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H-1 Euro NCAP 평가 결과
업무용 차량의 안전도 평균은 별3개?!
새로운 자동차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기사에서
NCAP라는 용어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신차평가제도(New Car Accessment Program)
새로 출시되는 차의 안전을 평가하는 제도로
유럽의 EURO NCAP, 미국의 NHTSA의 평가 결과가
홍보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에서는 최고 등급 별 5개를 받은 차들이 많이 거론됩니다만
그렇지 않은 차량들은 어떨까요?
최근 안타까운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차량의
EURO NCAP 결과를 찾아보았습니다.
스타렉스, H-1과 동일 카테고리 자동차의 안전 등급
한국에도 자동차의 안전을 평가하는 KNCAP가 있습니다만 스타렉스에 대한 평가 결과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연히 '스케치북다이어리'라는 블로거께서 쓴 글을 보고 유럽에서 스타렉스가 H-1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EURO NCAP의 평가 결과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EURO NCAP 홈페이지의 메이커별 검색 기능을 이용하여 현대자동차를 검색해보았습니다.(http://www.euroncap.com/results/hyundai.aspx)
H-1과 i10을 제외하고 2009년 이후의 모든 차종이 별 5개를 받고 있습니다. 유난히 H-1의 등급이 낮은 점이 의아하군요.
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메이커들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검색 조건 'Class'에서 'Business and Family Vans'를 선택하여 검색하면 같은 용도로 제작된 차량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Ford, VW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의 차량이 별 3개를 받고 있습니다. 화물 전용 차량이 아닌 점을 고려할때 전반적으로 아쉬운 안전 등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전문가인 저의 1차원적인 생각으로는 '수용 인원이 많은 차 일수록 더 안전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화물 전용 차량이 아니니까요.
H-1에 대해서는 보행자, 안전 보조 시스템을 제외한 순수 차량 내 승객 보호 부분에서 별 2개의 르노보다 평가지수가 낮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결함이냐?! 불량이냐?!
위의 안전도 평가 등급이 해당 차량의 안전도에 대한 명확한 자료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설계상 잘못 만들어졌거나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결함'을 측정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정상 제품중 간간히 섞여 나오는 '불량'에 대해서 측정 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극단적인 예로 별 5개의 자동차가 50%확률로 불량이라면 안전 평가 등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불량에 대한 평가는 사고/리콜등의 통계 자료를 통해 조금이나마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는 자동차결함신고센터의 월별 리콜현황입니다.(https://www.car.go.kr/jsp/recall/recallCondition.jsp)
해당 사이트에서 특정 월을 선택하면 메이커와 차종, 리콜사유, 조치결과 등의 상세 정보까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리콜 정보들을 보면 차를 못 살 것 같습니다. 도시전설처럼 인터넷에 퍼져있는 편의의 현기, 안전의 쉐보레, 정숙함의 삼성은 말할 것도 없고 수입차까지도... 리콜이 참 많군요.
평가 기관, 메이커에 바라는 점
위의 리콜 정보는 주로 본인 소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작성된 것 같습니다. 자동차 모델 별로 생산 대수 대비 리콜 횟수 등을 알 수 있게 구성되거나 심각도 등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더불어 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량 결함이나 안전도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필요에 의해 자동차를 꼭 구매해야만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안전하고 용도에 맞는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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