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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감성시대

직장인 문화생활#1, 서울국립국악원 금요공감

by 래프윙 2017. 9. 17.


직장인 문화생활#1,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퇴근길에 문화충전!! 서울국립국악원









회사, 집, 회사, 집




대한민국 30대 가장의 삶은 단조롭습니다.




단조로운 일상에 파문을 일으켜줄 소리가 그립습니다.




'금요공감'




매주 금요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지는



퓨전 국악의 장의 소개합니다.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국악원은 예술의 전당 음악당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국악당은 예악당, 우면당, 풍류사랑방, 연희마당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요공감'은 우면당에서 공연되었습니다.









국립국악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통미를 한껏 살린 공연장이 멋스럽습니다.









매표소에 벌써 사람이 모여있네요. '금요공감'의 관람료는 A석 2만원, B석1만원 입니다. 퇴근 길 가벼운 문화생활로 괜찮은 금액인 것 같습니다. 학생 할인, 임산부 할인등의 혜택도 있으니 예약전에 홈페이지에서 할인 혜택을 확인해두시면 좋습니다.









입장은 공연 20분인가 30분 전부터 가능한데, 일찍들어가도 뭐 특별한 건 없으니 정시에 맞춰가시는게 좋습니다. 









개량한복을 입고 안내하는 스탭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내부공연 시설에 대한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커튼콜 후 잠깐의 무대인사 이외에는 텅빈 무대조차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경우 예술의 전당 주차장이 아니라 꼭 국립국악원 주차장에 주차하셔야만 합니다. 두개의 기관이 별개이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쪽에 주차하시면 주차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악원은 무료라고하는데 예술의 전당쪽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금요공감' 첫번째 무대 '두 여인'



금요공감은 매주 다른 퓨전 국악 공연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날(9/16)은 두 사람의 두 무용수의 춤사위를 구경할 수 있는 '두 여인'과 4인 연주자와 4인의 무용수가 함께하는 '판-eight' 두가지 무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무대인 두 여인은 무용수 김승현님과 김하나님이 공연해주셨습니다.




평소에 전통무용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장르가 퓨전국악이어서인지 춤동작이 굉장히 독특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합무라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했는데, 




때로는 한몸인듯








때로는 시간차를 두고 흐르듯이








어떤때는 타인처럼 변화하는 구성이 신선했습니다.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문장력이 부족하니 그냥 그려버렸습니다. 이미지 전달이 잘 되었을지 걱정이네요. 



표현하고자하는 주제가 어떤 것인지까지는 느낄 수 없었지만 독특한 배경음악과 신선한 동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즐거운 무대였습니다.




'금요공감' 두번째 무대 '판-eight'



다음은 연주와 무용이 어우러진 '판-eight'이었습니다. 




4인의 연주자 '4인놀이', 그리고 고은정, 김승현, 손은민, 김하나님의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로 단순한 연주와 무용이아니 새로운 시도를 볼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무대가 중반에 접어들 무렵 바닥에 누워있는 손은민 님을 아쟁의 현으로 켜는 듯한 장면을 시작으로 무용수의 몸의 현으로 켜는 퍼포먼스가 이어지는데,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춤사위 맞춰 연주를 하는 독특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다만 연주와 춤사위의 씽크가 중간중간 어긋나서 약간은 미완의 무대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후  소품을 활용한 무용등 재미있는 씬이 이어졌는데, 두 여인때와 마찬가지로 신선한 춤동작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서 사물놀이를 하는 듯 격렬한 연주와 함께 우리눈에 익숙한 국악의 춤사위로 다시 돌아오는데, 이때가 멋지더군요.


클라이막스이전까지 신선은 한데 살짝 뭔가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고은정님이 단독으로 추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박력이 느껴집니다. 키가 크셔서 그런지 엄청 시원시원하고 파워가 넘치는 춤사위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솔로 공연같을 걸 하시면 한번 찾아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커튼콜...


시간도 짧고 출연진들도 번개같이 나가버려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공연은 재미있게 봤는데, 뭔가 단방향 미디어인듯한 기분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커튼콜을 기회로 우면당의 무대를 넓게 찍어봤습니다. 목조선의 하부와 같은 천정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어차피 이렇게 찍을 수 있는데, 왜 공연전에는 무대사진을 찍을수 없게 하는건지 의문이네요. @.@


8시부터 시작해서 9시반까지 진행된 공연...


에고... 수원의 집에가면 10시반쯤 되겠네요.





하늘이 멋집니다.



예술의 전당으로 이어지는 넓은 공간을 바라보니 아이도 데리고 오고 싶어지네요.






마침 게시판에 국악동화라는 공연안내도 붙어있네요. 토요일 점심때라 한번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이 켜진 국악원의 앞마당...



잠깐의 문화 충전을 끝내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