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DG DN 체험단
SIGMA ART 14-24mm F1.4 DG DN
시그마 14-24mm 렌즈가
미러리스 전용으로 재설계되어 출시되었습니다.
DG(풀프레임) DN(미러리스)
시그마가!!
광각줌이!!
작아졌다구욧!!
SIGMA ART 14-24mm F2.8 DG DN 크기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요소입니다. 광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눈에 크기를 가늠하실수 있는 사진을 하나 올려봅니다.
광각계 가성비 원탑인 삼양 14mm F2.8 MF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무게는 훨씬 무겁지만, 14-24mm의 줌렌즈가 이정도 크기라는게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심지어 조리개 F2.8!!
광각 줌, 구성의 즐거움
광각 줌에 흥미를 갖는 것은 단순히 '넓게 담았는데, 더 넓게 담을 수 있다' 의 문제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24mm로 담은 사진을 같은 자리에서 14mm로 담으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광활함을 즐길 수 있지만 주피사체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피사체의 크기를 고정하고
배경의 범위만 조절한다면
광각의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한번 볼까요?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여행사진의 궁극인 배경과 인물을 잘 담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배럴 디스토션, 구도의 즐거움
배럴 디스토션(술통형 왜곡)이 적은 광각 렌즈는 구도의 즐거움을 줍니다.
아트 14-24mm는 좌우로 퍼지면서 직선이 완만한 곡선처럼 보이게 되는 배럴 디스토션이 적기 때문에 수직, 수평이 교차하는 구도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광각렌즈들은 대부분 배럴 디스토션이 적기 때문에 강하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DSLR용 렌즈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면서 성능을 유지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적당한 원근왜곡과 섞이면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로우 앵글과 정면구도를 번갈아가며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끼는 것이 광각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20mm F1.4 리뷰때도 이야기 했지만 디스플레이가 커질 수록 광각으로 찍은 사진의 가치는 늘어나게 될 것 같습니다.
최단 초점 거리 28cm, 원근의 즐거움
피사체에게 다갈 수 있는 최소거리가 짧으면 짧을 수록 피사체와 배경간에 강렬한 원근 대비를 줄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훅!!
들어가면~
좀 더 글자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
이번엔 24mm로 들이대봤습니다.
다시 14mm
날씨가 흐려서 보정이 과하게 들어갔네요.
공간을 담다, 아트 14-24mm F2.8 DG DN
광각 줌 렌즈는 건물사진에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요, 저도 특정 장소 한 곳을 14-24mm 렌즈의 다양한 화각으로 찍어 봤습니다.
파주출판도시 YUPJIP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엽서가게 입니다. 직접 엽서를 그리는 수업도 있는 것 같습니다.
파주 헤이리 커피공장
헤이리에 있는 3층 커피숍입니다. 전 층을 관통하는 시원한 중앙홀이 매력적입니다. 살짝 매트하게 담아봤습니다.
광각에 부드러움을 더하다, 조리개 F2.8
광각의 심도는 그렇게 얕지 않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주피사체를 찍게 되면 또 다른 표현력을 갖게됩니다.
풍경의 중간쯤 포커스를 맞추면 광범위하게 포커스가 맞는 느낌을 주지만
앞쪽에 포커스를 두게되면 윤곽이 살아있는 광각특유의 배경흐림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조차도 배경의 일부로 녹여주는 깔끔한 배경흐림과 소프트하게 먹는 보케가 일상을 좀 더 아름답게 남겨 줄 것 같습니다.
시그마 DG DN WEEK 마무리
짧은 5일간의 체험이 끝났습니다. 중간에 태풍까지 올라오는 탓에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저는 이 렌즈가 SEL24105G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F1.4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화각을 위해 24105G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실내에서 조금 더 밝은 조리개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고 14-24mm 구간을 잘 활용하신다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SIGMA ART 14-24mm F2.8 DG DN 리뷰를 마칩니다.
"본 리뷰는 세기P&C로부터 시그마 아트 14-24mm F2.8 DG DN을 무상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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