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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살림살이

리바트키친 씽크대 교체 후기(쿼츠 2400G)

by 래프윙 2016. 5. 31.

30년 넘은 주택, 씽크대만! 교체 후기

꼭 다 뜯어낼 필요있나요? 씽크대만 바꿔도 좋아요!

 

 

 

부모님 댁에 씽크대 바꿔 드려야하는데...

 

오래된 내장재도 다 뜯어내고

 

이렇게 저렇게...

 

 

고민만 하다가 벌써 세월이 다 지나갔네요.

 

 

역시 형만한 아우없는 걸까요?

 

어버이날에

 

형이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이 집이 지어졌을때부터 30년 넘게

 

늘 그 자리에 있던 그 씽크대

 

경첩도 너덜너덜 해져서 문을 마주 닫지 않으면

 

아래로 빠져버린 답니다.

 

 

 

 

 

 

수납대는 따로 없고 예전에 식당하시다가

 

남은 식탁을 렌지대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 . .

 

 

리바트 씽크대 교체 후기 시작합니다.

교체 비용
 
 
거두절미하고 가격부터 이야기 할까요?
 
네~ 우리에게 중요한 건 가격! 돈! 그것입니다!
 
2016년 5월 기준 씽크대 1,319,000원, 수납겸 조리보조대 40,1000원으로 총 1,720,000원 입니다. 참고로 부모님 댁 주방이 거의 32평 아파트 주방 크기라고 합니다.
 
 

 

 
 
상부장, 하부장, 쿡탑, 수전 포함 1자형 2.4m 씽크대가 1,519,000원 인데, 티몬 행사로 20만원 할인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통 행사가 끝나도 또 다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대략 130만원 정도로 예산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씽크대 수전과 쿡탑(일체형 가스렌지)는 교체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기본 옵션을 제외하면 일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 조리보조대는 40.1만원이라고 했는데, 쿡탑과 수전의 환불 금액을 적용한 가격입니다. 옵션을 제외하지 않으면 더 비싸집니다. 이 조리 보조대는 주문 제작으로 원래 아일랜드 식탁 옵션의 식탁부분을 없애고 높이와 길이를 저희 집 주방에 맞게 변경한 것입니다.

 

 

일부 금액을 차감하고서도 40이 넘는다는게 걸리지만 자재가 E0등급이고 주문 제작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눈 감아 줍시다. 새 가구 냄새는 없어서 좋네요.

 

 

 

시공 절차
 
 
#1 측량
 
먼저 구매를 하면 날짜를 잡아서 주방 사이즈를 측정하고 씽크대를 설계하기 위해 설계사 분이 집으로 내방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일 뒤 실측된 사이즈를 바탕으로 3D 조감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때요? 똑같나요?
 
 
 
#2 철거
 
몇일 뒤에는 철거하시는 분이 오셔서 씽크대를 싸~악 정리! 저걸 혼자서 다 치우셨다고 하네요.
 

 

 

 

 

 

철거한 씽크대는 수거해 갑니다. 사진의 작은 씽크대는 가스렌지 두려고 창고에 있던 걸 잠시 가져 온 거에요. 철거일 전에 미리 그릇 같은건 잘 꺼내놓으세요. 저희집 가족 총 출동했습니다.

 

 

 

#3 시공
 
드디어 시공입니다. 철거일과 별도로 날짜를 잡아서 시공이 진행됩니다. 무려 주말 시공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토요일에 시공했습니다.
 
 
 

 

 

 

장판에 손상이 가지 않게 천을 깔아주시고~

 

 

 

 

 

 

부품들은 밖에서 조립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전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수평도 봐가면서 상하부장을 설치합니다.

 

 

 

 

 
 
틀이 갖추어지고 깔아놓은 작업천이 치워지니 그럴싸한데요?
 
 
 

 

 
하악하악... 저 비닐을 제가 떼고 싶었...
 
 
 
 
갤러리
 
 
 
그럼 시공을 완료했으니 한바퀴 돌아봅시다.
 
 
 

 

 

 
 
제일 처음에 고민했던 것 처럼 오래된 내장재와 요즘의 씽크대가 잘 어울릴까하는 걱정은 접어둬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부엌 전체를 뜯어 고치는 공사에는 못 미치겠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해진 주방에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즐겁습니다.
 
 
 

 

 

 

상부장의 앞뒤폭이 좁아 렌지 후드도 꽤나 슬림합니다. 면적이 좁아서 냄새를 잘 빨아들일까 걱정이 됩네요. 반면 흡입망의 질은 참 좋습니다. 그리고 수전 주변의 벽면 선반은 꽤나 마음에 듭니다. 

 

 

 

 

 

 

하이그로시 화이트 펄은 언제나 옳습니다.

 

시트지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군요.

 

 

 

 

 

 

 

어질러져있는 부엌 사진을 이렇게 올려버리면 어머님이 싫어할수도 있는데...

 

그래도 왠지 신이 나네요.

 

 

 

 

 

 

낡은 장판도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아쉬운 점
 
 
 
그렇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역시 전체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한게 아니라서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은 어쩔수 없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후드 배선입니다. 전기 공사까지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전원선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두번째는 경첩, 상품 페이지에서도 댐핑 힌지라고 해서 광고하고 있는 만큼 부드럽게 닫힙니다만 유압식 만큼 감동적이지는 않습니다. 제 눈높이가 너무 올라가 있는 탓이기도 하겠네요.

 

 

 

 

 
 
마지막은 리바트 제품과는 별개로 오래된 내장재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씽크대 철거/시공일 사이에 씽크대가 닿는 벽 한쪽 면만이라도 리모델링하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굴곡이 있는 내장재라 저 스티커는 스크래퍼로 제거하기에도 좀 애매할 것 같네요. 
 

 

 

 

좋은 점
 
 
 
무엇보다 좋은 것은 안! 전!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씽크대 상부장은 벽면에 고정되어있는 버팀목에 고정되는데, 저희집 씽크대는 너무 오래되어서 버팀목 자체가 떨어져 나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씽크대 상부장 떨어지면...
 
와창창!!!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이제는 전문가의 손길로 공사했으니 안심이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조화!
 
무난한 화이트 펄이어서 그랬는지, 옛날 나무 내장재들이랑 궁합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30년전에는 고급졌을 우리집...

 

 

 

 

 

 

저런 벽시계도 이제 거의 없죠?

 

 

 

 

 
 
4월 5월 계속해서 구매 후기 페이백 같은 행사도 하고 있으니 한번 견적 받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큰 돈 들어가는 일이이라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편하게 바꿀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싱크대는 바뀌어도 어머니는 저 낡은 도마와 칼로 밥을 챙겨주시겠지요. 언제까지고 변함없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