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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서종모 작가 야경 촬영 세미나 후기

by 래프윙 2022. 9. 30.

서울 밤 속으로

소니세미나 in 여의도

 

SONY A7M4 / SEL1635GM / 16mm / F8 / 1/80 / ISO 400

 

 

2022.09.02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창문 너무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시계는 맑았고,

 

 

SONY A7M4 / SEL1635GM / 16mm / F8 / 1/400 / ISO 100

 

 

구름은 몰려들었습니다.

 

 

SONY A7M4 / SEL1635GM / 35mm / F6.3 / 1/50 / ISO 100

 

노을빛으로 물들어 갔던 여의도...

 

 

어쩌면 소니의 가장 완벽한 세미나가 됐을지도 몰랐던

 

이 세미나는

 

딱 한발자국을 앞두고 아쉬움을 남기게 됩니다.

환상적인 날씨빨

 

눈이 정말 호강한 날씨였습니다.

 

 

SONY A7M4 / SEL1635GM / 35mm / F8 / 1/200 / ISO 100

 

 

골든아워부터 해가 떨어진 이후까지 변해가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ONY A7M4 / SEL1635GM / 19mm / F2.8 / 1/5000 / ISO 800

 

 

특히 파란 하늘과 구름으로 채워져있던 IFC건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을빛으로 물어 들어가는 가는 광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SONY A7R4 / SEL70200GM2 / 70mm / F2.8 / 1/100 / ISO 800

 

 

신기해서 계속 줌인/줌아웃하면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

 

 

SONY A7R4 / SEL70200GM2 / 70mm / F8 / 1/3 / ISO 100

 

 

집에와서 컴퓨터로 사진을 열어보니 A7R4의 6,000만 화소에 힘입어 사무실 내부 실루엣까지 담아낸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SONY A7R4 / SEL70200GM2 / 70mm / F8 / 1/3 / ISO 100 / cropped

 

 

이렇게 프린트해서 걸어두고 싶네요.

 

 

SONY A7R4 / SEL2470GM2 / 37mm / F10 / 8sec / ISO 100

 

 

그리고 찾아온 밤...

 

 

SONY A7R4 / SEL2470GM2 / 24mm / F11 / 3.2sec / ISO 100

 

 

이날 세미나에서는 A7M4, A7R4, SEL1635GM, SEL2470GM2, SEL70200GM2를 대여받아 사용하였습니다.

 

 

잠깐 장비 얘기를 하자면...

 

 

"A7M4의 LCD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A7R4보다 스펙은 딸리지만 A7M4가 A7R4보다 보기가 편했습니다. A7S3 이후로 LCD 스펙이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튜닝은 잘 되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소니 중저가 라인 LCD의 문제점은 하이라이트가 날라갔는지 여부가 구분이 안된다는 점이었는데, 이날은 노출차가 심한 환경이 아니라서 이 부분까지는 체크를 못햇네요. 소니 LCD가 구리다고는 하지만 나름의 장점도 있긴 합니다. LCD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로 다뤄보겠습니다.

 

어쨎든 전반적인 편의성은 A7M4가 좋았지만 화질은 역시 A7R4가 좋네요. A7R5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SEL2470GM2의 24mm는 술통형 왜곡이 조금 느껴집니다."

 

라이트룸에서 렌즈프로파일을 적용해도 완전히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아닙니다.

 

 

"소니 바디 왜곡 보정은 정확한 걸까 의문이 듭니다."

 

보정하면서 흥미로웠던 점이 이건데, 소니의 바디 JPEG보다 라이트룸 렌즈프로파일이 더 왜곡보정이 정확하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시그마 렌즈를 L마운트, E마운트에 번갈아끼워 사용하면서 L마운트 때보다 E마운트 촬영 시 바디LCD에 표시되는 JPEG에 왜곡이 더 많아 보인다고 느꼈는데, 이게 서드파티라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바디보정이 라이트룸 프로파일 보정보다 못한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장소빨

 

이번 서종모 작가님 세미나(서울 밤 속으로)는 IFC몰 회의실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옥상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작가님은 야경 작가로서 굉장한 커리어를 갖고 계신 분이시죠.

 

 

 

 

촬영 장소인 중소기업중앙회 옥상에서 촬영했던 작례를 보여주셨을때 정말 설레였습니다.

 

유료 세미나였던 이번 세미나에 신청했던 이유는 프로작가의 촬영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일반인이 올라갈 수 없는 장소에서 촬영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고층빌딩 촬영 시의 '안전'에 대해서 말씀때 참 두군거렸는데, 

 

실상은...

 

 

 

"다가가지마라"

 

삼각대를 펼치는 사람들 앞에 흰색 선이 보이시나요?

 

 

SONY A7R4 / SEL247F14GM / 24mm / F1.4 / 1/20 / ISO 100

 

 

장소 제공 측에서 내건 조건입니다. 흰색선 넘어로 가지 말라고...

 

이렇게 흔치않은 날씨와 장소에서 이렇게 찍어야 하나요?

 

 

난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평을 맞춰서 찍으니 이런 사진이 나오네요.

 

 

SONY A7M4 / SEL1635GM / 16mm / F8 / 1/60 / ISO 100

 

 

초록으로 물든 옥상 방수페인트가 참 아름답죠?

 

 

SONY A7M4 / SEL1635GM / 16mm / F8 / 1/60 / ISO 100

 

 

소니측에서 의도한 건 아니고 촬영이 임박해서 건물관리 측에서 요구한 사항이라고 했습니다만,

 

 

 

 

이런 제약사항이 사전에 공지되었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작가님은 상시 휴대하시는 발받침(?)을 이용하셔서 약간 높은 곳에서 촬영하시는 팁을 선보이셨습니다.(음... 사다리는 확실히... 유용할 것 같더군요. 구매 목록에 적어봤습니다. 사.다.리)

 

 

기본적으로 로우앵글로 찍고 나중에 수평보정하는 방법으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SONY A7M4 / SEL1635GM / 16mm / F6.3 / 1/50 / ISO 100

 

옥상이 안보이게 올려서 찍고

 

 

 

 

에휴...

 

 

 

 

뭐 이렇게 찍었습니다.

 

그래도...

 

 

SONY A7M4 / SEL1635GM / 16mm / F2.8 / 1/5000 / ISO 800

 

 

1층에서 찍고 수평보정 한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다음엔 좌우도 찍어서 파노라마로 합쳐야 할 것 같습니다.

절반의 장비빨

 

저는 사실 A1이랑 SEL1224GM을 써보려고 참석했는데...

 

못썼습니다.

 

 

 

 

저도 한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바디 대여가 선착순으로 원하는 바디를 대여해주는 탓에 남은게 A7M4랑 A7R4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 지나면 로테이션 해준다고 했는데, 뭐 누가 A1 쓰다가 M4로 바꾸려고 하겠어요.

 

 

 

 

막판에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24GM 물려서 사람들이랑 보케찍고 그랬습니다.

 

 

SONY A7R4 / SEL24F14GM / 24mm / F1.4 / 1/100 / ISO 2000
SONY A7R4 / SEL24F14GM / 24mm / F1.4 / 1/100 / ISO 2000
SONY A7R4 / SEL24F14GM / 24mm / F1.4 / 1/20 / ISO 400

 

 

여러 사람이 써야하니까 바디가 부족한 건 이해하겠는데, 문제는 개인장비 사용을 금지시켰다는 겁니다. 타사바디가 아니라 소니바디도 사용을 금지했어요. A1 들고 온 사람도 있었을텐데... 최신 바디/렌즈 쓰는 사람들이 본인 장비 썼으면 대여장비에 좀 더 여유가 있었겠지요.

 

 

왜 소니바디도 사용을 금지했을까요?

 

 

이제는 경쟁바디가 타사가 아니라 소니 예전 바디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

 

 

SONY A7M4 / SEL1635GM / 16mm / F8 / 1/500 / ISO 100

 

그리고 분명히 삼각대 들고 오라고 했는데...

 

삼각대 대여가 있네요. ㅡㅡ;;;

 

 

무겁게 들고온 난 바보됨.

 

 

 

적절한 보정빨

 

촬영 종료 후에 다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IFC몰로 돌아왔습니다.

 

방금 찍으신 따끈따끈한 사진으로 보정 강좌를 해주셨는데 놀랍더군요.

 

 

 

 

서작가님은 보정을 많이 안하시더라고요.

 

날씨와 시간, 장소를 잘 선별하셔서 찍으니 크게 보정할 필요가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때나 아무장소에서 대충 찍고 보정에 의존하는 일이 많은 저로서는 참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Before/After를 비교해주시면서 설명해주시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SONY A7R4 / SEL70200GM2 / 107mm / F2.8 / 1/200 / ISO 800

 

 

이번 세미나에 워낙 기대가 컸었던터라 좀 툴툴거리는 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SONY A7R4 / SEL70200GM2 / 70mm / F8 / 1/5 / ISO 100

 

 

제약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의도 공원의 맞은편 건물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는 점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SONY A7R4 / SEL70200GM2 / 139mm / F8 / 1/5 / ISO 100

 

 

몰려오는 구름과

 

 

SONY A7R4 / SEL70200GM2 / 70mm / F11 / 3.2sec / ISO 100

 

 

저 멀리 빛나는 남산타워,

 

 

SONY A7R4 / SEL24F14GM / 24mm / F1.4 / 1/100 / ISO 250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녹아든 여의도의 밤은 언제나 아름다우니까요.

 

 

 

 

참가 기념품, 간식, 체험바디

 

짱짱한 럭키드로우도 있었지만 제가 당첨되지 않았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