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105mm 인물사진의 매력!!
MC-11+SIGMA ART 105mm F1.4 DG HSM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200 | f1.4 | ISO 250
'춤'은 인간이 갖은 표현수단 중에서 가장 강렬한 시각적 자극을 주는 매체입니다.
그리고 '망원렌즈' 피사체에게 강렬한 압축감을 선사하는 도구이죠.
2018.06.16
세기P&C 시그마 아트렌즈 체험회에서 만난
아름다운 선을 그리는 세명의 무용수와 시그마 아트 105mm F1.4
강렬한 두 매체의 캐미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70마, 아트오식이, 아트팔식이에 이어 이번달(2018.06)말에 출시 예정인 시그마 아트 24mm, 35mm 소니 FE마운트 렌즈와 105mm 캐논 EF마운트 체험회에 다녀왔습니다.
신규 렌즈 3종 중에 체험을 원하는 하나의 렌즈를 택해서 응모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예고한대로 이번 체험회는 모델 촬영으로 진행되었으며, 촬영장은 삼성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파이프라는 곳이었습니다.
FE마운트 전용 설계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는 만큼 AF 성능 홍보를 위해 현대무용을 테마로 잡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 리뷰에 AF라는 용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전 FE마운트가 아닌 EF마운트의 105mm F1.4 렌즈에 응모했기 때문입니다. ㄷㄷ
일반적으로 이런 행사는 전용 바디, 즉 EF마운트 렌즈는 캐논바디, FE마운트 렌즈는 소니바디 이렇게 딱 매칭해서 진행되는데, 세기P&C에서는 통크게 MC-11의 사용도 허가해주었습니다.
크~~~ 감동~~~ ㅠㅠ
왜나면 전 105mm F1.4 단렌즈로 찍은 준망원 인물사진의 느낌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1000 | f2.2 | ISO 3200
바로 이런!!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1600 | f1.4 | ISO 3200
바로 이런!!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1600 | f1.4 | ISO 3200
바로 이런 박력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번에 체험한 105mm 아트렌즈는 캐논 EF마운트입니다. 소니 E마운트의 경우 올해(2018) 9월에 포토키나에서 발표된 후 10월경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그때까지 참지 못하고 EF마운트 105mm 렌즈를 지르실 생각이라면...
"꾹! 참고 기다려주세요!!"
왜냐하면... MC-11과 105mm의 궁합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에 사진은 손에 포커스가 맞았습니다. MC-11에서 105mm는 기존과 동일하게 AF-C와 EYE-AF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완전히 포커스 아웃된 상태에서는 AF-S도 동작하지 않습니다. 신기하게 피사체가 식별가능한 수준으로 심도가 확보된 후에야 AF가 작동하더군요.
수동포커싱->AF-S반셔터->중앙초점구도변경으로 찍다보니 포커스가 엄한데 가서 맞은 사진이 너무 많습니다.
이 사진의 포커스가 눈에 맞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FE마운트 전용으로 출시된 24mm, 35mm 체험자 분들의 리뷰를 보니 그쪽은 동체추적이 잘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제 리뷰는 화질과 화각 중심으로만 봐주시고 105mm AF 성능에 대해서는 10월 이후를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준망원인물사진을 위해 이 렌즈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당연히 조리개 F1.4가 제공해주는 얕은 심도에서 배경을 빵빵 날리는 아웃포커싱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죠?
자 그럼, 최대개방조리개에서 아트 105mm의 화질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125 | f1.4 | ISO 125
위 사진은 ISO 125로 찍은 사진입니다. 안타깝게도 매뉴얼 포커싱으로 ISO 100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서 ISO 100의 사진은 예시가 없...
하지만 100% 크롭된 위 사진을 보면 비록 ISO 125일지라도 이 렌즈가 '아트'라는 라인업에 어울리는 화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SO 500으로 찍은 사진도 한번 볼까요?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200 | f1.4 | ISO 500
100% 크롭하면 이렇게...
200% 크롭하면 이렇게...
확실히 약간의 노이즈가 보이지만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화질이 좋은 렌즈는 노이즈 패턴도 깨끗하더라고요.
조리개를 살짝 조여주면 감도가 높은 경우에도 좋은 화질을 뽑아줍니다.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2000 | f1.4 | ISO 3200 | 100% croped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640 | f2.2 | ISO 3200 | 100% croped
화질 차이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_^
화질이니 심도니 머리가 복잡하니 이번엔 진짜 사진으로 이야기해봅시다. 이번 촬영회의 모델분들은 전문모델이 아니라 무용학과의 학생분들을 초빙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멋진 모습에 매료되어 연신 셔터를 눌렀는데요, 성함을 알지 못하는 관계로 촬영당시에 받았던 이미지로 닉네임을 붙여 보았습니다.
순수를 그리는 선, 고혹(蠱惑)
다양한 표정이 매력적이신 분이셨는데, 제 실력이 일천해서 매력을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순수하고 앳된 인상이지만 춤사위 속에서 드러나는 강렬한 표정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을 지닌 분이라서 고혹(蠱惑)이라고 이름 붙여봤습니다.
자유를 향한 강렬한 날개 짓, 비상(飛上)
세 분의 무용수 중에 가장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여주신 남자 무용수분입니다. 동체추적만 가능했다면 가장 멋진 사진을 뽑아 낼 수 있었을텐데, 포커스 아웃된 사진이 많아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얼굴을 짓누르거나 천으로 몸을 감싸는 등의 억눌리는 듯한 포즈에서 다시 역동적으로 몸을 펼치는 동작이 많아 비상(飛上)이라고 타이틀을 달아 봤네요.
유쾌함과 강렬함이 교차하는 선, 매료(魅了)
세 분중 리더(?)이신 듯한 포스를 풍기시는 무용수분, 음악에 따라 어떤때는 코믹하고 유쾌하게 어떤때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분이 신 것 같아, 매료(魅了)라고 적어봤습니다.
각기 다른 세 사람의 춤사위를 보고 있으니 렌즈 체험회가 아니라 공연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500 | f1.4 | ISO 640
또 그 멋진 공연을 준망원으로 압축하여 담아내는 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시그마의 '아트' 라인은 '화질'이라는 단 하나의 특성을 위해 무게나 휴대성 같은 렌즈 선택에 있어 중요한 다른 부분과 타협하지 않은 독특한 제품군입니다.
한마디로...
"화질은 좋은데, 무거워..."
가 아트렌즈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평입니다. 제 경우에는 24-35를 메인으로 쓰기 때문에 크게 거부감이 없는데, 105mm의 크기 어떨까요?
후드를 빼면 SEL70200G보다 짧고 아트 24-35mm 보다 깁니다. 이정도면 괜찮...
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5mm의 괴물 구경은 도저히 방어가 안되네요. ㅎㅎ
참고로 SEL70200G가 72mm, SEL70200GM이 77mm, SEl2470GM이 82mm 그리고 아트 24-35가 82mm 입니다. 필터 끼울 생각은 포기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대구경 렌즈답게 후드 끼우는 방식도 특이한데, 보통의 렌즈처럼 후드전체를 돌려 끼우는게 아니고 잠금레버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삼각대 마운트링에 알카스위스 타입의 홈이 파져있어서 별도 플레이트 장착없이 도브테일 방식의 삼각대에 바로 끼울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대 마운트링을 빼는 방식이 특이하고 빼고나면 렌즈에 마운트링을 위한 고정 부품들이 장착되어 있어 썩 보기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마운트링을 빼고 난 뒤에 저 위치에 끼우는 별도의 고무가 있다고 합니다.
삼각대 마운트링은 잠금레버를 느슨하게 한 뒤 빙글빙글 돌리다보면 위 사진의 화살표된 부분처럼 홈이 파인부분과 렌즈의 걸림쇠가 맞을 때 빼 낼 수 있습니다.
시그마 아트 105mm F1.4 렌즈는 그 크기와 무게를 감안하더라도 구매해보고 싶은 렌즈입니다. 문제는 199만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인데... 아무래도 가격이 고가이다보니 렌즈 체험회 참가자를 대상으로한 할인 혜택이 기존 30%할인에서 세기P&C 20만원 상품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벤트 때마다 할인 혜택이 바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기존 이벤트 공지 참고(http://www.saeki.co.kr/event/1806_SIGMA_New_Lens_Experience_Event.asp)하셔서 다음달 14/20/135mm 체험 이벤트때 응모해보세요.
마지막으로~~~~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500 | f1.4 | ISO 800
모델이셨던 무용수분의 가장 강렬했던 시선과
SONY A7R2 | SIGMA ART 105mm F1.4 DG HSM + MC-11 | 105mm | 수동 모드 | 1/500 | f1.4 | ISO 800
하늘하늘한 모습~~~
그리고 단체사진으로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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