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알못의 영국여행#3, Windsor Castle & The Long Walk
역사가 살아숨쉬는 윈저성과 끝없이 이어진 왕의 길
롱더워크의 끝자락에서 윈저성을 바라봅니다.
윈저성에서부터 조지3세 말 동상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거리는
영국왕실의 당당함을 나타내는듯
가슴을 뚫어주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윈저성에 관한 이번 이야기는
왕의 길, The Long Walk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더 롱 워크는 윈저성에서 윈저 그레이트 파크의 스노우 힐을 잇는 장대한 길입니다.
파크스트리트 끄트머리에 'The Two Brewers' 라는 가게 앞에서 윈저 그레이트 파크 입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밤시간 외에는 일반에 오픈된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입장하시면 됩니다. 안쪽에서 개방되지 않은 윈저성의 또 다른 게이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윈저성에서 시작되는 길은 아주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장대한 직선로의 너머로 지평선을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합니다.
이때가 오전 7~8시쯤이었는데,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기분좋은 산책로라면 저절로 다리가 움직여질 것 같습니다. '자전가 금지'라는 푯말이 눈에 띕니다.
20분정도 걸어가니 도로로 길이 끊어져있습니다.
'생각보다 짧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조깅하는 사람들이 길을 건너는 걸 보고 저도 건너봤습니다. 끝까지 걷고 보니 여기가 1/3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저 멀리 조지 3세의 말 동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왕 온김에 저기까지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음... 잘못된 판된이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저 동상이 보이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아니라 저 동상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이었거든요 ㅠㅠ
다시 15분정도 걸으면 흰색과 초록색 펜스로 길이 막혀있습니다.
'후훗, 끝인가?!'
싶었는데, 조깅하는 사람들이 옆에 쪽문을 열고 들어가네요. ^^;;
여기가 2/3 지점입니다. 계속 걸어가기로 합니다.
휴... 다시 15~20분을 걸었더니 말 동상이 제대로된 형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언덕 자체의 높이도 어느정도되는데다가
The Copper Horse Statue of King George III, 작아보이죠?
진짜 작아보이죠? 나란히 선 것 같지만...
진짜 옆에 서면 이렇습니다. ㅎㄷㄷㄷ
아 근데, 어느세월에 되돌아가죠?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면 진짜 서둘러야합니다.
나는 듯이 언덕을 내려와
좌우로 배웅하듯 정렬한 나무들을 가로지릅니다.
초록 펜스의 게이트를 지나고
새벽을 지나 밝아오는 햇살이 느껴질때쯤
다시 윈저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길 좌우로 공사중인 모습이 조금 아쉬웠지만, 기억에 남는 '왕의 길', '더 롱 워크' 였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진짜 윈저성 안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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