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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담는상자

Giyo GF-55PD, 올란도에 바람을 넣자

by 래프윙 2017. 1. 17.



자전거 펌프를 이용한 간단한 자가정비

추운 겨울 타이어 공기압은 내가 책임진다!!








요즘은 1, 2월의 추위가 12월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꽁꽁 얼어붙는 건 우리들 손발 뿐만이 아닙니다.


시동을 켜면...





 표시창에 경고 메시지!!





속도계에 경고등!!


넵! 우리 손발과 함께 얼어붙은 것은 


바로 타이어 속의 공기입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기체의 활동이 낮아지는 원리


다들 기억하시죠?


TPMS,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



2015년 이후에 출고된 모든 차량에는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인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장착이 의무화 되어있어서 공기압이 부족한 경우 이런 경고가 띄게 됩니다. 비록 깡통 옵션이지만 2015년형인 제 올란도 LS고급형에도 당연히 TPMS가 달려있습니다. 



* TPMS는 왜 의무화되었는가?(쉐보레 블로그 바로가기)



도대체 얼마나 부족하길래 이런 경고등이 뜨는 걸까? 운전석 도어 안쪽에 붙어있는 스티커에서 적정 공기압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조~오오기!





앞바퀴 240kpa, 뒷바퀴 240kpa 입니다. 적정 공기앞은 타이어마다 다르니 반드시 자신의 타이어에 맞는 공기압을 확인하셔야만 합니다.



그럼 현재의 공기압을 확인해볼까요? 올란도 공기압은 방향지시등 조정 스틱에 붙어있는 메뉴버튼을 눌러 표시창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C의 메뉴버튼을 눌러 B로 네비게이션을 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표시창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빠져있네요. 그럼 이제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해봅시다.




자전거 펌프를 이용하여 자동차 타이어 공기 넣기



호기심 많은 분이시라면 올란도에 타이어 수리용 키트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작은 컴프레서가 포함되어있어 이것을 이용하여 공기를 주입할 수도 있는데... 있는데...


무지하게 시끄럽습니다. 


'부다다다다다!!!' 


지하 주차장에서 넣다가 경비아저씨가 쫓아오셔서 ㅡㅡ;


조용히 수동 펌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계기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자전거 펌프로 자동차 타이이에 바람 넣기' 라는 글이었는데, 정말 되는건지 사진도 없고해서 긴가 민가 했습니다. 힘들게 펌핑해서 눈꼬리만큼 들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만족입니다.





공기 주입구가 슈레더 방식을 제공해주는 펌프를 준비합니다. 자동자, 오토바이등에는 슈레더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올란도 역시 슈레더 방식으로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 주입구의 고무캡을 빼고 펌프를 끼워 줍니다.





공기주입구 고정밸브를 위로 올리면 주입구가 고정이 됩니다. 펌핑 후에 공기가 과다하게 주입된 경우 주입구 몸체의 공기 배출 버튼을 누르면 '쉬익~'하고 공기를 뺄수가 있습니다.





펌프 하단에는 공기압 게이지가 붙어있는데 psi 단위입니다. 위에서 적정 공기압 스티커에 240kpa, 35psi 라고 써있던 거 기억나시나요? 35psi를 목표로 펌핑을 합니다.


펌프에 달려있는 공기압 게이지를 못믿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시던데 제 경우에는 잘 맞았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펌프를 끝까지 내린 상태에서 주입구를 끼우라는 것! 펌프를 올린 상태에서 공기주입구를 끼우면 공기압이 맞지 않더군요.



정~~~ 못믿겠다면!!!


괜찮습니다. 


우리에게는 TPMS가 있잖아요? 10~20회 펌핑한 후에 자동차의 표시창을 확인해봅니다.





가뿐히 몇번 눌러줬을 뿐인데 벌써 냉간 시 적정 공기압인 240 kPa에 가까워졌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굳이 240 kPa까지는 펌핑하지는 않았네요. 날씨 따뜻해지면 또 공기압이 올라갈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대충 공기압 경고등이 뜨는 수치를 보니 올란도는 210 kPa 를 경계로 경고등을 띄우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220~230kPa 정도로 펌핑해두고 있습니다. 


근처의 바로정비서비스는 토요일에 영업하지 않아서 공기압 떨어지는게 신경쓰였는데, 이렇게 간단히 집에서 넣을 수 있으니 참 편합니다.


대략 10~20회 펌핑에 10~15kPa 정도 오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아침 체조 삼아 타이어 네짝 후딱!!! ^_^




Giyo GF-55PD Upgrade



그러고보니 제품 소개를 아직 안했군요. 위 제품은 Giyo GF-55PD 입니다. 대만 업체의 제품인데 자전거 펌프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그냥 이쁜 걸로 샀습니다. 가격도 다들 비슷하더라고요.





이 모델은 그냥 Giyo GF-55PD가 있고 업그레이드 버전이 있는데, 업그레이드 버전은 위와 같이 주입구 밸드가 알루미늄입니다. 일반 버전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역시 플라스틱으로 된 일반버전보다 더 이뻐서...





밸브 앞부분의 주둥이를 돌려서 슈레더 or 던롭/프레스타 방식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자동차 타이어 펌핑을 그냥 호기심에서 해본거고 주로 던롭/프레스타 방식으로 전환해서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을 넣습니다. 






타이어 이외에도 튜브와 공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어뎁터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애기 장난감 공에 바람 넣어줄때 사용할까 합니다. 





펌프 위쪽에 공기 주입 튜브를 고정할 수 있는 걸쇠가 붙어있어 정리하기 깔끔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공기압 점검 및 주입은 가까운 정비소나 셀프 주유소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집에서 간단히 자가 정비를 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1~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