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상세계/안드로메다

눈높이를 낮춰라! 현명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옵티머스G vs 옵티머스LTE)

by 래프윙 2013. 11. 29.

최신폰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출시된지 벌써 1년도 더 지난 LG 옵티머스 G 를 지금 리뷰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타사의 모델을 제외 하고도 이미 같은 라인업에 세가지나 모델(G Pro, G2, G Flex)이 출시된 이 시점에 말이다.

스마트 폰의 홍수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가성비

옵티머스G는 분명 현재 시점(2013.11)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 하나이다. 물론 기기변경이 아니라 번호이동이라면 더 좋을 조건의 기종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 구매한 옵티머스 G의 할부원가는 42,504원이다. 32 요금제로 가입 가능한 점까지 감안한다면 20만원후반에서 6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최신폰들과 비교할 때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생각한 이전 스마트 폰 옵티머스 LTE보다 더 좋은 조건이다.(2012.6.8 구매, 할부원금 102,210원)

우선은 간단히 스펙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한 가지 먼저 말해두고 싶은 것은 옵티머스 G가 LG G 라인 업의 첫번째 모델이라는 것이다. 제조사가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 할 때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특성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보급형이 아닌 프리미엄 라인 업의 경우에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장점1. 내장 메모리

LG폰의 경우 옵티머스 G부터 내장 메모리가 32G로 증대 되었다. 현 시점의 최신 폰인 갤럭시 노트3, 갤럭시 s4, G2도 내장 메모리가 32G인 것을 감안하면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저장 용량이 4G인 옵티머스 LTE에서 내장 메모리 부족으로 앱을 SD카드로 옮겨야만 하는 기능 따위는 이제 기억에서 지워버려도 좋다.(안드로이드 초기 폰을 써보시지 않은 분들은 어떤 기능인지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죠?)


장점2. 메모리

위 비교표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G의 메모리는 옵티머스 LTE(1G)의 두배이고 G2와 동일한 2G이다. 옵티머스 G의 메모리 관리 위젯을 보면 최대 2G에 사용중인 메모리가 기본으로 1G 가까이 된다.



옵티머스 LTE가 그동안 버벅거렸던 것이 이해가 된다. "미안했다. 내가 너무 널 혹사시켰구나..."


장점3. Zerogap Touch

옵티머스 G부터 커버유리와 터치 센서를 일체화 시킨 'Zerogap Touch'가 적용 되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손쉽게 기능 향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고 본인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다.



사진 상으로 느낌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우측의 옵TE의 경우 오목하게 들어가 답답한 느낌이라면 좌측의 옵G는 화면이 스티커처럼 붙어있는 느낌이다.웹서핑을 하거나 이북을 읽는 경우 확실히 느낌이 좋다.


단점1. 배터리

다른 옵G 사용자들의 리뷰와 마찬가지로 단점은 역시 배터리이다. 처음에는 커버 분리가 안되어서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점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위 스펙에서 보듯이 옵TE와 비교했을 때는 연속대기/통화 시간이 월등히 길고 실제 사용할때도 최소 1.5배이상은 오래 유지된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최근에 G2 사용자와 같이 부산에 내려간 것이 문제였다. 내려가는 열차에서는 둘 다 스마트폰 삼매경이었지만, 올라오는 길에는... 오후 1시반에 배터리 96%로 출발했는데 오후 10시반에는 15%정도 줄어서 4G를 끄고 올라와야만 했다.(심심해서 죽는 줄 알았다.)

"사용량이 많거나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보조 배터리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이지만 보통 이런 사람의 경우 교체 용 배터리로도 부족하는 파워 유저들이기 때문에 큰 고려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내가 산 물건이 최고야!!!"라는 생각이라면 후회는 없다.


디자인

베젤이 얇고 디스플레이와 같은 검은 색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화면이 크게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후면 디자인 역시 깔끔한 느낌이고 반들반들한 재질이 그립감을 더 좋게 하는 것 같다. 흥미로운 점은 옵TE와 크기가 거의 같다는 점인데, 나란히 놓고 화면을 비교해보면 베젤을 얇게 만드는 기술을 실감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



디스플레이

위 스펙에서 보면 수치 상으로 옵TE와 화면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느끼는 화면의 크기는 확연히 다르다.  



기타

슬슬 스크롤의 압박이 몰려온다. 옵G의 성능을 잘 느낄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1. CPU

거두 절미하고 tubemate를 통해 유튜브 동영상을 다운로드 해보도록 하자. data stream을 하나의 파일로 합치는 과정이 옵TE와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또한 구형 스마트폰에서 느껴지던 키보드 입력시의 약간의 딜레이와 웹서핑 시에 느껴지던 딜레이가 없어 상당한 쾌적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구형 폰의 경우 웹서핑 시 느껴지는 버벅거림은 네트워크 속도 보다는 성능상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2. 카메라

역시 G이후로 쭉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다. 화소수가 카메라 기능의 전부는 아니지만 옵G가 최신 폰의 스펙에 부족함이 없다는 근거로서 적어두고 싶다.





* 포스팅 쿠키

큰일이다...
원래 갤노트3나 G Pro를 보면..
'저렇게 크면 부담스럽지 않나?'
'역시 크기는 옵티머스 LTE가 딱이G~'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옵G로 갈아타자마자 출근 길에 사람들이 들고 있는 최신 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역시 사람의 욕심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