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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소니센터 강남점, A7R3 신제품체험회 후기

by 래프윙 2017. 12. 11.


R과 X, 그리고 SONY A7R MARK3

소니센터 강남점 신제품체험회에서 만난 A7R3에 관한 이야기









A7R3가 드디어 출시(2017.11)되었습니다.




화질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A7R2의 후속작으로



고화소, 고화질을 강점으로 하는 소니알파 7R라인업에 퍼포먼스까지 가미되어 



많은 소니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디입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추어 런칭쇼와 지역별 체험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소니센터 강남점의 신제품 체험회에 참석해서 느꼈던 



A7R3의 인상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프롤로그



체험용 카메라를 점검하는 스탭들의 손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사각으로 촬영존에는 17대의 카메라와 렌즈가 배치되었습니다.









조명이 켜지고 모델이 들어섭니다.









사람들은 모여들고 차가운 블루톤의 체험존이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소니센터 강남점의 A7R3 신제품체험회 후기 시작합니다.






A7R3 EYE-AF 성능





행사의 메인은 소니코리아 담당자의 A7R Mark3소개와 이명호 작가님의 프로작가 체험소감 및 시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A9 이후에 엄청난 소비자 만족도를 보여주는 EYE-AF를 전면으로 소개하면서 A7R시리즈가 고화소일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바디도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명호 작가님 시연중에도 EYE-AF 성능에 대해서 어필하는 부분이 있는데, 일단 보고 시작합시다.









어떠신가요? SLR클럽에도 한번 글이 올라왔지만 조리개가 F5.6으로 세팅되어 테스트 된 점이 아쉽지만 중간에 측면에서 눈을 잡아내는 장면을 보시면 R2 대비 확실한 EYE-AF 성능 향상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소니 관계자 설명으로 검출력 자체는 "A9보다도 향상되었다"라고 하니 검출력 자체로는 현존 FE마운트 바디 최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AF가 빠른 것과 동체추적이 빠른것을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저같은 아빠진사의 경우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는 아이를 편하게 찍고 싶기 때문에 동체추적이 중요한데, 모델분의 움직이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시연만으로 확신을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강연 중에 R3의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R3가 연사도 좋고 화소도 높다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A사는 캐논 B사는 니콘인것 같네요.



소니는 R3를 "초고화소, 고화질의 카메라이면서 퍼포먼스도 좋다" 라고 마케팅 포인트를 잡은 것 같습니다. 제품 슬로건도 'Resolution & Speed' 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A7R3를 A9과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R3는 기본적으로 R2의 고화소, 고화질 위에 버퍼, 배터리, 조작성, 외부인터페이스 등의 편의성을 얹은 바다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A9의 퍼포먼스를 따라갈 수 없으며, 결정적으로 젤로현상을 잡지 못한다는 점에서 프로세싱 속도가 A9에 비해 떨어진다고 볼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고화질이라는 바탕 위에 S시리즈보다 조금 못하지만 훌륭한 퀄리티의 영상, 9시리즈보다 떨어지지만 적절한 퍼포먼스를 갖춘 바디입니다. 영상이나 스포츠 촬영의 비중이 높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될 것이고 일반 사진의 범주를 벗어나 특정한 분야의 극한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2% 부족한 제품이 될 수 있겠지요.





A7R2 vs A7R3





제가 R2유저이기 때문에 R2 대비 R3의 향상된 점을 한번 살펴볼까합니다.









우선 가장 원했던 버퍼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었습니다. 단일 촬영에서 찍고 바로 리뷰를 할 수 있는 점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더군요. ㅎㅎ 다만 미친듯이 연사를 하는 경우, 그러니까 RAW+JPEG에서 20장이상 연사하는 경우는 비우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버튼 조작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버튼이 볼록해져서 누르는 맛이 참... '이런게 손맛이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전체 스펙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콘트라스트 AF포인트 수의 증가와 5축 손떨림 보정이 5.5 스탑으로 R2대비 1스탑, 그리고 A9보다도 0.5스탑 증가한 점입니다. 그리고 기계식/전자식 모두 10연사 가능한 점이네요.



마케팅적으로 OVF의 화질 향상을 많이 언급하지만 전 LCD가 150만화소 정도 증가한게 더 반갑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R2보다는 LCD가 좋아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위 사진의 설정화면은 제가 체험용 기기의 셔터설정을 완전 기계식으로 변경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보통 행사장에서는 JPEG 엑스트라 파인, e-프론트 커튼 셔터 켬, 압축RAW로 설정되어 있는데, 제가 체험한 두대는 모두 JPEG+RAW, 기계식 셔터, 비압축RAW로 변경했습니다. JPEG Only 사용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ㅎㅎ









듀얼슬롯은 참 좋았습니다. 슬롯1만 uhs-ii인게 아쉽다는 말이 많지만 슬롯1에 uhs-ii 64GB or 128GB로 사진을, 슬롯2에 uhs-i 256GB으로 동영상을 저장한다면 경제적인 구성이 가능합니다. uhs-ii 메모리값도 워낙 비싸서 말이죠.



제가 아쉬운건 슬롯의 위치인데, 위에서 부터 1,2라고 생각했는데, 아래가 슬롯1입니다. 슬롯2에 꼽고 '왜 카드인식이 안되지?' 라고 한참 헤멨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인데, A9와 동일한 NP-FZ100을 채용했으며 기존 R2배터리가 340매 촬영가능한데 신형 배터리 채용 시 R3에서 650매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루 배터리 문제는 비단 소니만의 문제가 아니었던듯, DPREVIEW에서 올해의 기어로 이 신형 배터리(NP-FZ100)을 선정한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배터리가 올해의 기어라니...






A7R3의 재미있는 특성들





그외 소소한 기능추가로 이미지 레이팅 기능!!








 

핀이 나거건 말건 모든 사진이 소중한 아빠진사에겐 의미없지만 A컷, B컷 등급을 나누고 사진을 진지하게 다루는 분들은 꽤 오래전부터 요구해왔던 부분입니다.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다는 것은 기업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주죠.



또 한가지 생각지도 못한 기능은 프록시 촬영 기능입니다.






 



동영상 녹화시 메인이 되는 4K 또는 FHD화질 영상과 별도로 저용량 포멧을 생성하는 기능입니다. R2에도 MP4 동시 저장이라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것은 듀얼레코딩이라고 부르더군요. 듀얼레코딩의 경우 매커니즘상의 문제로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하는데 프록시 촬영에서는 완전히 원본과 동일한 영상으로 녹화된다고 합니다. 



그외 영상용으로 HLG지원, Super 35mm모드에서 풀픽셀리드아웃 5K 오버샘플링, S-LOG3 지원등이 있습니다. 4K 녹화의 경우 A9의 경우 FF모드에서 풀픽셀리드아웃 6K 오버샘플링이고 R2의 경우 Super 35mm모드에서 풀릭셀리드아웃이며 오버샘플링은 없습니다.



그리고 고화소, 고화질이라는 R시리즈의 아이덴티티에 잘 어울리는 픽셀시프트입니다.









RGB 색깔 별로 따로 수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니가 최초는 아니고 APS-C포멧의 펜탁스 K-3 II에서 이미 적용된 기술입니다. 펜탁스 세미나에서 처음 들었던 기능인데, 소니에서 소개되니 신기하네요. K-3대비 A7R3의 장점은 R3가 풀프레임이라는 점입니다.



픽셀시프트의 등장 배경에는 빛이 색깔별로 분산되는 프리즘현상, 감광면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필름대비 빛을 받는 부분이 이미지 센서 단면으로 제한되는 디지털 카메라의 한계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좀 더 조사를 해서 별도 포스팅으로 한번 꾸며보고 싶네요.






#TAG매거진, 테더링 촬영





이명호 작가님의 체험소감은 소니알파바디만을 사용하는 TAG매거진 메이킹 필름 소개와 테더링 촬영이 메인이었습니다.  










소니 스탭분들이 테더링 촬영을 준비하는 장면입니다. USB C TYPE 지원으로 테더링 촬영이 원활해졌다고 하는데, 일반인인 저는 테더링 촬영을 할일이 없어서 SKIP~





 




R3이전에는 고객 앞에서 사진찍을때, 사진이 PC로 넘어올때까지 고객이나 모델에게 한마디씩 말거는게 곤욕이었다고 하신 부분에서 다들 빵터졌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번 신제품체험회의 가장 큰 소득중의 하나는 TAG매거진과 eyuksa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여기가서 꼭 한번 보세요(https://www.instagram.com/eyuksa/)








프로젝터에 비친 PPT를 그대로 찍은 거라서 본래의 매력을 드러내기엔 턱없이 부족한점을 사과드립니다.



솔직히 스펙 줄줄이 열거하는 것보다 "이런 사진을 소니카메라로만 찍습니다" 라고 말하는게 훨씬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좋은 사진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혹시나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까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R3로 찍으셨다는 사진중에 가장 구매설득력(?) 있는 사진 한장만 올려봅니다. 모델분이 십대라고 하시는데,  솜털이 보인다고...



급 R3뽐뿌를 받았습니다. 




A7R3와 SEL24105G





오늘의 또 하나의 주인공 SEL24105G 렌즈입니다. 캐니콘 가릴 것 없이 표준줌은 24-70mm F2.8과 24-105mm F4로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소니만 유독 고정조리개 F4의 표준줌 화각이 24-70mm이었습니다. (SEL2470z) 



그런데 이번에 고정조리개 4.0의 렌즈에서 화각의 아쉬움을 채워줄 24-105mm 줌렌즈가 G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470GM보다 손가락 한마디 작은 휴대성을 갖추고 말입니다. (아래사진 좌 SEL2470GM, 우 SEL24105G)









그동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저는 G라인의 렌즈를 좋아합니다. SEL1224G는 돈만 생기면 언제든지 구매할 준비가 되어있고 SEL70200G는 이미 제 주력렌즈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R3와 24105G렌즈로 몇장 찍어봤습니다. 






SONY A7R3 | SEL24105G | 24mm | 수동 모드 | 1/160 | f4.0 | ISO 500




확대하면







아직 캡쳐원에서 안 열려서 보정을 못하니 좀 어둡습니다. ㅠㅠ 


전반적으로 생생한 느낌, 그러니까 vivid한 성향의 사진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R3의 화밸 개선인지 24105G의 특성인지는 따로따로 써봐야 알 것 같네요.




SONY A7R3 | SEL24105G | 34mm | 수동 모드 | 1/60 | f4.0 | ISO 200




35mm부터는 굉장히 느낌이 좋습니다. 



SONY A7R3 | SEL24105G | 76mm | 수동 모드 | 1/160 | f4.0 | ISO 640




SONY A7R3 | SEL24105G | 82mm | 수동 모드 | 1/160 | f4.0 | ISO 500




SONY A7R3 | SEL24105G | 102mm | 수동 모드 | 1/160 | f4.0 | ISO 500





사야겠습니다!!







24mm에서 R3와 무게 밸런스가 잘 맞네요.





 

이너줌이 아닌건 아쉽지만 어차피 표준줌 렌즈에서 이너줌이 되는 렌즈따윈 없기 때문에...






입장, 사은품, 할인혜택



체험회는 강남센터가 있는 에이프로스퀘어 빌딩 14F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입장할때 참석자 성명을 확인하고 럭키드로우 응모권과 사은품을 줍니다.









A9때는 3층에서 했는데, 그때보다 입구가 좀 횅하네요.(링크: A9 신제품체험회 in 소니센터강남)



기념품으로 일회용 렌즈클리너 100매, G마스터 컵, 스마트링, 그리고 브로슈어를 줍니다.









렌즈클리너 주는건 처음보네요. 원래는 소니 폴로티를 줬었는데, 좀 더 실용적이고(고객이) 경제적인(소니가) 물품으로 바꾼것 같습니다. ^^;










판매점 할인이라고 적혀있는 A7R3의 행사가격은 366만원입니다. 정가보다 23만원 싼데, 아직까지는 부담스럽네요. 전반적으로 할인폭이 A9때나 4월 P&I때에 못 미칩니다. 정작 가장 신제품인 A9이 4,419,000원으로 할인폭이 제일 큰게 신기합니다.









할인쿠폰이라고 써있지만 위에 체험회 행사가는 참석하지 않는분들게도 적용될 겁니다. 요건 그냥 럭키드로우용 응모권일뿐!! 1등이 무려 A7R3 50%할인권인데, 전 역시나 당첨되지 않았네요. 그 흔한 보조배터리 하나 못받은.... ㅠㅠ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그것도 그냥 많이 참석한게 아니라 시간보다 일찍오신 분이 많았습니다. 일찍오면 맨앞줄에 자리 맞아놓고 사람없을때 제품 체험이랑 모델 촬영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렵겠네요.


역시 요즘 대세 소니...




무상클리닝과 신재국 작가님




강연장 뒷편에는 무상정검 및 클리닝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소니알파 아카데미 기초강좌를 해주시는 신재국 작가님이 계시네요?!





 




바로 지지난 달에 '소니 알파 카메라 관리 방법 및 촬영 기초'라는 강좌를 들었는데, 그때 신재국 작가님이 센서나 렌즈에 먼지 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랑 닦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평일저녁의 케이터링




소니 행사장에는 항상 간단한 베이커리 또는 샌드위치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체험회가 저녁 7시부터였기 때문에 참석자들 모두 부지런히 담아 가십니다. 









벌써 한 접시는 없네요...  먹는 얘기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아쉬운점, 바라는점





휴... 여기까지 A7R3 신제품체험회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바디 출시 주기가 빠른 소니에서 매번 이렇게 이벤트를 개최해주니 소니 유저로서는 참 즐거운 일입니다. 



다만 행사중에 조금 아쉬웠던 점은 A9때보다 살짝 규모가 줄어든 인상이라는 점과 R3, 24105G행사에서 굳이 Rx0와 Rx10m4를 강연중에 언급할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체험기종에 A9도 막 섞여있습니다. 마운트된 렌즈가 24105G도 아니었는데... 행사대상 기종에 포커스를 맞춘 행사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모든 체험용 기기에 메모리 삽입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한쪽면에 배치된 4~5대의 바디에만 메모리 삽입이 가능했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메모리 삽입이 가능한 바디가 한정적이라서 화질체크를 위해 메모리를 가져지고 간 참석자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었습니다.




"선택과 집중" 소니유저로서 다음번 행사에 바라는 작은 기대점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