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집 천정 누수, 부분도배
아랫집도 새고, 윗집도 새고... 아이고 머리야...
천정에 곰팡이가 번져갑니다.
작년말에는 아랫집 화장실에서 물이 샜는데, 이번엔 윗집이...
아파트가 20년이 다 되어가니 여기저기 문제가 생기네요.
'따르릉'
"주인 아주머니 출동해주셔야겠습니다."
보통 누수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책임을 집니다. 그리고 아랫집에서 물 샐때는 윗집에서 비용을 대는게 일반적이더군요. 아! 물론 원인이 윗집이여야만 하죠.
아랫집은 다행히 화장실 천정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사람을 부르니 화장실 윗쪽 배관에서 물이 샜다고 합니다. 배관을 테이핑으로 처리하고 물이 샌 화장실 천정을 공사하는 쪽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랫집 화장실 누수인 경우에는 배관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윗집(그러니까 저희집)의 바닥을 뜯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쿨하신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잘 처리해주셔서 저희는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윗집은 바닥공사를 해야하는 케이스였습니다.
누수 책임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윗집 아저씨 대응이 영 지지부진하네요.
먼저 누수원인인 위에 집 바닥공사를 먼저하고 콘크리트에 베어든 습기가 마를때 까지 1주일이상 기다려야합니다. 누수원인이 제거 되어도 습기가 남아있으면 아랫집 천정에 다시 곰팡이가 피기 때문이죠.
그 다음 아랫집 도배를 해줘야하는데, 아저씨가 연락이 없으셔서 두번이나 독촉 전화를... 아랫집 윗집 사이에 트러블이 생길까봐 엄청 조심스럽더라고요. 공사 일정을 조율해야하기 때문에 이부분은 집주인을 거치지 않고 제가 직접 통화했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에서 천장에 곰팡이가 피어있으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곰팡이 포자가 떨어질가 걱정이 되어서요. 처음에 곰팡이 핀 부분의 벽지를 잘라내 버릴까 생각했는데, 도배하는 아저씨가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나주에 덧방하려고 그런건데, 일단은 적당히 닦아만 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닦아주고 가신 결과가...
토나오네요. 천정지저분해진 건 괜찮은데 닦을때 천정먼지가 떨어져서 와이프가 기겁!!
저 천장 바닥에 빨래통이 있거든요 ㅠㅠ
그래서 도배하기로 한 날에 철통 방어를 하기로 합니다.
ㄷㄷㄷ
아저씨가 도배하러와서 기겁을 하시더군요.
뭐 그냥 '우리집 깨끗하게 해주세요' 라는 일종의 시위랄까요?
사용된 롤비닐은 일전에 방문 페인팅할 때 사두었던 걸로 했습니다. 한번씩 쓸때가 있네요.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애기가 비닐 밟고 노는데 푹 빠져서 쫒아댕기느라 힘들었습니다.
이것도 기념이라고 사진한잔 찰칵!!
사실 벽지를 뜯어내는 줄 알고 저렇게 철저하게 준비한건데, 싱겁게도 곰팡이 핀 부분을 오려내고 덧방을 하더군요.
1. 곰팡이 핀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2. 닦아낸 부분의 표면을 커터칼로 살살 긁어낸다.
3. 약품 처리를 한다.
(약이 엄청 독한것 같습니다. 아이는 집밖으로...)
4. 긁어낸 부분을 테이핑으로 처리한다.
(비전문가가 벽지를 뜯어낸 경우, 이 처리를 할때 벽지에 굴곡이 심하게 생길 겁니다.)
5. 기존 벽지와 비슷한 색상의 벽지로 부분 도배를 한다.
기존 벽지와 비교
부분 도배한 업체가 저희가 처음 도배한 업체와 달라서 걱정했습니다. 기존벽지와 색상 차이가 심할까봐 말입니다.
도배 아저씨께 기존 벽지가 원래 하얀색인데 탈색이 되서 누렇게 변한 점도 고려해서 잘 알라서 골라달라고 했더니 정말로 잘 알아서 골라주셨습니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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