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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SEL135F18GM, 야간인물촬영세미나@한강유람선

by 래프윙 2019. 10. 6.

SONY A9 & SEL135F18GM

한강유람선 야간인물촬영세미나

SONY A9 / SEL135F18GM / 1/60sec / f1.8 / ISO 250

 

 

  

렌즈 하나 더 챙기는 것도 번거로운데,

 

조명까지 챙기는 건 멘붕이죠.

 

 

 

"그렇게까지 해서 사진 찍어야돼?"

 

. . .

 

 

 

근데 그렇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좋은 사진을 찍는 거라네요.

 
 
지속광을 이용한 야간인물 촬영
 
 
이것이... 
 
그렇게까지 해서 찍는 야간촬영입니다.


 

 

유람선에 올라타기전에 노출을 맞추는 연습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셀카봉과 지속광을 이용해서 최소한의 조명으로 인물촬영을 하는 방식입니다. 
 
행사스케치 영상으로 가볍게 분위기 한번 살펴보실까요?
 
 

 

사실 저는 촬영장소가 유람선 위라 '조명세팅은 어려울테니 플래시 직광 필라이트를 배울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반대로 고속동조를 이용해 발광량을 감소시키는 필라이트 대신 ND필터를 이용해 플래시를 풀발광 시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는... ^^;;
 
 
플래시를 쓰지않고 지속광을 쓰는 이유나 야간/주간 플래시 사용에 있어서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래 촬영 기법을 얘기할 때 다시 말씀드겠습니다.
 
 

 

모델 김예인
 
 
처음 뵙는 모델분이신가 했는데, 낮익어서 자세히 보니 감성발레세미나 때의 발레리나 김예인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이분...
엄청나게 멋있으시네요.
 
SONY A9 / SEL135F18GM / 1/60sec / f1.8 / ISO 250

 

이날 세미나는 태풍 예보부터 시작해서 몇가지 불안요소들이 있었는데, 이분의 개인적인 매력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하드캐리 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SONY A9 / SEL135F18GM / 1/50sec / f1.8 / ISO 500

 

 
 
기품이 느껴지는 다양한 포즈 중간중간에 장난스러움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SONY A9 / SEL135F18GM / 1/60sec / f1.8 / ISO 1000

 

 
 
'우아한 카리스마'라고 해야할까요? ^_^
 
 
 
 
SEL135F18GM
 
 
야간 인물이라 망원단렌즈를 체험해봤습니다. 
 
엄청나네요. 제 50.4z도 들고 갔는데, 렌즈에 뭐 묻은줄... 
 
 

 

 
위에 무보정 막사진 2장입니다. 
 
 
 
SONY A9 / SEL135F18GM / 1/60sec / f1.8 / ISO 800

 

 
 
레몬 보케만 아니면 85GM을 눌렀을것 같네요.
 
 
 
SONY A9 / SEL135F18GM / 1/60sec / f1.8 / ISO 1000

 

 

 

보케 속의 현수작가님~
 
 
이상하게 보케가 꽉찬 사진 중에는 A컷이 없네요.
 
 
 
SONY A9 / SEL135F18GM / 1/60sec / f1.8 / ISO 160

 

 

 

실례지만 옆에서 찍은 사진으로...
 
 
참고만 해주세요.
 
 
 
 
주간플래시 vs 야간플래시
 
 
그럼 슬슬 세미나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세미나에선 체험바디와 렌즈 그리고 플래시를 대여해주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있었더니 강의 자료를 제대로 찍을 수가 없이서 말로만 설명할께요.
 
 
 
촬영강좌#1, ND필터를 이용한 풀발광
 
 
주간에는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가이드넘버 60대의 플래시로도 역광에서 피사체에 드리워진 그늘을 밝혀줄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더 고가의 고광량 플래시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때 망하는 테크트리가...
 
 
플래시 삼 > 주간에 효과 미미함 > 무겁고 더 비싼 플래시 삼 > 크고 무거워서 안들고 다님
 
 
이라고 하는데, 더 비싼 플래시로 넘어가기전에 고려해야 할 것이 '고속동조로 인한 발광량 저하'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셔터스피드 1/250 이상에서 동작하는 고속동조로 플래시를 발광하게되면 셔터막이 내려오는 속도에 맞춰 플래시가 여러번 발광하기 때문에 최대발광량이 감소됩니다. 
 
 
그럼 고속동조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속동조때보다 몇배나 발광량이 늘어나서 더 큰 빛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속동조를 억제하기 위해선 1/250sec 언더로 촬영해아하는데, 주간에는 셔터스피드가 몇천 분의 일 단위로 가기때문에 셔터스피드를 억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ND필터를 사용해서 셔터스피트를 억제하면 플래시를 풀발광 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동조와 고속동조 시 모델 얼굴의 노출차이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촬영강좌#2, 지속광을 이용한 야간촬영
 
 
야간에는 반대로 플래시를 최소로 발광한다고 해도 주변에 빛이 너무 없기 때문에 플래시의 빛이 너무 강하게 담기기 때문에 지속광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작은 LED라이트를 셀카봉에 달아서 사용하는데, 피사체에 닿는 빛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야 이쁘기때문에 셀카봉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촬영강좌#3, 소니플래시 커스텀키
 
 
이건 좀 재미있었는데, 최근에 나오는 플래시에는 작은 지속광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니 플래시도 마찬가지인데, 카메라처럼 커스텀키에 LED라이트 ON/OFF를 지정할 수 가 있네요.
 
 

 

 
소니스럽다고나 할까요? ㅎㅎ
 
 
 
 
 
가을태풍, 유람선 그리고 한강
 
 
 
결론적으로 세미나는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미칠듯이 맑은 한강의 시정거리 때문에!!.
 
 

 

이렇게까지 깨끗한 한강을 본적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멋진 야경을 배위에서 바라보는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다만 세미나 운영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태풍예보에도 여러가지 백업플랜을 준비하며 세미나를 강행한 소니 관계자분들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애초에 '유람선' + '야간(실외)'을 주제로 내민 세미나였던만큼 실내촬영으로 준비되었던 백업 플랜은 의미가 없던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번째는 인원통제와 촬영컨셉의 유지에 관한 것입니다. 지속광을 이용한 야간 인물촬영이 주제였는데, 촬영자가 직접 지속광과 카메라를 모두 손에 들고 촬영해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반감되는것 아닐까요?
 
 
지속광이 아무리 발광량이 적더라도 여러개를 다수의 사람이 들고 있으니 조명 세팅해놓고 촬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비용이상의 혜택을 주지만 유료세미나는 유료세미나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컨셉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관리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은 여기까지!!

 

인물사진의 90%라는 모델, 풍경사진의 절반인 날씨까지 너무 좋았던 세미나였습니다.

 

특히 세빛섬을 배경으로 찍을때는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SONY A9 / SEL50F14Z / 1/125sec / f1.4 / ISO 1000

 

날 좋을때 가족들과 함께 가 보고 싶습니다.

 

 

SONY A9 / SEL50F14Z /  1/125sec / f1.4 / ISO 1000

 

세미나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