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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담는상자

집에서 포토 스튜디오#2, 플래시와 링라이트

by 래프윙 2017. 8. 21.



나만의 홈 스튜디오#2, 플래시와 링라이트

고독스 플래시 tt685s/x1t-s & TOP-TEC 링라이트 mrc-232









자 그럼, 지난 포스트에 이어 나만의 포토 스튜디오를 위한 



저렴이 조명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Light On~~~ 번쩍!!"









으... 눈부셔...

TOP-TEC 링라이트 MRC-232



첫번째 소개할 조명은 링라이트입니다. FE 50mm F2.8 Macro 렌즈를 구매하면서 접사용 조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알게된 지속광입니다. 단방향의 플래시와 다르게 렌즈를 주위 360도를 모두 비추어 주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찾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8.76달러(무료배송/수수료포함78,876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구매부터 배송까지는 15일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최대 광량는 1400루멘으로 일반 형광등의 절반정도 수준의 밝기입니다.









특장점이라면 가격이 저렴하다. 배터리/충전킷과 다양한 렌즈어뎁터를 포함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NP-F550 배터리를 끼우고 ON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렌즈 크기에 맞는 어뎁터를 필터처럼 끼우고 그 위에 링라이트를 고정합니다.




NP-F550 배터리는 대부분의 조명/영상기기에서 지원되는 규격으로 추후 배터리 포함되지 않은 다른 조명를 구매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렌즈 어뎁터는 52/55/58/62/67/72/77mm를 제공합니다. FE마운트 렌즈중에는 82mm렌즈 구경을 갖는 2470gm, 70200gm을 제외한 대부분의 렌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E50마의 경우 렌즈 외부에 62mm 렌즈 경통쪽에는 55mm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원부는 삼각대/핫슈 모두 장착가능한 형태로 되어있으며, 링라이트 본체는 렌즈어뎁터 또는 삼각대에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전원부의 우측상단의 다이얼을 통해 광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최대 광량으로 지정하는 경우 배터리가 부족하면 라이트가 깜빡이는 증상이 발생할때가 있습니다.



저가 제품이라서 그런지 만듬새는 그냥 그렇습니다. 특히 광량 조절 다이얼 아래에 검은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떼어내면 전원부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만들다만 느낌이랄가요?





SONY A7R2 | SEL50M28 | 50mm | 수동 모드 | 1/50 | f16 | ISO 160



기본적으로 접사용 조명입니다. 귀걸이와 같은 작은 제품을 촬영할 때 부족함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제품 촬영을 위한 메인 조명으로서의 활용은 어렵습니다.



SONY A7R2 | SEL50M28 | 50mm | 수동 모드 | 1/125 | f16 | ISO 800



위는 70200G렌즈를 링라이트 단일 조명으로 촬영한 예입니다. 조명의 범위가 좁아서 제품과 배경에 균일한 빛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또한 순간광 대비 절대적인 광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플래시와 좌우 양방향에서 직광을 쏠때 밸런스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아래 좌측에서 링라이트 조광, 우측에서 플래시를 발광한 예입니다.



SONY A7R2 | SEL50M28 | 50mm | 수동 모드 | 1/125 | f16 | ISO 250



우측의 플래시 발광량이 너무 강해서 좌측으로 긴 그림자가 생겨버리네요.


그래서 플래시를 메인 조명으로 활용하고 링라이트는 주로 그림자를 지우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촬영 대상이 귀금속류가 아닌 이상 링라이트+플래시 구성보다는 플래시 2대 구성이 더 좋은 구성일 것 같습니다.




고독스 플래시와 무선동조기



다음은 소니 유저에게 가성비로 사랑받는 고독스 플래시 tt685s와 무선동조기 x1t-s입니다.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65달러(무료배송/수수료포함186,384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고독스 제품이 인기가 많아서인지 DHL 무료배송도 존재하니 구매시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일반배송의 경우 2주에서 한달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DHL의 경우 일주일만에 배송되었습니다.







박스가 찌그러져있어서 맘이 좋지않았지만 제품가격이 저렴하고 무료배송이기 때문에 모든걸 용서합니다.





개봉하면 플래시 케이스 안에 플래시가 들어있습니다. 





이 모습이 소니에서 가장 경제적인 플래시 구성이겠죠? 플래시를 카메라에 마운트해서 쓰는 경우 굳이 무선동조기가 필요가 없지만 다양한 화각에서 편하게 촬영하고 싶다면 플래시와 카메라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가 좋습니다.





밖에 저렴이 사은품들을 주는데 플래시거치대와 소프트박스는 유용합니다.




 

플래시 거치대는 하단에 삼각대 마운트홀이 있어서 위의 그림처럼 삼각대에 플래시를 올려둘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위 그림의 좌측(모바일의 경우 상단)의 사진처럼 세팅하여 천정바운스로 찍는데 가끔 우측(모바일의 경우 하단)과 같이 소프트박스를 장착하고 직광으로 찍을 때도 있습니다.


사은품 소프트박스의 경우 질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디퓨저로서 빛을 부드럽게 해주는 도구에 대해 경험해볼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가 소프트박스를 장착한 상태에서 직광으로 찍은 사진이고 아래가 소프트박스를 장착하지 않고 천정바운스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럴수 있겠지만 초보적인 수준에서 플래시촬영은 소프트박스를 사용한 직광이 천정바운스보다 더 디테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단일 플래시 직광이라 그림자가 생기는 문제가 있지만 2개 이상의 플래시를 운용하게 되면 소프트박스+직광으로 좌우 동시발광으로 촬영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까전에 링라이트로만 찍은 사진을 이번엔 플래시 천정바운스로만 찍어 보았습니다.



SONY A7R2 | SEL50M28 | 50mm | 수동 모드 | 1/125 | f16 | ISO 800



하단의 그림자만 빼고는 꽤 준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5.5만의 배경지와 18.6만원의 플래시+무선동조기 세트로 집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입니다.


여기에 다시 링라이트를 더하면



SONY A7R2 | SEL50M28 | 50mm | 수동 모드 | 1/125 | f16 | ISO 800



하단의 그림자를 마저 없앨 수 있습니다. 


아직 빛을 제대로 볼 줄 몰라서 그림자는 없앴지만 렌즈의 질감이 천정바운스때보다는 좋지 못한것 같네요. ^^;


아쉬운 점은 있지만 롤스크린 배경지 55,600원, 링라이트 78,876원, 플래시/무선동조기 186,384원, 총 320,860원으로 저만의 스튜디오를 갖게 되었습니다.





답답한 삼각대와 장노출의 한계에서 벗어나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아래는 이 '나만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직 포스팅하지 않은 제품 사진이지만 예고편 겸해서 올려봅니다.





나쁘지않죠?





음... 장비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진이 중요한건데 자꾸만 장비에 눈이 가네요. 그치만 새로운 장비를 사게되면 또 사진을 찍게 되니 이걸 선순환이라고 해야할까요, 악순환이라고 해야할까요?


다들 사진 많이 찍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