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밴드

간지가 좔좔~ 보스 QC 이어버드2

by 래프윙 2023. 6. 6.

BOSS QuiteComfort Earbuds II

미드나잇 블루의 모던함에 빠져들다.

 

 

보스 QC 이어버드2 미드나잇 블루

 

아이리버 IB-TW100을 리뷰하면서

 

"코드리스는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어폰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봤습니다.

 

 

 

 

에어팟 프로2와 함께 코드리스 이어폰의 양대산맥으로 볼 수 있는

 

"보스 QC 이어버드2"

 

 

근데...

 

 

보스 QC 이어버드2 미드나잇 블루

 

 

"이어폰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 겁니꽈아~!!"

 

멋있어서 쓰고 싶은 이어폰

보스 QC 이어버드2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코드리스 3종 디자인 비교

 

 

서두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로 열었으니 얼마나 예쁜지 한번 보고 넘어 갑시다.

 

아이리버 IB-TW100(좌) / 애플 비츠 스튜디오 이어버드(중) / 보스 QC 이어버드2(우)

 

케이스는 세로로 긴 형태라서 무난한 느낌입니다.

 

아이리버 IB-TW100(좌) / 애플 비츠 스튜디오 이어버드(중) / 보스 QC 이어버드2(우)

 

좌우로 날렵하게 뻣은 본체의 쉐입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로고 디자인 그리고 미드나잇 블루의 시크함이 제품의 인상을 강렬하게 각인 시켜줍니다.

 

아이리버 IB-TW100(좌) / 애플 비츠 스튜디오 이어버드(중) / 보스 QC 이어버드2(우)

 

이어폰 안쪽의 어그레시브한 굴곡과 케이스 접점 배치도 멋지네요.

 

 

보스 QC 이어버드2(좌) / 아이리버 IB-TW100(중) / 애플 비츠 스튜디오 이어버드(우)

 

화사한 레드 색상의 비츠 스튜디오도 예쁘지만 측면 터치 부분에 펄감이 들어가 있는 보스 이어버드2의 고급스러움을 따라오지는 못합니다.

 

 

 

착용감과 간지(?)

 

 

이어버드2에는 이어팁 이 외에 귓바퀴에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별도의 '밴드' 가 있습니다.

 

 

이어팁과 세트로 3종류의 크기로 제공됩니다.

 

 

착용 시 이어폰을 앞쪽으로 살짝 돌리면 귓바퀴에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핏 키트(이어팁과 밴드)의 크기에 따라 착용감과 음질에 차이가 발생하니,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로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밴드는 의외로 큰 사이즈로 착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귀가 작은 분들도 사이즈별로 꼭 착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보스 QC 이어버드2를 사용하면서 2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착용감입니다. 약간의 무게감과 귀를 꽉 채우는 듯한 존재감이 다른 경량형 코드리스 이어폰에 비해 둔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면에서 볼때에도

 

 

45도 각도에서 볼때도 귀에 착 달라붙어 있는 듯한 날렵한 디자인이 참 좋았습니다. 하얀 콩나물이나 보청기처럼 뭉툭한 느낌의 코드리스들과 차별화 된 이 디자인!!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훌륭한 음질 그리나 심심함...

 

 

'고가형 코드리스 이어폰의 음질은 어떨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리뷰였는데, 확실히 가격 만큼의 차이는 있었습니다.

 

 

보스 QC 이어버드2 359,000원 / IB-TW100 39,800원

 

 

음역대도  다양하게 살려주고 디테일도 나름 살아있는 정갈하고 청순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좀 심심합니다. HIGH에서 귀에 꼿아주는 다이나믹함이나 심장을 울리는 비트감 같은 그런 매력이 없습니다.

 

착색감 없는 양질의 기본 사운드는 확실한 장점이지만, 박진감이 떨어지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면 이퀄라이저 설정이 가능하지만, EQ로 조정하면 인위적이 인상이 강해집니다. 저는 프리셋을 사용하지 않고 베이스만 약간 살려주는 형태로 설정하였습니다.

 

 

앱에서는 4가지 기본 프리셋를 제공한다. 프리셋과 무관하게 3밴드 EQ 조절도 가능하다.

 

 

후술할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장점이긴 하지만 30만원이나 주고 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스 미국 공홈의 정가가 299달러, 할인가 249달러(2023.06 기준)로 국내 가격이 비싸게 책정된 것은 아닙니다. 

 

오픈마켓에서 가격이 내려가거나 할인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네요.

 

보스 QC 이어버드2(좌) / 비츠 스튜디오 버즈(우)

 

그런데 만약 10만원 대의 비츠 스튜디오 버즈와 비교한다면 저는 그냥 보스 QC 이어버드2를 살 것 같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약간의 공간감과 분명한 보컬라인이 듣는 재미를 주지만 전체 음역대를 풍부하게 채워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츠는 세팅이 잘된 이어폰입니다. 그리고 착용감면에선 이어버드2 보다 좋지만 저로서는 가격차이가 나더라도 기본기가 탄탄한 보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와 주변음 허용모드

 

정말!!

완전!!

훌륭합니다.

 

대중교통의 웅웅 거리는 진동음, 자전거 라이딩 시 바람소리 등의 소음을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무선청소기 소음 잡아주는 건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특정 볼륨 이상의 고음과 근거리의 사람 목소리는 또렷하게 들립니다. 생활소음을 확실하게 배제하면서 필요한 소리는 잘 들리는 딱 좋은 기기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주변음 허용모드!!

 

 

착용한 상태로 대화하는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테스트 삼아 일 할때, 술 마실때 계속 착용하고 있었는데, 주변 소리가 아주 잘 들리고 대화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SNL의 맑은 눈의 광인께서 계속 이어팟을 착용하고 있는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하는데, 이상한 점이 버스타고 꾸벅꾸벅 조는 동안 고개가 좌우로 움직일때, 진동음이 들렸다 말았다 합니다. 각도에 따라서 주변음 감지가 다르게 되는 듯한데, 고개를 바로하지 않으면 노이즈 캔슬링이 이상하게 동작해서 이질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 외 패키징, 연결성, 조작감 등등

 

구성품 살펴보면서 잡다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연결성은 IB-TW100 / 비츠 스튜디오 버즈 / QC 이어버드2 중에 이어버드2가 가장 좋습니다. 거의 끊김이 없네요.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도 소스 기기를 뒷주머니에 넣을때 끊기는데, 이어버드2는 잘 붙어있습니다. 끊어지더라도 바로 복구되는 편입니다.

 

 

다나와 쪽의 댓글 후기를 살펴보니 오래 사용하면 연결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한달 정도 사용했다는 점 참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로고가 새겨진 부분의 터치 센서를 이용해서 조작하게 되는데, 터치 인식률은 좋지만 위치 상 의도치 않게 동작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일단 침대에서 뒹굴뒹굴은 못합니다. 이불이나 배게에 터치 부분이 쓸리면서 재생이 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그리고 운동할때도 뜬금없이 재생이 중단되거나 중단된 상태에서 다시 재생되는 현상이 있는데, 아무래도 땀 때문에 오동작하는게 아닐까 의심이 듭니다.

 

 

이어폰 한쪽을 빼면 재생 중인 음악이 중지되지만 스마트폰 앱의 설정을 통해서 중지되지 않도록 지정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시로 이어폰을 빼고 끼는 편이라서 이때 재생이 중단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이 설정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치명적인 부분인데...

 

 

 

음성안내 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전화가 왔을떄, 발신 번호를 읽어주는데, 제로 원 제로... 하고 영어로 읽어주면 멘붕 옵니다.

 

 

 

대충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가격 대비 음질이 살짝 아쉽지만 활용성이 매우 좋은 이어폰이고 코드리스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먹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