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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GFX100S #GF32-64mm #덕수궁 #손떨방 #고감도

by 래프윙 2021. 7. 10.

GFX100S@덕수궁의밤

고감도10000으로 담은 서울의매력

'다시 찾고 싶은 서울' 서울의 매력 입선 / 고궁BESIDE



축하해주세용~

 

서울의매력 공모전 입선했습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125sec / ISO 10000

 

 

무려 고감도10000!!

 

 

GF32-64mm 산 첫날 찍은 사진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사진입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50sec / ISO 8000

 

 

고감도에서 빛을 발하는

 

중형카메라로 담은 도시의 밤이 아름답습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50sec / ISO 3200

 

 

어두울수록 더 찬란한

 

후지필름 카메라의 채도는 또 어떤가요?

 

 

'GF100S & GF32-64mm F4'

 

 

오늘은 고감도와 손떨방에 대한

 

짧은 이야기입니다.

 


중형카메라와 환산화각


GFX100S에 대한 글을 쓰면서 한번은 집고 넘어가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20sec / ISO 3200

 

 

흔히 중형카메라는 계조가 풍부하고 고감도가 좋다고들 합니다.

 

 

 

cropped image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런데...

 

얼마나?

 

 

GFX100S로 사진을 찍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센서에 담기는 피사체의 범위를 '화각'이라고 하고 카메라의 센서로부터 초점이 맺히는 위치까지의 거리를 '초점거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센서가 더 작은 풀프레임 카메라로 이 피사체를 동일하게 찍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화각을 유지하고 더 짧은 초점거리로 찍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환산화각'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 개념으로 후지필름 중형카메라를 풀프레임 화각으로 환산할때 초점거리에 0.7을 곱하라고 합니다. 

 

중형카메라/35mm렌즈로 찍은 사진과 동일한 사진을 풀프레임에서 찍으려면 24mm렌즈를 사용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헤깔리지 말아야 할 점은 화각만 동일하게 유지하고 다른 초점거리의 렌즈를 사용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그럼 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

 

 

 

 

동일 면적을 표현하기 위해 중형카메라가 명시적으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단, 조리개가 동일하고 사용된 렌즈의 투과율이 동일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크롭/풀프레임/중형의 렌즈 가격과 퀄리티 그리고 판형의 크기를 고려해보면 크롭대비 풀프는 확실한 이점이 있지만 풀프 대비 중형이 꼭 이점이 있는지는 '?' 마크가 따라 붙습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200sec / ISO 3200

 

 

중형 F4로 찍은 사진이 풀프 F2로 찍은 사진보다고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음번에 A7R4와의 비교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200sec / ISO 3200

 

 

다만 같은 조리개로 한정짓는다면 GFX100S / GF32-64mm F4 조합에서 A7R4 / SEL24105G F4보다 좋은 고감도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20sec / ISO 5000

 

 

인공광으로 뒤덮힌 서울의 밤을 담아내는 중형센서의 광대함, 저조도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후지필름의 색표현능력, 광각과 표준을 넘나드는 GF32-64mm의 편리한 화각까지...

 

 

GFX100S로 찍는 덕수궁의  밤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고화소카메라는 흔들림에 취약하다?!

 

GFX100S는 6 stop의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제공합니다.(GF63mm F2.8렌즈 마운트시)

 

솔직히 안믿었는데...

 

 

GFX100S / GF32-64mm / F4 / 1/15sec / ISO 800

 

 

1/15초!!

 

이제 믿습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6sec / ISO 800

 

1/6초!!

 

사랑합니다, 후지필름!!

 

 

 

GFX100S / GF32-64mm / F4 / 1/4sec / ISO 500

 

 

1/4초...

 

까지는 무리였습니다. ^^;;;

 

 

크롭해보면!!

 

 

 

cropped image

 

 

1/4초에서도 흔히 말하는 '웹용으로 쓸만해.' 정도의 퀄리티는 나와줍니다.

 

 

 

GFX100S / GF32-64mm / F4 / 1/50sec / ISO 4000

 

 

덕수궁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서울로7017가 보여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확대해봅시다. 좌측/중앙/우측 위치별로 잘라보았습니다.

 

 

 

 

 

 

1억화소 1/50초입니다.

 

1억화소 ISO 4000입니다.

 

 

 

GF32-64mm vs GF45-100mm

 

GF32-64mm는 GF마운트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표준줌렌즈였습니다.

 

GF45-100mm가 나오기 전까지...

 

 

GF32-64mm(좌), GF45-100mm(우)

 

저는 둘 다 샀습니다.

 

캐쉬백의 힘으로...

 

둘 다 써보고 마음에 드는 렌즈 하나만 남기자고 한게 벌써 3달전이네요. 후우... 둘다 좋습니다.

 

 

GF32-64mm(좌), GF45-100mm(우)

 

풀프환산 24mm가 필요하면 32-64mm, 환산 80mm가 필요하면 45-100mm입니다.

 

정말 어려운 선택이죠?

 

 

GF100S에 GF32-64mm를 마운트한 모습

 

경제적인 논리로 생각하면, GF32-64mm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이종교배를 통해 풀프레임 렌즈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3비율의 GFX100S의 센서를 3:2비율로 활용하면 풀프레임 환산 28~50mm의 화각에서 비네팅을 고려하여 쓸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렌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50mm이상에서는 거의 비네팅이 없습니다.

 

 

GFX100S&GF32-64mm(좌), SONY A9&SEL50F14Z(우)

 

 

 

퍼포먼스 면에서도 풀프레임의 성능이 월등히 좋으니, GFX100S와 GF32-64mm를 풍경용, SONY A9/A1과 망원렌즈를 스포츠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사항입니다.

 

GF마운트 망원렌즈 하나 살 돈이면 A9 중고와 괜찮은 준망원 렌즈를 살수 있습니다.

 

 

SONY A7R2&SEL20F18G(좌), GFX100S&45-100mm(중), SONY A9&SEL50F14Z(우)

 

 

화질도 비슷하지만 빌드퀄리티는 최신렌즈인 GF45-100mm가  좋습니다. GF32-64mm는 렌즈 안에 먼지 서너개 정도는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는게 맘 편하실 것 같네요.

 

포커스링의 경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32-64mm는 가볍고 45-100mm는 무겁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준의 차이가 있으니 구매 전에 꼭 매장에서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GFX100S와 GF-32-64mm

 

 

저는 45-100mm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더 넓은 센서를 더 넓은 화각으로 담는 것이 맞다고 이성이 말하고 있지만, 35mm이상의 타이트한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에 45-100mm를 계속 쳐다보게 되네요.

 

두 렌즈로 찍은 사진을 몇차례 더 올려볼 생각입니다. 함께 고민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