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P와 핸즈프리, 액정깨졌을 때 할 수 있는 일...

 

LG 스마트폰 액정 깨짐 

데이터 백업과 최소한의 기능 사용을 위한 도구 소개

 

 

 

 

 

 

쩌쩍!

 

제 인생에도 이런날이 찾아오는 군요.

 

 

 

철퍼덕!

 

보도블럭 위에 수평 100% 싱크율로

 

야무지게 떨어졌습니다.

 

 

수리할까? 새로살까?

 

아... 일단 전화는 받아야겠습니다.

유선 핸즈프리를 이용한 전화 받기

 

 

옵티머스 G 이후의 LG 스마트폰은 터치 센서와 LCD, 강화 유리가 일체형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정이 깨지면 터치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으... 가슴이 아프네요. 기능상 이상이 없는데 쓸수 없다는 점이 더 안타깝습니다.

 

 

 

 

 

 

전화가 걸려와도 통화 버튼을 터치 할 수 없습니다. 통화를 가능하게 해줄 가장 간단한 외부입력 장치는 제품 구매시 동봉된 이어폰의 핸즈프리 버튼입니다. 저걸 누르면 전화는 받을 수 있지요. 

 

 

유선에 속박되는 스마트폰... 더이상 스마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의 다른 외부 장치가 페어링 되어있다면 다행일 것입니다.  

 

 

 

 

PC연결을 통한 데이터 백업

 

 

수리를 하든 교체를 하든 데이터는 백업해야 둬야 될 것입니다. 우선 PC에 스마트폰 드라이버를 설치합니다. (드라이버는 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PC가 '이동식 드라이버' 등의 형태로 스마트폰을 인식하여 외장 하드처럼 스마트폰의 파일을 PC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턴락', '비밀번호' 등의 잠금이 걸려있으면 기기 인식만 되고 스마트폰 내부의 파일이 보여지지 않습니다.

 

 

LG 스마트폰의 경우 LGMobile Support Too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락'을 해제 할수 있으나 이 또한 스마트폰에 PC와의 USB 연결 시 동작이 적절히 설정되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LG 스마트폰의 경우 LGMobile Support Too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락'을 해제 할수 있으나 이 또한 스마트폰에 PC와의 USB 연결 시 동작이 적절히 설정되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 위 켭쳐화면에서처럼 해당 프로그램이 스마트폰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휴대폰 화면잠금 해제' 기능이 비활성화 됩니다.

 

 

 

 

스마트폰에서 '시스템 설정 > PC 연결 > USB 연결 방법 선택'에서 'LG 소프트웨어'가 선택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존에 이 설정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미련없이 서비스 센터로 가주시면 되겠습니다.

 

 

 

 

LG서비스센터 - 액정 수리비

 

 

다음날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근처 LG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예약은 필수! 우선 액정 수리비를 알아보고 너무 비싼 경우 그냥 패턴락 해제와 OSP를 위한 설정만 부탁할 생각입니다. (OSP에 대해서는 뒤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죠.)

 

 

옵티머스G 액정 수리비... 11만 5천원입니다... 11만 5천원... 이거 할원이 4만원인데...

 

 

사실 이 수리비가 비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원래부터 비싼 건데 그냥 저희가 살때 '싸다'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유통 구조 속에서 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리비가 비싸게 느껴지는 거겠죠.

 

 

만약에 공짜폰을 사서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남은 기기 할부금(3만원) + 해지시 위약금(5만원) + 신규 가입비(1.8만원) + 유심(0.8만원) = 10.6만원

 

 

 

수비리 11.5만과 비교할 때 고만한 가격이지요. 하지만 영업정지 사태이후 공짜폰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페이백은 싫고...

 

 

일단 액정 수리는 보류하고 필요한 설정만 부탁했습니다. 좀 지켜보다가 괜찮은 폰이 나오면 상위 기종으로 업그레이드 하든지... 아님 중고폰 8~9만원에 구매해서 USIM만 꼽아서 쓸 생각입니다.

 

 

 

 

OSP, 불편하지만 훌륭하다!

 

 

회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꺄똑! 꺄똑!' 이 가슴 아픈 상황을 모르는 친구녀석들이 꺄똑을 날립니다. 휴... 자리에 앉자마자 OSP(On-Screen Phone)를 설치합니다. OSP는 On-Screnn Phone의 약자로 PC에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LG의 경우 제품 홈페이지에서 받아 볼수 있습니다. 혹시 이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제조사의 폰의 경우 모비즌(https://www.mobizen.com)이라는 S/W 설치를 통해 유사한 기능을 수행 할수 있습니다.

 

 

 

둘 다 PC의 마우스나 키보드 입력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전달해주는 방식의 프로그램입니다. 혹시나 안드로이드를 공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chimpchat, VNC등으로 구글링 해보세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LG OSP를 실행하니...

 

 

 

 

 

ㄷㄷ!!! PC화면과 동일한 화면이 PC상에 나타납니다. 양 사이드에 전원버튼과 볼륨버튼도 달려있는 센스!! 이제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PC에서 스마트폰을 제어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카톡 프로필을 수정해서 저의 억울함을 뭇 백성들에게 알립니다.

 

 

 

 

나의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

 

문자와 카톡이 불가능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네 제 뜨들 시러펴디 몯핧 노미하니아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OSP를 깔아 최소한 응답은 할 수 있게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뻔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키보드 입력이 가능해서 편리하네요.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에서처럼 최고의 포인팅 디바이스는 '손가락' 이지만 최고의 문자 입력 도구는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동중에 핸즈프리를 이용해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집과 회사에서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편하지만 다음 폰이 생길 때까지 임시방편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여담, 벌 받은 겁니다.

 

 

혹시나 해서 OSP로 게임을 실행해보니 가로보기 모드로 변환되면서 실행이 되네요. 놀랍습니다. 역시 딜레이 때문에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는 없지만 큰 화면으로 보는 즐거움은 있네요. 전체 화면 보기까지 된다는... 

 

 

 

 

 

 

 

이번에 폰을 떨어뜨리게 거... 걸어가면서 게임하다가 그렇게 된 겁니다.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 하면 위험하죠? 주위 사람들이랑도 부딪히기 쉽고, 여러 의미에서 민폐일수 있습니다.

 

 

크... 그런데 퇴근길에 지하철안에서 시작한 게임, 내릴때까지 세이브 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아... 게임 삼매경 모드에서는 매너고 뭐고 없었던게 문제였죠.

 

 

벌.. 받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