을 세팅하도록 하죠.



아... 쫘악 쫘악 달라 붙는 이 맛!!! 이 맛에 페인트 리폼 하시는 건가요?


우선 2차 작업용으로 롤비닐을 새로 세팅해줍니다. 이건 가루 날리고 하는 일이 아니라 방문 세워놓은 바닥과 벽면만 비닐로 랩핑해줍니다.





그런데 방문을 떼어서 작업하니 앞뒤를 나눠서 작업해야하는 맹점이... ㅠㅠ





참 저 고깔 같이 생긴 것 재미있지요? '페인트 콘'이라는 녀셕입니다. 4개 1세트로 3,200원에 구매했습니다. 벽에 기댄쪽에 페인트가 뭉개질 걱정은 안해도 되겠죠?





페인트 칠은 첨이라 그냥 문고리닷컴 들어가서 젤 처음 눈에 띄는 녀석으로 골랐습니다.(아이생각 1L 수성페인트 15,800원[2014.06]) 집에서 DIY할 때는 수성페인트를 많이 쓴다고 하니 역시 수성으로 골랐고 색상은 시원하게 연한 하늘색으로 골라봤습니다.





흐흐... 따버렸습니다.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겠네요.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줍니다.





한삽 떠서 칠해보니... 기본작업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뜬부분이 티가 많이 나죠? 페인트를 듬뿍떠서 덮을 생각입니다.





그래도 모서리 부분이라 티가 잘 안나고 기본 샌딩이 되어 있어서 잘 발리는 편입니다.





붓자국이 남지 않도록 본래 방문 나무결에 맞추어 페인트를 칠해 줍니다.





붓을 페인트통에서 꺼낼때 페인트 통 틀에 한번씩 눌러서 적당량만 페인트가 묻어 있도록 합시다. 페인트가 너무 많이 발려 있으면 페인트 뭉침 생기기 쉬운것 같아요. 저런게 생겨 있으면 재빨리 붓으로 펴 발라줍니다. 조금 말라서 잘 펴지지 않으면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서 펴 발라줘보세요.





아아... 누리끼리한 색이 하늘색으로 바뀌는 기적의 현장... 요부분은 샌딩이 잘 된 부분인데 페인트가 정말 잘 먹네요. 손맛이 좋습니다.





참! 미리 잘라놓은 생수통을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잠깐 쉴때 저렇게 붓을 내려 놓을 수도 있고 나중에 붓 씻을때 물통으로 활용해도 됩니다.





앞면 1차도장 완료~ 하지만...





뒷면이 남았죠? 30분~1시간쯤 말린 후 뒤집에 주었습니다. 벌써 밤이네요. 뒷면 페인팅과 2차 도장은 생략할께요. 2차 도장을 하면서 느낀점은... 1차때 군데군데 생각보다 빼먹은 곳이 많더라고요. 색도 더 이뻐지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아이 생각 홈페이지에 보면 건조는 1시간, 재도장 간격은 3시간 이후입니다. 저는 좀 급해서 1시간 만에 재도장하긴 했는데 나중에 보니 조금 얇게 발라진 것 같습니다. 페인트 작업은 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칠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글이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방문틀쪽이랑 재조립, 그리고 재료비는 싹 정리해서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