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료 앱과 공유에 대한 이야기
중고 구매 또는 최초 계정 등록 시 유의점
끼~야약~
샀습니다. 샀어요.
아이패드 프로 12.9 인치와 애플 펜슬 & 파우치
끼~야약~
없어요. 없어.
개러진 밴드가 없어요.
흑... 어떻게 된일 일까요?
iWork 무료는 없다. 오직 기프트 뿐!
모바일용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하면서 iOS의 개러지밴드를 이용한 음악놀이(?)를 하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개러지밴드가 깔려 있지 않습니다.
앱스토어에 들어가 보니
헉, 5.49 달러...
이건 뭐지?
애플 코리아의 개러지밴드 소개 페이지에는 분명 기술되어있습니다.
GarageBand는 2014년 9월 1일 이후 활성화된 iOS 9 호환 기기에서 App Store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iOS 9 호환 기기는www.apple.com/kr/ios/whats-new를 참조하십시오. 앱을 다운로드하려면 Apple ID가 필요합니다. 바로가기
무료라고...
개러지 밴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애플 기기에 대해 개러지밴드를 포함한 다섯가지 앱, iWork는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자체도 무리해서 구매했는데, 예상치 못한 소비가 발생하니 좀 당황스러워서 애플 코리아에 문의했습니다.
문의 결과 iWork 다섯 개 앱은 무료가 아니라 해당 기기에 최초로 로그인한 애플 계정에 제공되는 일종의 '선물' 이라고 합니다.
5.49달러 짜리 앱을 처음 로그인 시에 공짜로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최초 로그인 사용자는 해당 기기를 팔아도 자신의 구매 내역에 개러지밴드가 남아있습니다.
애플 코리아에서는 이렇게 부여된 앱을 다른 사용자(중고구매자)에게 넘겨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변해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 계정은 하나의 기기에 종속된 정보가 아니기 때문이죠.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미 2014년 9월 이후 출시된 애플 제품을 갖고 있었던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미 계정에 개러지밴드가 있기 때문에 그걸 중고로 구매한 제품에 설치만 하면 됩니다.
전 2011년에 iPhone 3GS를 마지막으로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따로 구매를 해야만했습니다. 개러지밴드만이면 상관없는데 iWork 다섯가지 앱을 모두 구매한다면
무려 43.95 달러!!
우리 돈 5만원 정도의 추가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일 2014년 9월 이후 애플 제품을 구매한 적이 없는 사람이 중고로 애플 제품을 살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서 구매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iCloud는 국경을 넘지 못한다!
5...만...원...
이 피같은 돈을 그냥 버릴 수는 없죠. 찾아보니 iCloud에 가족 공유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가족이 구매한 앱이나 컨텐츠(책, 영화등)을 구성원끼리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컨텐츠 구매 시 가족 대표자의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하지만 당장 5만원이 아까워서 시도해봅니다.
그런데, 여기도 한계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가족 공유는 한 국가내의 계정에서만 공유가 가능하다.
라는 겁니다.
제가 공유받으려고 했던 사람은 집사람인데, 문제가 집사람 아이폰의 최초 로그인 계정이 일본 계정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iWork의 모든 앱들이 일본 계정의 구매 항목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공유받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 설정 역시 일본 계정으로 해야만합니다.
두번째, 기프트 카드를 이용한 결제 수단은 가족 공유에 사용할 수 없다.
저 역시 일본 계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시 로그인 해서 시도해봤습니다. 그런데 가족 공유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 계정에 결제 수단이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 샀던 일본 기프트 카드의 잔액이 남아있어서 바로 될 줄 알았는데, 이거 기프트 카드는 가족 공유의 결제 수단을 인정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계속 결제 수단을 입력하라고 나오네요.(2016.05)
세번째, 애플 해외 계정에 국내 신용카드를 등록할 수 없다.
국내에서 발급받은 마스터 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하려고 하니 이용가능한 카드가 아니라고 합니다. ㅡㅡ;
애플 재팬에서 해외 카드 등록을 막아둔 것 같습니다.
결국, 결제 수단 등록이 불가능해서 가족 공유는 실패...
다른 사람의 애플 계정으로 앱 설치는 가능
해결책은 단순하게도 집사람 계정으로 직접 로그인해서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설치하고 로그 아웃해도 이미 설치된 앱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애플 코리아의 가이드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의 계정을 이용한 설치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애플 계정은 그사람의 대부분의 정보(iCloud 동기화등)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꺼려 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기기들은 가족이라도 공유하고 싶지않은 나만의 영역이니까요 ^^;;
아... 드디어 설치...
걍 새걸로 살걸 그랬나?
애플 계정 최초 등록 시 유의점
이렇게 보니 신규이던 중고이던 상관없이 기기에서 계정 최초 등록 시에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1. 자신의 계정으로 등록
: 귀찮다고 비번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 계정으로 로그인 하지 마세요.
2. 신용카드가 등록되어 있는 국가 계정으로 등록
: 국내 이용자라면 해외 앱을 구매하기 위해 만들어 둔 해외 계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능하면 국내 계정으로 최초로 로그인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 공유도 그렇고 나중에 어떤 서비스가 나중에 추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하아...
역시 중고구매는 힘들어요.
그런 그렇고...
아이패드 프로 정말 좋군요. 특히 애플 펜슬은 환상입니다. 곧 개러지밴드를 이용한 음악놀이, 프로크리에이트를 이용한 그림놀이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_^
그림 그리려면 꼭 12.9인치로 사세요~~~
'가상세계 > 사과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아이패드를 위한 각도는? ZUGUCASE IPAD PRO 12.9 (0) | 2019.06.26 |
---|---|
맥북프로를 위한 깔끔한 케이스, 투르칸 스탠드(15인치) (0) | 2019.06.12 |
아이패드 프로, 사진 따라그리기 (4) | 2016.06.14 |
최고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0) | 2016.06.13 |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 맥북 화이트 (2) | 201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