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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충전식 이펙터 파워서플라이, 톤퀘스트 PS10

by 래프윙 2020. 5. 28.

페달스톰퍼 톤퀘스트 PS10

똘똘이부터 멀꾹이까지 오래쓰는 이펙터파워

 

 

 

이펙터 코드 꼽는건 생각보다 귀찮은 일입니다.

 

콘센트 위치에 따라서 위치의 제약이 생기는 것도 싫죠.

 

 

 

충전식 파워서플라이는 쭉 관심있는 제품이었는데,

 

딱 이거다 싶은 제품은 없었습니다.

 

 

 

배터리용량과 DC포트가 적었던 '페달트레인 볼토'

 

12V를 지원하지 않는 '바이탈 오디오 VA-R8'

 

 

 

그런데 이번에 톤퀘스트에서 12800mAh, 10포트 파워

 

'페달스톰퍼 PS10'이 출시되었습니다.

 

페달스톰퍼 PS10 vs 바이탈오디오 VA-08
 
 
 
현재 10개의 이펙터를 세팅하여 사용중입니다. 계획적으로 짠 보드는 아니고 사고팔기 귀찮아서 한데 모아놨더니 이렇게 되었네요.
 
 
 

 

 
 
파워는 8포트 바이탈오디오 VA-08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선이지만 모든 포트가 독립접지라는 스펙에 혹해서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멀티이펙터인 LINE M5에 9v 800mA를 사용하고 드라이브/디스토션은 문어발로 한포트에 묶었습니다. 나중을 위해서 12v로 세팅해둔 1개의 포트를 빼고 총 7개 포트를 사용중입니다.
 
 
 
 

 

 
 
포트에 여유가 없어서 무선페달인 g10s는 필요할때만 연결해 보조배터리를 전원으로 사용중이었는데,
 
 
 

 

 
이번에 살펴볼 페달스톰퍼 PS10은 총 10개의 포트(9v 8개, 12v 1개, 18/24v 1개)를 제공하기 때문에 g10s까지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포트수가 충분해서 기존 케이블을 빼서 바로 PS10에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유선 독립접지 파워 VA-08과 무선 공통접지 PS10의 노이즈는 놀랍게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합주실에 갈 일이 없어서 앰프에는 물리지 못하고 오인페+아이패드로만 테스트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노이즈가 없다는게 아니고 비슷하다는 겁니다. 게인이 올라갈수록 '쉬~~~'하는 낮게 깔린 화이트노이즈가 올라옵니다. 
 
 
VA-08이 일마존 직구로 10만원대 초반이고 PS10이 국내가 179,000원입니다. 성능이 비슷하니 무선이 필요하신 분들은 약간 돈 더주고 PS10도 괜찮겠지만, 큰 보드를 꾸미는 사람이라면 붙박이로 사용되는 파워서플라이를 충전식으로 쓰는 것 보다 부두랩으로 한방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라는 건 언젠가 방전되기 마련이니까요.
 
 
악기 대하는 시선에서는 PS10가 멀티포트 무선 파워서플라이라는 특징때문에 신선해보이지만 USB PB가 지원되는 최근 보조배터리 스펙과 비교하면 뭔가 시대에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가장 치명적으로 USB 충전포트가 없습니다.
 
 
오직 DC포트로만 충전가능합니다.
 
 
 

 

 

USB로 충전못하면 별도의 충전아답터를 항상 들고 다녀야하는데, 그러면 무선쓰는 의미가 반감되는게 아닐까요? 또 서두에 이야기한  기존 무선 파워서플라이, 볼토와 VA-R8 모두 USB충전포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밴드가 공연할때는 외부합주실 연습(2h) > 리허설(0.5h) > 본공연(0.5h) 이렇게 3~4시간 정도 사용하기 때문에 PS10을 메인파워로 쓴다면 중간중간 이동할때 핸드폰 보조배터리로 충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USB 충전이 불가능하다니...
 
 
 
반대로 강압케이블(12v/9v to 5v)은 제공되서 PS10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는 있지만,  
 
 
 

 

 

과연 누가 페달보드를 뒤집어서 뒷면에 붙어있는 파워로 폰을 충전할까요?! 차라리 다른 보조배터리로 충전 가능하도록 승압케이블을 제공해주는게 더 좋았을 겁니다.

 
 
어쩌다보니 아쉬운 부분을 먼저 적긴 했지만 저는 PS10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메인파워보다는 서브파워로서!! 누가 뭐래도 9/12/18/24볼트를 무선으로 제공한다는 점은 확실한 매력이니까요.
 
 
그 첫번째가...
 
 
 

 

똘똘이앰프의 재발견
 
 
 
연습용으로 쓰이는 똘똘이앰프의 입력전원은 대부분 12v볼트 1A이하 입니다. 제가 쓰는 DA5가 1A이고 롤랜드의 마이크로큐브가 아니 0.5A일 겁니다. 
 
 
12v 포트의 최대전류가 1000mAh인 PS10으로 무리없이 전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아답터를 전원으로 쓸때는 앰프 내장 이펙터를 사용하면 '쉬~~~' 하는 노이즈가 심해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 싸구려 똘똘이앰프니까~~' 하고 아무 생각없이 몇년을 사용했는데, 

 
 
똘똘이 앰프에 PS10을 연결했더니...
 
 
 
 

 

 
 
너무 깨끗합니다. 진짜 하이게인으로 설정하고 게인을 70~80%로 올려도 깨끗해요.(헤드폰 기준입니다.)
 
 
갖고 있는 이펙터 다 갖다 버리고 싶을정도로 똘똘이앰프가 사랑스러워지는 마법을 경험했습니다.
 
 
9개의 센터마이너스 케이블과 2개의 센터플러스 케이블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극성변환 젠더없이 편하게 전원선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DA5는 센터플러스더라고요.
 
 
 

 

 
 
LINE6 G10S + 페달스톰퍼 PS10 + VOX DA5을 조합하면 완벽한 가정용 무선시스템이 구축됩니다. ^^
 
 
 

 

 
간만에 진짜 재미있게 갖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G10S든 뭐든 이펙터 하나만 연결해도 노이즈가 약간 올라오네요. 이건 안전사+문어발이든 VA-08이든 PS10이든 모두 동일합니다. 케이블 이것저것 바꾸면서 테스트 해봤는데, 이건 파워서플라이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아날로그 이펙터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페달트레인 나노와 PS10
 
 
 
기타를 처음 시작할땐 똘똘이앰프 좀 가지고 놀다가 슬슬 페달을 하나씩 구매하게 되죠? PS10의 다양한 포트와 작은 사이즈가 주는 확장성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꾹꾹이 하나둘 늘어나는 시점에 많이 사용하시는게 페달트레인 나노입니다. 드라이브+코러스+딜레이의 컴팩트한 구성으로 BOSS 이펙터라면 4개, 미니 꾹꾹이는 5개까지도 올리수 있는 작고 경제적인 페달보드죠.
 
 
 
 

 

 
 
뒷면에 쏙 들어가는 무선 파워서플라이의 매력이란!! 크~~~
 
 
 

 

 
 
ㄱ자 단자로 케이블링까지 완벽합니다.
 
 
 
 

 

 
 
 
측면 전원ON/OFF 단자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전원을 끌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안전사 어뎁터와 문어발은 이제 장롱속으로~~~
 
 
 
 

 

멀꾹이와 서브파워로서의 PS10
 
 
 
PS10의 진정한 매력은 멀꾹이에서 서브파워로 사용될때 발휘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요새 HX STOMP가 핫한데, 어뎁터를 보니 9v 3A더라고요. 어차피 3A는 전용어뎁터 써야하니, 꾹꾹이에는 PS10를 사용하고 멀티는 전용어뎁터로 구성하면 콘센트를 하나만 쓰는 깔끔한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메인 페달보드의 붙박이용으로 쓰기보단 여기저기 뗐다 붙이면서 9v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매력입니다.
 
 
어쩌다 한번씩 베이스 이펙터와 아이패드 놀이에도 사용하고
 
 
 

 

 
사일런트 기타에 전원어뎁터 꼽기도 싫고 9v 건전지 끼우기도 싫을때도~
 
 
 
 

 

 
 
PS10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깔짝깔짝 댑니다. 사일런트 기타 역시 센터플러스라서 안전사어뎁터 쓸때는 극성변환을 신경써야 했지만  이제는 그냥 하얀 케이블 꽂습니다.
 
 
 
 

 

다음 세대가 기대되는 제품
 
 
 
마무리입니다. 
 
 
USB 충전포트만 있었어도... 이게 진짜 아쉽네요 ^^;;
 
 
 

 

 
소니 10000mAh 보조배터리와의 비교 사진입니다.
 
 
진짜 보조배터리만큼 작은 사이즈가 장점인데... 
 
 
역으로 보조배터리 자체가 경쟁자가 될 수 있습니다. PS10 사용 중에 계속 일반 보조배터리에 승압케이블(5v to 9v) 달아서 문어발 연결하면 굉장히 값싸게 파워서플라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머리를 멤돌았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승압케이블에는 과연 노이즈가 없을까하는 고민과 너무 잡스러워보일것 같다는 걱정에 PS10을 잘 사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다음 세대에는 좀 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편의기능이 추가되길 기대합니다.
 
 
 

 

구성은 좋습니다.
 
 
많은 포트만큼 제공되는 많은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왼쪽부터 7개 일반 케이블, 중간에 비닐봉지안에 2개의 극성변환 케이블(흰색), 단자 구경이 살짝 작은 케이블(검은색) 그리고 최우측에 길이가 긴 일반케이블 1개로 총 11개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긴 케이블(97cm) 하나빼고 모든 케이블은 48cm입니다.

 

 

 

 

 
똘똘이부터 멀꾹이까지 언제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충전식 이펙터 파워서플라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만족할만한 제품은 없는데, 이 모델을 기점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페달보드 뒤집거나 페달보드까지 전원끌어다가 충전하는게 불편한데, 페달보드 고정부와 배터리를 분리할수 있는 모듈형으로 나오면 진짜 최고가 될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톤퀘스트로부터 PS10 무상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품구매 시 소정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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