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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감성시대

여행알못의 영국여행#2, 맥도날드윈저호텔 이그제큐티브룸

by 래프윙 2017. 12. 25.



여행알못의 영국여행#2, Macdonald Windsor Hotel

윈저성까지 걸어서 2분, 깔끔한 조식과 룸컨디션








출장 장소는 아쉽게도 런던이 아니라 윈저였습니다.



주간일정을 마치고 야간에 런던 놀러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꼬박 2박 3일을 윈저에서 머물렀네요.




하지만 숙소가 윈저성 코앞에 있었던터라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윈저성 2분 거리의 맥도날드 윈저 호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히드로공항에서 윈저성까지 교통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맥도날드 윈저호텔까지 가는데 첫번째 고민은 교통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입국당일 공항에서 숙소까지 그리고 출국당일 숙소에서 공항까지의 교통비를 지원해주는데, 가능하면 입국당일에 트래블카드 
7일권을 사서 교통비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히드로공항 4 터미널이 zone 6이고 윈저성은 그 밖이기 때문에 별로 유용하지가 않았습니다. 런던교통은 zone 1~9까지의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고 기간권의 가격은 zone의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요 관광지는 zone 1~2 사이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런던 관광인 경우 zone 1~2 트래블카드를 여행기간에 맞게 구매하고 오이스터카드를 10~20파운드 정도 충전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2017년 런던 트래블카드 ZONE/기간별 트래블카드 가격표>


<2018년 런던 트래블카드 ZONE/기간별 트래블카드 가격표>




2017년 기준으로 런던트래블 카드 7일권 가격이 60파운드입니다.(출처: Transport for London) 런던에는 2일만 머물 예정이라 굳이 ZONE밖의 윈저에서 구매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또 하나의 옵션은 런던패스입니다. 런던패스의 경우 기간내에 20.5파운드의 윈저성 관람료는 물론 패스 유효기간내에 런던-윈저간 교통이 무료이기 때문에 고민했습니다만 런던-윈저간 제공되는 교통이 무조건 패딩턴->슬라우->윈저&이튼센트럴의 경로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히드로공항에서 패딩턴으로 역주행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런던-윈저간 교통은 교통 패키지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에도 제공됩니다. 아래 캡쳐 글을 참조하세요(관련링크 바로가기)



<런던패스를 이용한 런던-원저 간 교통안내>





결국 우버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버 이용 시 당황스러웠던 점은 'lift'라는 단어의 뜻이었습니다.


Terminal 4에서 호출하였는데, "Terminal 4 Level 2, Central Lifts (Short Stay 4) London Heathrow Airport"에서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터미널4의 단기주차장 2층 중앙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라는 얘기였는데...


레벨(Level)이라는게 층수를 말하는게 맞나?


리프트(Lifts)가 엘리베이터란 뜻인가?







맞습니다. 영국에서는 '엘리베이터'라는 말대신 '리프트' 라고 쓰더군요. 그리고 'Central Lifts', 주차장에는 3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중에 가운데 있는 엘리베이터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얏호~~~ 호출 12분만에 우버택시를 탔습니다. 


어렵네요. 어려워...







A6 타고 호텔로 이동 중~


윈저가 런던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어서 그런지 그냥 저냥 시골길이 지나갑니다. 구글맵에서는 택시 이동시 15분이라고 써있었는데,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요금은 30.57 파운드였는데 그중에 공항 주차료가 무려 4.8파운드나 되더군요.




맥도날드윈저호텔 이그제큐티브룸 룸컨디션



도착해서 체크인하는 동안 한참 버벅였습니다. 처음 1박을 업체에서 제공해주는데, 확인이 잘 안되서 많이 늦어졌습니다. 나중에 런던쪽 호텔에서도 느낀점인데... 의외로 예약확인 같은거에서 좀 허술한? 음... 좀 대충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급할것 없는 유럽스타일인건지...


어쨎든 놀라웠던건 1인 1실로 배정되어있었다는 거랑 일반 더블룸이 아니라 이그제큐티브룸으로 배정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같이 가신 차장님은 일반룸이었는데, 제가 한등급 더 높았습니다. 으아...







짜잔~~~







실제 조명은 어둡고 은은한데 밝게 보정해봤습니다.







일반 클래식룸과 다르게 쇼파가 있습니다.







의자도 두개입니다. 클래식룸은 하나밖에 없어요.







기본으로 탄산수 한병과 생수 한병이 제공됩니다. 얼음은 무료이지만 룸서비스로 불러야하기 때문에 5파운드의 트레이 차지가 발생합니다. 


재미있는점은 탄산수는 Carbonated Water라고 씌여져있고 생수는 Still Water라고 써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탄산수로 라면 끓여먹었다능...







다른 한쪽의 저 거울의 용도는 당췌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영국 건물들이 대부분 오래되서 그런지 복도도 그렇고 실내쪽도 그렇고 계단이 있어서 큰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불편하지만(?) 예쁜 화장실~~~ 


나중에 집사면 이렇게 해놓고 살고 싶습니다.








갑자기 골든보이의 긴타로가 늘상하는 그짓이 하고 싶네요. ^^;;; (이건 뭐 아시는 분만 아실듯...)











이쁘지만 제가 이해가 안되었던건 변기와 세면대 쪽은 배수구가 없는 건식인데, 샤워실의 문이 그냥 유리 반쪽이라는 점!!











바닥으로 물 안튀게 샤워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저기 수건걸이를 자세히 보면 옆에 "경고!! 뜨거움" 이라고 써있는데, 아무생각없이 수건 걸려있는 쇠를 잡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뜨거움!!







그리고 절 멘붕에 빠지게했던 배수뚜껑... 처음부터 닫혀있었는데, 어떻게 여는지 몰라 멘봉... 누르면 튀어나오는 건가 싶어서 정가운데를 꾹꾹 눌렀지만 무반응...





측면을 누르면 회전하는 구조였음...


만 하루동안 물 못뺐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로비에서 대여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콘센트 어뎁터...


전부 대여중이라고 해서 멘붕이었으나 다행히 객실에서 유일하게 면도기 충전 콘센트에 꼽을 수 있어서 다행히 핸드폰은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맥도날드윈저호텔 로비




겨울의 영국은 한국과 비슷한 추운 기온에 바람만 조금 덜부는 정도라서 여행하기에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기독교 문화가 기본인 곳이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장식해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네요.





 


입구부터 로비까지는 좁고 기다란 형태로 중간에 쇼파가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워낙에 커피숍처럼 생겨서 처음에는 여기가 호텔입구 맞나 싶어서 나갔다가 간판보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계단은 꼭 끼어있습니다.







로비 카운터를 지나면 바가 있고 그 너머에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소소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Macdonald Windsor Hotel Bar




바에도 눈꽃 장식이 빠지지 않습니다. 조식 시간에 찍은 사진이라 주류쪽 디스플레이에 셔터(?)가 내려져있네요.







저녁은 같이 세미나에 참석한 외국인들과 먹었는데, 식사전에 여기서 먼저 간단히 음료(알콜)을 주문하고 애피타이저가 나오기전까지 대화를 하더군요. 이런게 유럽문화인가 싶었습니다. 


저는 위스키를 주문했는데, 신기하게 싱글, 더블이 아니라 싱글, 라지 선택아니 스몰, 라지였나? 어쨎든 가격표에는 한종류밖에 가격이 안써져있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세미나 담당자가 와서 "라지!!" 라고 한마디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줄께"


나 돈없어서 망설인거 아닌거든!! ^^;;;


뭐 나중에 알고보니 없어보여서 사준건 아니고 참석자들한테 주최측이 다 한잔씩 사주더라고요.





Macdonald Windsor Hotel Restaurant



마지막으로 식당인데, 나중에 영국 먹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조식이랑 식사 메뉴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식당 분위기만 전달할께요.







윈저도 그렇고 런던도 그렇고 영국 건물의 실내는 작지만 품격있는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몇 안되는 나라중에 작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일본, 작은데다가 별로인 홍콩과 비교하면 차별화되고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잘 전달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유럽일 것 같아서 쓸데없이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올리고보니 좀 부끄럽긴 하네요. 조금 호들갑스럽기도 하고 ㅎㅎ





맥도날드 윈저호텔 최고 장점!!



은 바로 윈저성에서 2분거리!! 라는 점입니다. 말이 2분이지 문열고 나가면 바로 성이 보입니다.






윈저에서 3일이나 머물렀더니 진짜 윈저성 사진은 토 나올정도로 많습니다. 그럼 다음편에 윈저성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할께요~~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