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BA가 전하는 고해상도 사운드
IER-M9과 직장인밴드 5인의 청음기
'키~이잉'
사운드 엔지니어의 손끝을 따라 올라가는
섬세한 볼륨감
'찹찹차르르...'
하이햇이 부딪히는 파열음의 잔향
'크키이이키이잉'
왜곡되어가는 디스토션 사운드의 순간순간이 느껴지는 듯한 해상력
밴드를 구성하는 세션 하나 하나의 음이 느껴지는듯한
다채로움
5현 베이스의 둔중함마저
고막을 때리는 강렬함을 갖는 단단함
소니 프로페셔널 인이어 모니터 이어폰
IER-M9
리뷰 시작합니다.
IER-M9은 프로페셔널 모니터 이어폰을 표방하며, 저음역 1개, 중음역 2개, 고음역 2개, 각 음역대를 담당하는 BA(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를 총 5개 탑재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BA는 최근 고급 이어폰 제품군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드라이버 유닛입니다.
사운드 모니터링, 특히나 프로페셔널 인이어를 지향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BA가 5개나 탑재된 배경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차이에 대해서 알고 해당 드라이버가 적용된 모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Dynamic Driver)
가장 보편적인 드라이버 유닛으로 진동판, 코일, 영구자석으로 구성됩니다. 진동판에 코일이 직접 붙어있는 형태로 전기가 공급되면 코일이 전자석으로 변하게 되고 전기적으로 공급되는 음향신호에 따라 앞뒤로 움직입니다. 이때 진동판이 함께 움직이며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진동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구동 원리보다는 특성에 더 주목할건데요.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단일 유닛으로 표현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가 넓고 저음역 표현에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이점은 진동판이 커질 수록 강해지고 작아질수록 적어집니다.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
프로와 아마추어의 아마추어(Amateur)가 아니라 암아춰(Armature)입니다. Armature는 전기자라고 하는데, 전기에너지를 물리에너지로 변환해주는 부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동판, 코일, 영구자석으로 구성된 기본요소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같지만 음향신호에 따라 아마추어가 움직이고 이 아마추어에 연결된 드라이버 로드가 움직임을 진동판에 전달시키면서 음향을 발생시키는 형태입니다.
또한 초박형 진동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형화에 이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구조적인 특성상 해상력이 높지만 표현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가 좁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각 이어폰 제조사가 자체 생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BA경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때문에 특정 제조사의 부품을 사다가 조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사다가 쓰니까 제품값도 비싸지겠지요?
오디오테크니카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gif로 움직이는 형태의 그림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이해하기 한결 수월하실 겁니다.(
https://www.audio-technica.co.jp/headphone/navi/whatis/04.html)
위에서 알아본 DD(Dynamic Driver)와 BA(Dalaced Armature)의 차이는 소니의 포터블 오디오 기기의 최상위 라인업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MDR-Z1R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출고가
2,499,000원 소니 플래그쉽 헤드폰 MDR-Z1R입니다. 7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려 70mm입니다. 대구경 드라이버 채용이라고 광고하는 대부분의 헤드폰이 40mm 인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동시에 헤드폰 중에 BA를 탑재한 제품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크게 만들면 다이나믹이 더 좋은데 굳이 BA쓸 필요가 없죠.
다만 이어폰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Just ear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출고가 2,390,000원의 저스트 이어 시리즈는 13.5mm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와 중/고음역을 담당하는 밸런드스 아마추어 1개를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이어폰입니다. 저음에 강점이 있는 DD와 선명한 해상력의 BA가 각자의 역할을 나눠가진 셈이죠. 앞으로는 감상을 위한 대부분의 고급형 이어폰이 하이브리드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프로'를 위한 모니터 이어폰, 감상이 아닌 레퍼런스를 위한 고해상력을 위해서 음역대별로 BA를 채용한 IER-M9입니다.
IER-M9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출고가 1,499,000원의 미친 가격의 IER-M9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설계되었는지 먼저 알아야할 것 같아서 DD와 BA의 간단한 물리적 특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사운드를 모니터링한다는 설계의도를 염두에 두고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IER-M9은 컴팩트한 패키징을 중시하는 최근 트랜드와는 전혀 맞지않게 커다란 박스안에 들어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대단한게 들어있는건 아니고 저 설명서와 본체 상자를 감싸고 있는 흰색 테두리가 무겁습니다.
얇은 봉투쪽에는 설명서와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비싼 물건이니 예의상 찍어둡니다.
자, 이제 경건한 마음으로 본체를 열어봅시다.
활짝~~
"나 149.9만원이야!!!"
라고 외치는듯 무시무시한 패키징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에서도 마치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듯한 3.5mm 스테레오 케이블과 4.4mm 밸런스드 케이블의 패키징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6쌍의 컴포트 이어팁과 7쌍의 하이브리드 실리콘 이어팁, 합쳐서 총 13쌍의 이어팁을 제공하는데, 이 이어팁들이 생각보다 중요하더군요.
'이어팁 뭐 적당히 구겨넣으면 되는거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안쪽 귓바퀴에 밀착해서 장착하는 IER-M9에서는 너무 큰 이어팁을 쓰면 밀려 나옵니다.
그리고 하드케이스
간지나지만 약간 큽니다.
줄감개와 포장용 종이를 빼면 선을 고정할 수 있는 클립과 청소용 융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오급의 스멜~
이쯤에서 이미지 컷 하나 넣어줘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IER-M9 입니다.
마그네슘 합금의 매끄러움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블랙입니다.
요리조리 굴려가며 몇장 찍어봤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하는 금빛 부품이 반짝거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측면의 홀로그램 디자인을 나란히 두니 외계인 눈같네요.
이제 슬슬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야겠네요.
4.4mm 밸런스드 케이블을 지원하는 소스기기를 갖고 있지 않다보니, 3.5mm만 스을~ 꺼내봅니다.
IER-M9를 사용하면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의 의견만으로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고가의 물건이기 때문에 밴드하는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감상이 아닌 연주를 취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음질이나 균형감등에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도?
청음중이신 남보, 여보~
커피값좀 깨졌네요.
멤버1. 남자보컬 H군
* 청음력: A+
* 소스기기: 갤럭시 노트8
* 사용제품: WH-1000XM3, TRIPLE.FI 10
* 음원: 지니뮤직
~ 리뷰한마디 ~
"WH-1000XM3 왜 일캐 구리지?!"
<H군이 사용중인 WH-1000XM3와 TRIPLE.FI 10>
그외 장점으로 EQ가 잘먹는 점과 터치노이즈가 방지된 케이블실링, 트파의 컴플라이 폼팀과 유사한 컴포트 이어팁을 꼽았고 단점으로는 착용이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멤버2. 여자보컬 K양
* 청음력: A
* 소스기기: 아이폰?
* 사용제품: 에어팟
* 음원: 스포티파이, 멜론, 벅스
~ 리뷰한마디 ~
"에어팟은 오픈형이라서 비교대상 아님요~"
<K양이 사용중인 에어팟과 리뷰제품인 IER-M9>
멤버3. 베이스 K군
* 청음력: A+
* 소스기기: 아이폰?
* 사용제품: 번들?
* 음원: ?
멤버4. 키보드 K군
* 청음력: Unknown
* 소스기기: LG V40
* 사용제품: JBL pulse3(블루투스 스피커)
* 음원: 지니뮤직
~ 리뷰한마디 ~
<라흐... 를 들으며 성실하게 리뷰중인 K군>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 연주자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야."
"오직 피아노 연주자만이 연주를 하고 그 수많은 모든 오케스트라가 그 음에 맞춰 반주를 하지."
"지휘자조차 쳐다보지 않아, 오히려 지휘자가 피아노 연주자에 맞춰 지휘를 해야만해"
멤버5. 리드기타 K군
* 청음력: A-
* 소스기기: PC+focusrite scarlett 8i6(오디오인터페이스)
* 사용제품: Shure SRH840
* 음원: 유튜브
~ 리뷰한마디 ~
<K군의 SRH840, 아이유 머그컵 그리고 scarlett 8i6>
멤버6. 드럼 L형
* 청음력: SS
* 소스기기: 아이폰?
* 사용제품: 에어팟
* 음원: 두루두루
* 청음력: C
* 소스기기: PC+Shure MVi(모바일 오디오인터페이스)
* 사용제품: IER-H500A
* 음원: 벅스, 유튜브
<149.9만의 IER-M9과 14.9만의 IER-H500A>
먼저 이어팁의 선택과 착용감입니다. 안쪽 귓바퀴 전체를 꽉 채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처음에 끼울때 많이 어색합니다. 하지만 착용 후에는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본 콘텐츠는 소니코리아 지원 포코체험단 활동으로 제품을 무상대여 받아 작성되었으며
활동 결과에 따라 제품 증정/제품 할등의 기회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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