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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SIGMA 광각탐험대#3, ART로 아트를 담다.

by 래프윙 2019. 8. 5.


시그마 광각탐험대#3, 반고흐 인사이드2

SIGMA ART 20mm F1.4 DG HSM






SONY A9 | ART 20mm F1.4 | 20mm | 셔터 우선 모드 | 1/125 | f1.4 | ISO 250




반고흐:인사이드2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ART로 아트를 담다!'




강렬한 붓터치로 심장을 강타하는



반고흐의 작품과 함께




시그마 아트 20mm F1.4렌즈의



왜곡/보캐/화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반고흐 인사이드II: 더 라이트 펙토리


렌즈 얘기를 하기 전에 주 피사체인 인사이드2 전시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전시회는 반고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해놓은 것으로 나인블럭 김포점 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SONY A9 | ART 20mm F1.4 | 20mm | 셔터 우선 모드 | 1/125 | f1.4 | ISO 250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고흐의 자화상에 표정을 입히거나, 



SONY A9 | ART 20mm F1.4 | 20mm | 셔터 우선 모드 | 1/125 | f1.4 | ISO 1600




그림속의 공간을 실제로 재현하여 포토존으로 사용하는 등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흥미를 부여하는 즐기는 요소에서부터





SONY A9 | ART 20mm F1.4 | 20mm | 수동 모드 | 1/160 | f1.4 | ISO 1600



고흐가 보낸 테오에게 편지들를 형상화한 조형물처럼 기존에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수십개의 프로젝터로 구성된 메인미디어 홀의 작품에서는 굉장한 박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SONY A9 | ART 20mm F1.4 | 20mm | 수동 모드 | 1/125 | f1.4 | ISO 4000



전시는 2020년 4월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관람료는 15,000원입니다. 네이버 예약시 12,000원...




아트 20mm F1.4 왜곡


나인블럭은 전시장인 아트스페이스와 카페 건물로 나뉘는데, 넓은 카페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선과 선이 마주하는 곳을 찾아 왜곡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어차피 왜곡만 보는거니까 따로 메타정보는 쓰지 않겠습니다. 가로세로 직선이 중간에 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말할 필요가 없네요.


아트 20mm를 사용하면서 왜곡에 신경쓴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트 20mm F1.4 보케


보케는 심도얕은 렌즈의 배경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취향 차이는 있지만 보통 중앙부를 중심으로 보케가 회전하는 듯한 회오리보케와 보케가 찌그러지는 레몬보케를 기피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아트 20mm는 통통한 레몬보케의 형상을 갖고 있으며 회오리치지는 않습니다.





좀 더 전체적으로 보케를 만들어 봤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초점링을 돌려보면 이렇게 됩니다.



 


어떤가요? 각도를 살짝 바꿔서 한장 더 찍어보죠.





완벽한 원형은 아니지만 통일성있는 보케가 배경을 정갈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트 20mm F1.4 화질


2주차 후기에도 썼듯이 굳이 화질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가 없는 렌즈입니다. '아트'니까요. 아트 14mm와 아트 24-35mm의 유저로서 평가 해보자면 14mm, 24-35mm보다는 확실히 화질 좋습니다. 


그래도 '화질'이라고 챕터를 하나 만들었으니 반고흐 인사이드2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메인홀 영상으로 화질에 대한 평가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광각탐험대에 참여하고 가장 큰 성과가 이 영상입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반고흐 인사이드2의 이 작품을 보고 굉장히 큰 감명을 받았는데, 제가 받은 그 감동을 고스란히 기록해줬기 때문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볼때는 4k원본을 fhd로 바꾸고 유튜브로 올리는 와중에 화질이 조금 손상되었겠지만, 저는 30분짜리 영상을 매일 2번씩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너무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시그마 광각탐험대를 마치며...



한때는 왜곡없는 광각의 마지노선으로 24mm 화각을 많이들 꼽았는데, 이제 20mm에게 그 자리를 넘겨줘야하지 않을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체험이었습니다. 




항상 크기가 문제인 아트라인의 렌즈들 중에서는 그나마 크기가 작은 편(?)이라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14mm에서 힘들었던 원근왜곡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큼 편안했네요.


하아... 14mm가 팔려야 이걸 살텐데, 큰일입니다.


이상!! 즐거웠던 3주간의 광각체험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