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카트

리바트 용인공장#3 - 스타일샵[서재/침실/주방]

by 래프윙 2014. 10. 28.



리바트 스타일샵, 서재/침실/주방

맘에 쏙드는 인테리어, 타겟팅하고 있는 고객층은?







자, 이제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살림을 새로 꾸리는 신혼부부나


전면적인 가구 교체를 하는 10년차 부부가 아닌 경우에야


얼마나 구매욕구를 자극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눈은 참 즐겁습니다. ^_^

둘러보기#1 - 서재 & 거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너무 캐주얼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깔끔함이 묻어나는 인테리어입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톤이지요.







우측의 장식장이 특히 마음에 드네요.







가격은 역시 ㅎㄷㄷㄷ








보기 좋은 만큼 실용성은 좀 떨어져 보이지만 묘한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네요.





둘러보기#2 - 침실 & 매트리스



침실 꾸미기는 신혼부부들의 몫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았습니다. 딱 봐도 티가 나더군요.







요즘은 깔끔하고 밝은 톤을 많이들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전 아래 사진처럼 다크 브라운이나 윌넛 색상을 기본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를 좋아하지만요.







살짝 공주님 Feel~이 나는 구성도 괜찮아 보이네요.







매장을 둘러보다 우연히 화장대를 두고 어머니와 딸이 논쟁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스툴에 앉아서 발을 넣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할지 그냥 서랍장처럼 된 것을 살지 하는 얘기였는데...


예비 사위는 감히 끼어들지 못하고 뻘줌, 영업사원은 어머님 설득하느라 땀 삐질, 옛날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더군요. 저도 예전에 서랍장 형태로 샀지만 앉아서 쓸 수 잇는 디자인에 한표입니다. 화장대는 역시 앉아서 쓸 수 있는게 이쁘지 않나요?







신발을 신고도 누워볼 수 있도록 해둔 매트리스 코너도 좋았습니다. 침대 매장에서는 다 이렇게 하는 건가요?




둘러보기#3 - 씽크대



전세집 사는 동안에 당연히 씽크대를 살 일은 없겠지만 전부터 궁금했던 유리 도어 형태의 씽크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반짝 반짝 깨끗한 느낌이 좋습니다. 열고 닫히는 부분도 유압식이라 마음에 드는군요. 오래된 집에서만 살다보니 이런 거 보면 참 신기하답니다.







씽크대는 중복되지 않는 컨셉으로 대 여섯개의 쇼룸이 구성되어 있으니 직접와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건 담백한 느낌이 나는 씽크대였는데,







붙박이 장을 많이 두지 않고 심플하게 오븐과 밥통을 둘 수납장 하나만 있는 것도 좋더군요.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제품(아마도 제일 비쌌던거 같은데...) 일단 조리대가 어마무시하게 넓은 점과







판재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손잡이 부분이 깔끔해서 좋더군요. 위 사진 이외에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제품도 있었는데, 제 취향이 아니라 사진은 SKIP!




둘러보기#4 - 주방 수납장



매장 한쪽 구석에는 주방 수납장 '스케치' 시리즈가 있습니다.







아기자기 하죠?









가격과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는데 표면의 재질감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릇 하부장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과 가격의 아일랜드 식탁도 있습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하거나 만원정도 차이입니다. 의자 두개 포함해서 398,000원, 식탁만은  254,000원입니다. 







마음에 들었던 2문 수납장입니다. 살지 말지 꽤나 망설였습니다. 







색상과 유리부분에 프린트된 무늬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집에 와서도 와이프랑 옥신 각신~








매장에 디피된 식탁은 참... 아름답네요. 좀 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도 전시되어 있지만 저렇게 날 것의 냄새가 남아 있는 다지인이 좋습니다. 이쁘니까 찰칵!




한국형 창고형 or 쇼룸 매장, 타겟팅은?



재미있고 이쁜 제품들을 보고 오니 기분은 참 좋습니다. 다양한 컨셉을 볼 수 있는 이런 매장을 참 좋아합니다만 왠지 타켓팅하고 있는 고객층이 제한되어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 살림을 장만하거나 대대적인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닌가 하는... 



살 품목을 정하고 직원에게 상담받는 과정이 좀 복잡하게 느껴졌거든요.



<이케아 후나바시점>



이케아의 경우 쇼룸에서 디자인을 보고 원하는 물건의 품번을 적어서 사진과 같은 거대 창고에서 직접 물건을 싣고 카운터로 가져갑니다. 





<이케아 후나바시점>



실컷보고 필요하다 생각되면 본인 의지로 카트에 집어 넣는거죠. 


제가 바라는 매장 구성은 일본의 가구 매장중 하나인 '니토리' 와 같은 형태입니다. 이케아만큼 단일 매장 안에 쇼룸이 많지는 않지만, 더 매장수가 많고 카고리별로 제품이 잘 나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이케아처럼 전시 매장과 창고를 분리해두지 않고 전시 제품 주변에 선반을 두어 판매할 제품들을 쌓아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품을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카트에 집어 넣을 수 있고 옷장이면 옷장 책상이면 책상, 용도별로 제품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매장 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좀 아쉽군요.


한국에서는 완제품 판매가 주를 이루다 보니 반제품을 판매하는 이케아/니토리와는 당연히 마케팅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생길수 밖에 없겠지만, 가구라는 것이 한번에 목돈 들여서 장만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