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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살림살이

의리는 계속된다! 방문틀에 대한 페인트의 '으리'

by 래프윙 2014. 6. 22.

방문 페인트 리폼 후기#2
방문보다 방문틀이 더 어렵다...OTL



Before & After로 시작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방문틀은 떼어 낼수가 없어서

페인트 작업을 하기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네요.


그럼 지난 방문 페인팅에 이어서

문틀도 포스팅 하도록 하죠.

도구 & 비용

일단 사용된 도구와 비용부터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다른 필요한 물품들과 같이 구매하느라 두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나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시점은 2014년 6월 입니다.


- 문고리닷컴 -

아이생각 페인트 - 수성목재R[반광] 1L : 15,800원
마스킹 테이프 [25mmx40m]                  :  1,600원
벽지 / 가구 보호 커버링 테이프 [대]    :  1,800원
프리미엄붓Ⅱ[70mm]                           :  4,000원

- 아이베란다 -

본덱스 퀵드라잉PU바니쉬(250㎖) [무광] : 8,000원
페인트콘(4개 한세트)                            : 3,200원
마코 수성평면붓(50mm)                          : 2,500원
플라스틱 샌더                                       : 7,500원
천사포 [400방]                                       :   700원

합 계 : 45,100원


45,100원... 생각보다 많이 들었네요. 기본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니 샌딩기와 사포가 포함되어있고 페인트 1L와 바니쉬 250ml로 사용방법에 따라 방문 2~3개 정도는 작업 할 수 있습니다.



페인팅 과정

이래저래 찾아보니 페인팅을 제대로 하려면 '샌딩 -> 필링 -> 프라이머 -> 1차 도장 -> 2차 도장 -> X차 도장 -> 1차 마감 -> 2차 마감 -> X차 마감'까지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과연 페인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이기 때문에 '샌딩 -> 1차 도장 -> 2차 도장 -> 1차 마감 -> 2차 마감'까지만 해봤습니다. 작업 대상도 집에서 가장 눈에 덜 띄는 다용도실 문으로 정했고요.



문틀 페인팅 준비 - 부착물 분리

자 그럼 이제 다시 제 좌충우돌 페인팅 작업현장으로 돌아오죠. 방문을 말리는 동안 문틀 페인트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가스렌지쪽의 배관을 고정해주는 나사와





그리고 경첩입니다. 경첩을 분리하실때는 원래 어떤 경첩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표시해두시길 바랍니다. 아무생각없이 작업했다가 나중에 재조립할때, 방문이 틀어져서 닫히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그리고 문걸이가 걸리는 부분입니다. 나사 두개만 풀어주면 됩니다.



문틀 페인팅 준비 - 마스킹 작업

이제 문틀 주변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마스킹 테잎을 부쳐놓도록 합시다. 이번에는 일반 마스킹 테이프와 마스킹 테잎에 비닐이 같이 붙어있는 제품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렇게 문틀과 바닥 경계를 따라 테이프를 붙여주면 비닐이 같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다음번에는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마스킹 테이프의 접착력이 약해서 잘 떨어지더군요. 일반 마스킹 테이프로 보강작업을 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틀은 실내에서 페인팅해야하기 때문에 샌딩작업을 하지 않았는데, 이게 폐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떻게라도 밀폐된 공간으로 만들어서 샌딩작업을 해줄 생각입니다. 

샌딩을 하지 않으니 눈에 띄게 울툭불툭한 부분은 스크래퍼로 긁어내줍니다. 가스관도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비닐로 감싸주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조금이라도 냄새를 막을수 있을까? 하는 바램으로 롤비닐로 벽을 만들어 주었는데,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행거를 이용해서 완벽하게 벽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실현해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문틀 페인팅 개시

페인트를 붓에 묻혀서 바르기 시작했는데... 아... 너무 미끌거리네요. 페인트가 잘 안 묻습니다. 페인트가 잘 안발리니 다량의 페인트로 떡칠을 하게 되네요. 기본 작업이 되어있지 않으면 페인트 사용량도 많아지고 깔끔하기 바르기도 어렵습니다.





위 사진의 저런 부분이 생기기 쉬우니 바른부분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마르기 전에 붓으로 얼른 얼른 펴주셔야 합니다.





제대로 페인팅되지 않아 중간 중간 기존 문틀 색이 보입니다. 우드 필러등으로 채워주지 않아 패인 부분 역시 제대로 칠해지지 않았습니다.


* 유경험자의 노하우? #1

저렇게 패인 부분은 붓에 페인트를 많이 묻혀서 밑에서 위로 찔러주듯이 메꾸는 방법을 쓰면 일단 색상은 입힐 수 있습니다. 한가지 색상으로 페인팅하는 경우에는 주변 색과 동화되어 평평한 듯한 착시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휴... 1차 도장 완료입니다.



문틀 페인팅 마감

마감은 BONDEX의 바니쉬를 이용했습니다. 터치 건조 30분, 재도장 4시간의 제품입니다. 반짝거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 무광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페인트에 마감 작업을 하지 않으면 너무 때가 잘타기 때문에 마감 작업을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위 마감제를 2차 두번 발라주었습니다. 참! 바니쉬는 덜어서 사용해주세요. 저는 두부가 담겨있던 플라스틱 트레이를 이용했습니다.


* 유경험자의 노하우? #2

페인팅 작업은 해가 잘 드는 낮에 해주세요. 밤에 칠하게 되면 어두워서 제대로 칠해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바니쉬는 투명하기 때문에 더 알아보기 힘들답니다.

먼저 머릿속으로 구획을 나누고 한 부분을 칠한 다음에 다음 구획으로 넘어가는 형태로 작업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감상 & 후기

2차 도장과 마감은 잘 펴바르는 것이 관건이니 건너 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Before & After부터 다시 한번 보실까요?





옆에 오래된 씽크대와 타일이 감동을 반감시키지만 문 자체는 산뜻해져서 참 마음에 듭니다. 집에 이것저것 수리하거나 바꿔보고 싶은 부분은 많지만 비용등의 문제가 있으니 적절히 만족할 수 있는 선에서, 그리고 기존의 집구조를 바꾸지 않는 선에서 멈추는 것이 전세집 리폼의 지혜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씽크대 시트지 작업은 언젠가 해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드네요... ^^; 이제 디테일을 한번 보시죠.





먼저 제대로 칠해지지 않은 부분... 어두워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중간 부분은 잘 칠해진 것 같습니다. 기존 문고리와의 색상 매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이번 작업에서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은 결이 있는 문 이었다는 점과 원래 색상이 흰색 계열이었다는 점입니다. 

실수로 생길 수 있는 붓 자국도 나무결에 묻혀버리고 도색되지 않은 부분도 하늘색과 흰색의 조화로 그다지 튀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충분한 건조시간을 갖지 않았던 것은 큰 실수 였습니다. 수성 페인트 도색 후 1시간 만에 바니쉬 작업을 하다가 결국 문턱 부분의 페인터가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문턱 부분은 유난히 코딩이 많이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미끄러워서 페인트가 잘 먹지도 않았고 제대로 발리지 않으니 쉽게 벗겨버립니다.(페인팅 작업중에...) 

바니쉬가 완전히 건조된 이후에는 더 이상 벗겨지지 않고 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에 페인트 작업 부분에서 페인트가 뭉쳐있던 부분도 붓으로 여러번 펴주어서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방문 페인트 포스팅에서 나무가 갈라져서 잘 발라지지 않았던 부분도 두껍게 페인트를 칠하고 여러번 펴 발라주었더니 말끔하게 페인팅 되었습니다.





다용도실 문 열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너무 새 것 같아서...





문틀 위쪽 쪽입니다. 특별히 이상은 없습니다.





마무리로 따뜻한 물로 붓을 씻어 줍니다. 바니쉬용 붓은 한개를 사용하더라도 페인팅 붓은 2개 이상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세한 부분을 페인팅 할때 넓은 붓으로는 잘 칠해지지 않습니다.





새로 단 블라인드와도 한 컷 찰칵! 이제 조금 산뜻해진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