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미니멀한 출사를 위한 최고의 카메라가방!!
새로운 카메라 가방이 손에 들어왔습니다.
후후
그것도 공! 짜! 로!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리뷰 시작합니다.
픽디자인 로고가 새겨진 종이백으로 포장되어있습니다.
'OPEN'이라고 쓰여진 태그 아래의 붉은 실을 '후드득 후드득' 뜯어내면 회색빛 찬란한 슬링백이 나타납니다.
끼...끼... 끼야아악!!!
정가 239,000원의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입니다. '라이트그레이'와 '그레이'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본 리뷰 제품은 '그레이' 색상입니다.
경품 담당자께서 전화로 원하는 색상을 고를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센스~ 센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 디자인 그리고 컬러슬라이드
'에브리데이슬링'이라는 이름 그대로 슬링백을 표방하지만 제가 느낀 첫 인상은 딱 '작은 메신저팩'이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픽디자인의 카메라 스트랩인 '컬러슬라이드'와 같이 빠른 어깨끈 조절 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반 '슬링백'처럼 등에서 배로 빠른 전환이 가능합니다
'컬러슬라이드'는 위로 올리면 어깨 끈이 한번에 주욱 늘어나고 내리면 다시 고정되는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 수납
기본적으로 3개의 파티션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1개의 렌즈가 마운트된 바디와 2개의 렌즈가 들어가는데 70200G나 2470GM와 같이 큰 렌즈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후드가 포함된 형태로!!
작은 단렌즈를 넣는 경우 적층식으로 최대 5개까지 수납가능하지만 층층히 수납된 경우 빠른 렌즈교환이 어렵기 때문에 슬링백에는 맞지 않는 수납형태입니다.
때문에 이 제품의 적정 수납량은 바디1개, 렌즈3개가 맞습니다.
위 사진의 좌측 파티션처럼 중간부분을 접어서 작은 렌즈끼리의 충돌을 막을 수 있습니다.
파티션을 양쪽 끝으로 밀어서 더 큰 렌즈와 바디를 수납할 수도 있습니다.
벨크로 형태이기 때문에 아예 뜯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픽디자인 코리아 제품설명에 따르면 13인치 노트북도 수납가능하다고 씌여있는데, 아마도 파티션을 다 뜯어내고 중앙부에 노트북을 수납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태블릿 수납부에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도 수납되지 않습니다. 카메라와 대형 태블릿을 동시 수납하기는 어려우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에브리데이슬링의 최대 수납의 장점은 바로...
zhiyun-tech의 crane v2가 수납된다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에브리데이슬링'과 현재 사용중인 케이스로직 FLXM-101의 성격이 비슷해서 '팔까?' 하고 잠시 고민했으나... 크레인이 수납되는 이상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크레인이외에 단렌즈도 하나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영상을 찍고 싶은 날에는 이 녀석 하나만 들고 나가려고 합니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vs 케이스로직 FLXM-101
자 그럼, 제 인생 카메라가방인 케이스로직 FLXM-101과 비교를 해봅시다.
FLXM-101이 높이가 약간 높습니다. 그러나 개폐 방식의 차이로 실제 수납 가능한 높이는 동일합니다. FLXM-101는 이중 지퍼 형태로 높이에서 약간 손실이 있습니다. 반면 에브리데이슬링의 경우 뚜껑처럼 여는 방식이기 때문에 손실이 없습니다.
길이는 에브리데이슬링이 더 길어서 부피가 큰 렌즈를 수납하기 좋습니다.
FLXM-101은 2개 파티션, 에브리데이슬링은 3개 파티션입니다. FLXM-101도 파우치를 한쪽으로 밀면 파우치와 가방사이에 70200G 정도의 렌즈수납이 가능합니다. 더 작은 크기의 가방을 원한다면 FLXM-101에 이점이 있겠지요?
아래는 FLXM-101에 A7RM2, SEL55F18Z, SEL70200G(후드미포함), MC-11 + SIGMA A 24-35의 수납 이미지입니다.
아래는 에브리데이슬링에 A7RM2, SEL55F18Z, SEL70200G(후드포함), MC-11 + SIGMA A 24-35의 수납 이미지입니다.
에브리데이슬링쪽이 수납에 좀 더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가방으로서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삼각대 수납입니다. 에브리데이슬링의 경우 하단 스트랩을 위로 올리기만하면 끈이 늘어나서 삼각대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수 있습니다.
ㄷㄷ
삼각대가 수납되는 작은 카메라가방!!!
일상용으로 가히 최고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 데일리 백으로서 더 낫다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 에브리데이? 트레블데이?
위에 짐벌 수납이나 삼각대 수납의 예에서 보여드린것과 같이 '에브리데이슬링'의 수납력은 놀랍습니다. 다만 이렇게 다양한 수납능력이 과연 매일매일 필요한가? 그리고 '슬랭백'이라는 제품 자체가 데일리룩에 어울리는가 고민해봐야합니다.
앞에서 볼때는 날렵한 스트랩 덕분에 비지니스룩이던 캐주얼룩이던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가방과 몸을 밀착시켜주는 타이트함 때문에 저처럼 배나온 30대 아저씨들은 주위에 비주얼쇼크를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어깨끈이 짧아서 카메라를 꺼낼때 살짝 민망한 모습이 될 수있습니다. 애초에 최대 조절 가능한 길이범위가 넓지 않습니다.
봇다리 장수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끈길이 조정에 신경을 써줘야합니다.
기능성이 뛰어난만큼 출사나 여행처럼 카메라의 성능을 확실히 끌어낼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망설임없이 '에브리데이슬링'을 메고 나갈 겁니다.
그런데 회사갈때는 좀... 망설여지네요. ^^;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 특별한 기능
그 외에 소소하지만 특별한 기능들이 숨어 있습니다. 우선 이 제품은 '생활방수'가 된다고 합니다. 음... 이건 사진으로 보여드리기 어렵겠네요 ^^;
그리고 도난방지 기능이 있는데요...
지퍼 고리 끝을 풀어서
전면 지퍼에 걸어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락이 되어 준답니다.
그리고 슬링뱅을 등에서 배쪽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많이 움직이게될 어깨끈 하단에도 세심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반복해서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을 이렇게 롤링하도록 만들어 놨네요.
내구도 상승 500%!!!
마지막으로 추가수납입니다.
좌우측에는 캡쳐프로를 위한 넓은 걸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작은 가방들을 부착하면 꽤 괜찮은 수납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작은 플래시가방을 붙여 볼까요?
좀 뻑뻑하긴 한데 들어가긴 들어가네요.
이런 작은 플래시 가방에도 55.8z 같은 단렌즈가 들어간답니다. ^^ 렌즈 수납 하나추가요!!!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 아쉬운 점
기능성면에서 완벽을 자랑하는 에브리데이슬링도 놓치고 있는 한가지!!
바로 '이중지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위 사진은 FLXM-101의 상단부 모습입니다. 지퍼가 두개가 있지요? 으음... 사실 FLXM-101만 쓸때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지퍼가 두개게 엄청난 이점이 더라구요.
바로 수납능력 이상으로 수납할 경우 튀어나오는 부분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크레인 v2를 조립상태로 수납할때에, 하단으로만 지퍼가 잠기기 때문에 가방을 맸을때 아래처럼 불안정한 상태가 됩니다.
크레인 v2와 A7R2가 그렇게 무겁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긴한데 그래도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가방 위쪽으로 나오도록 조절할 수 있었다면 큰 장점이 됐을 것 같습니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슬링 - 마감
어떻게 이야기를 쓰다보니 장점보다는 단점을 많이 부각시킨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에브리데이슬링의 깔끔한 디테일을 감상하면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휘~이익!! 역시 고가의 제품답게 초절정의 마감수준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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