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아도서#3, 핀란드에서 전해내려오는 특별한 이야기

by 래프윙 2014. 11. 11.


색깔을 붙잡고 싶어...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이야기, 무민 시리즈 







무민을 아시나요?


핀란드 난탈리를 배경으로 귀여운 하마,


무민과 친구들의 이야기



이 책을 유아도서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린이 문학, 그리고 어른을 위한 동화



이제부터 소개합니다!!!

'색깔을 붙잡고 싶어', 무민과 마법의 색깔



파~아란 바다색을 좋아하는 무민은 바닷물 색깔을 잡고 싶어서 몇번이나 물을 손으로 떠올립니다. 







아침노을에 붉게 물든 바다와 심연은 깊은 바다색깔... 푸르른 빛이 어스름한 아침 바다의 색깔을 모두 모두 모아 병에 담아두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바닷물을 손에 담는 순간 푸른 빛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어떻게 해야 바다색을 갖을수 있을까?







친구 꼬마 미이와 스니프, 스너프킨을 통해 무민은 마음속에 소중한 것을 담아두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날 무민은 오래도록 저녁노을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무민의 마음속에 변하지 않는 노을색이 담겨졌답니다.








아... 바닷물을 손에 담는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소중한 것을 간직하는 방법을 바닷물 색깔을 담는 법으로 풀어낸 것이겠죠.


이건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감동 감동...


무민 시리즈는 사실 제가 사고 싶어서 산 겁니다. 부르부르 도그 이후에 아내와 제가 같이 좋아한 유일한 캐릭터거든요.


몇년전인가 일본 마츠자카야라는 마트에서 무민 이벤트가 있어서 일정 개수이상 모으면 무민 쿠폰을 모으면 인형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미처 다 모으지 못했던 아쉬운 추억도 있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무민 말고 미스터 도너츠의 폰데 라이온도 좋아했었군요. 쿠폰하니까 생각났음.)


'무민 시리즈'는 리뷰고 뭐고 너무 놀라서(표현 방식에) 가능한 본편 그대로의 감동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줄거리를 적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에피소드 부분은 빠져 있으니 본편을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니프의 조약돌 에피소드나 스너프킨과의 대화에서 좀 더 깊은 여운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친구야 난 널 기다릴 수 있어', 무민의 단짝 친구




겨울이 다가오면 무민의 친구 스너프킨은 남쪽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헤어짐이 아쉬운 무민...







하지만 숲속의 작은 번데기를 보고 깨닫습니다. 이 추운 겨울을 견디고 지나면,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친구 스너프킨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말이지요.








낙엽이지는 가을과 화사하게 꽃이 핀 따뜻한 봄, 계절감을 잘 나타내는 일러스트와 함께 가슴시리게 스며드는 기다림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



추운 겨울 무민 엄마는 튤립을 심습니다. 스노크 아가씨는 땅속에 깊이 뿌리박은 민들레를 기다리고 작은 번데기는 언제가 날개를 펴로 날아갈 그 날을 위해 견디고 있습니다.



무민과 스너프킨은 헤어지기 전에 함께 노래합니다. 다시 돌어 올 것을 약속하며...





'나만의 보물을 갖고 싶어', 무민의 특별한 보물




무민은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친구들은 다들 자기만의 특별한 물건을 갖고 있거든요. 무민은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탐험에 열중하던 무민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맙니다. 







무민에게 어떤일이 벌어질지...


마지막 한편 정도는 호기심을 위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무민을 책으로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상품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상상력과 이야기 전개 방식에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1945년에 시작된 만화에 이런 감성이 담겨 있을 수 있을까요?


내년 2월에는 무민의 작가, 토베얀손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 예정에 있다고 하니 꼭 찾아보고 싶네요. 그때는 우리 아가도 무민을 알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