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종이와 펜을 놓아라

iPad Pro 12.9 & Apple Pencil & Procreate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제 자신을 위해 한가지 선물을 했습니다.

'스캐너'

디지털 만화 작업에 대한 동경은

늘 마음속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어찌 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

정말 최고입니다.

더 이상의 지우개질은 없다!

어설프게나마 만화를 그려서 삽화처럼 블로그에 넣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자자, 백문이 불여일견!

종이에 그림을 한번 그려봅시다.

슥삭슥삭, 대충 눈 위치와 코 위치를 잡기 위해 보조선을 그리고 그 위에 밑그림을 그립니다.

그 다음은 펜선을 넣습니다. 

원래는 잉크와 펜을 이용해야하지만 귀찮으니 사인펜으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비극이 찾아 옵니다.

바로 지우개질...

펜선을 넣기 전에 그렸던 밑그림을 깨끗이 지워내야합니다. 그리고 스캔작업을 위해 종이 위에서 깨끗이 지우개 가루를 털어내야 하죠. 그런데 문제가...

스캐너의 성능이 너무 좋다는 것!

제도용 브러시로 아무리 가루를 깨끗이 털어내 봤자 스캔한 결과물에 잡티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또 종이 재질까지도 스캔이 되어버리거나 모서리 부분이 어둡게 스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캔 후 별도의 잡티 제거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제 아이패드로 그려봅시다.

Procreate라는 유료앱을 이용합니다. 

아이패드의 기본 메모 앱에는 이제부터 이야기할 레이어 기능이 없거든요.

자, 우측 상단 메뉴를 이용해서 밑그림 위에 레이어를 추가합니다. 포토샵과 같은 툴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레이어는 밑그림 위에 투명한 필름을 까는 것과 같습니다. 

밑그림은 아래 종이에 펜선은 투명한 필름 위에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브러시를 스케치(테크니컬 연필)에서 잉크(테크니컬 펜)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펜선 작업을 시작합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하여 확대하거나 방향을 전환이 가능하세 참 편리하네요. 종이에 그릴때는 이리저리 종이를 돌려가면서 그려야만 하거든요.

그리고 두 손가락 터치 UNDO, 세 손가락 터치 REDO 기능은 정말 감동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잠깐 동영상으로 확대/UNDO/REDO 기능을 소개할께요.

인상적이지 않나요? ㅎㅎ

자 이제, 펜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밑그림이 그려져있는 레이어를 안보이게 설정하면...

짜잔~ 이렇게 잡티하나 없는 깨끗한 그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레이어를 하나 더 추가하여 채색을 하거나 톤을 넣거나 하면 하나의 밑그림을 가지고 펜터치된 그림, 컬러링된 그림, 흑백 톤이 붙을 그림을 언제든지 바꿔가면서 그릴수 있게 되는 거죠.

채색 작업도 보여드리면 좋겠지만 제 컬러링 실력이 영...

마지막으로 프로크리에이트 앱에서는 '비디오 내보내기' 라는 아주 재미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여때까지 그렸던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한번 볼까요?

엄지척!!

Procreate 소개(?)와 설정

마지막으로 드로잉 앱인 Procreate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가격은 5.99 달러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앱 추천으로 검색하면 거의 100% 나오는 어플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깔았습니다. 유료앱은 잘 구매하지 않지만 기본 앱에서 레이어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다 좋다하는 것으로 일단 설치, 결과는 대만족이네요.

다음은 설정인데요, 애플 펜슬을 처음 쓸때 기본 메모 앱에서 많이 테스트 하실 겁니다. 굉장히 질감이 좋습니다. 그런데 프로크리에이트의 기본 스케치 툴인 테크니컬 연필의 질감은 좀 다릅니다. 

너무 가늘고 흐려요.

적응이 안된다 싶으시면 테크니컬 연필 > 일반에 가셔서 크기를 좀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초기 설정은 4.8% 입니다. 전 27.5%로 설정했네요. 위 그림의 우측 상단 재설정을 누르시면 초기 설정으로 되돌릴 수 있으니 이것 저것 세팅해서 좀 더 편안한 환경을 만드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