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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밴드음악을 위한 최상의 퀄리티!! SONY IER-M9

by 래프윙 2018. 12. 17.

펜타BA가 전하는 고해상도 사운드

IER-M9과 직장인밴드 5인의 청음기

 

 

 

'키~이잉'

 

사운드 엔지니어의 손끝을 따라 올라가는 

 

섬세한 볼륨감

 

 

 

 

 

 

 

 

'찹찹차르르...'

 

 

하이햇이 부딪히는 파열음의 잔향

 

 

 

 

 

 

 

 

'크키이이키이잉'

 

 

왜곡되어가는 디스토션 사운드의 순간순간이 느껴지는 듯한 해상력

 

 

 

 

 

 

 

 

밴드를 구성하는 세션 하나 하나의 음이 느껴지는듯한

 

 

다채로움

 

 

 

 

 

 

 

 

5현 베이스의 둔중함마저 

 

고막을 때리는 강렬함을 갖는 단단함

 

 

 

 

 

 

 

 

소니 프로페셔널 인이어 모니터 이어폰

 

 

IER-M9

 

 

리뷰 시작합니다.

펜타BA,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IER-M9은 프로페셔널 모니터 이어폰을 표방하며, 저음역 1개, 중음역 2개, 고음역 2개, 각 음역대를 담당하는 BA(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를 총 5개 탑재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BA는 최근 고급 이어폰 제품군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드라이버 유닛입니다. 

 

 

사운드 모니터링, 특히나 프로페셔널 인이어를 지향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BA가 5개나 탑재된 배경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차이에 대해서 알고 해당 드라이버가 적용된 모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Dynamic Driver)

 

가장 보편적인 드라이버 유닛으로 진동판, 코일, 영구자석으로 구성됩니다. 진동판에 코일이 직접 붙어있는 형태로 전기가 공급되면 코일이 전자석으로 변하게 되고 전기적으로 공급되는 음향신호에 따라 앞뒤로 움직입니다. 이때 진동판이 함께 움직이며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진동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구동 원리보다는 특성에 더 주목할건데요.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단일 유닛으로 표현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가 넓고 저음역 표현에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이점은 진동판이 커질 수록 강해지고 작아질수록 적어집니다.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

 

프로와 아마추어의 아마추어(Amateur)가 아니라 암아춰(Armature)입니다. Armature는 전기자라고 하는데, 전기에너지를 물리에너지로 변환해주는 부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동판, 코일, 영구자석으로 구성된 기본요소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같지만 음향신호에 따라 아마추어가 움직이고 이 아마추어에 연결된 드라이버 로드가 움직임을 진동판에 전달시키면서 음향을 발생시키는 형태입니다. 

 

 

또한 초박형 진동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형화에 이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구조적인 특성상 해상력이 높지만 표현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가 좁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각 이어폰 제조사가 자체 생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BA경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때문에 특정 제조사의 부품을 사다가 조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사다가 쓰니까 제품값도 비싸지겠지요?

 

 

 

오디오테크니카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gif로 움직이는 형태의 그림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이해하기 한결 수월하실 겁니다.(

https://www.audio-technica.co.jp/headphone/navi/whatis/04.html)


위에서 알아본 DD(Dynamic Driver)와 BA(Dalaced Armature)의 차이는 소니의 포터블 오디오 기기의 최상위 라인업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MDR-Z1R

<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출고가 

2,499,000원 소니 플래그쉽 헤드폰 MDR-Z1R입니다. 7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려 70mm입니다. 대구경 드라이버 채용이라고 광고하는 대부분의 헤드폰이 40mm 인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동시에 헤드폰 중에 BA를 탑재한 제품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크게 만들면 다이나믹이 더 좋은데 굳이 BA쓸 필요가 없죠.

 

 

 

다만 이어폰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Just ear

<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출고가 2,390,000원의 저스트 이어 시리즈는 13.5mm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와 중/고음역을 담당하는 밸런드스 아마추어 1개를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이어폰입니다. 저음에 강점이 있는 DD와 선명한 해상력의 BA가 각자의 역할을 나눠가진 셈이죠. 앞으로는 감상을 위한 대부분의 고급형 이어폰이 하이브리드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프로'를 위한 모니터 이어폰, 감상이 아닌 레퍼런스를 위한 고해상력을 위해서 음역대별로 BA를 채용한 IER-M9입니다. 

 

 

 

IER-M9

<
출처 - 소니스토어 홈페이지>

 

 

 
 

출고가 1,499,000원의 미친 가격의 IER-M9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설계되었는지 먼저 알아야할 것 같아서 DD와 BA의 간단한 물리적 특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사운드를 모니터링한다는 설계의도를 염두에 두고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IER-M9 패키징 및 디자인
 
 
 

IER-M9은 컴팩트한 패키징을 중시하는 최근 트랜드와는 전혀 맞지않게 커다란 박스안에 들어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대단한게 들어있는건 아니고 저 설명서와 본체 상자를 감싸고 있는 흰색 테두리가 무겁습니다. 

 

 

 

 

 

 

 

 

 

 

얇은 봉투쪽에는 설명서와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비싼 물건이니 예의상 찍어둡니다.

 

 

 

 

 

 

 

 

 

자, 이제 경건한 마음으로 본체를 열어봅시다.

 

 

 

 

 

 

 

활짝~~

 

 

 

 

 

 

"나 149.9만원이야!!!"

 

 

라고 외치는듯 무시무시한 패키징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에서도 마치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듯한 3.5mm 스테레오 케이블과 4.4mm 밸런스드 케이블의 패키징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6쌍의 컴포트 이어팁과 7쌍의 하이브리드 실리콘 이어팁, 합쳐서 총 13쌍의 이어팁을 제공하는데, 이 이어팁들이 생각보다 중요하더군요.

 

 

 

 

 

 

 

 

'이어팁 뭐 적당히 구겨넣으면 되는거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안쪽 귓바퀴에 밀착해서 장착하는 IER-M9에서는 너무 큰 이어팁을 쓰면 밀려 나옵니다.

 

 

그리고 하드케이스

 

 

 

 

 

 

 

 

간지나지만 약간 큽니다.

 

 

 

 

 

 

 

 

줄감개와 포장용 종이를 빼면 선을 고정할 수 있는 클립과 청소용 융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오급의 스멜~

 

 

 

 

 

 

 

 

이쯤에서 이미지 컷 하나 넣어줘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IER-M9 입니다.

 

 

 

 

 

 

 

 

마그네슘 합금의 매끄러움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블랙입니다.

 

 

요리조리 굴려가며 몇장 찍어봤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하는 금빛 부품이 반짝거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측면의 홀로그램 디자인을 나란히 두니 외계인 눈같네요.

 

 

이제 슬슬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야겠네요.

 

 

 

 

 

 

 

 

4.4mm 밸런스드 케이블을 지원하는 소스기기를 갖고 있지 않다보니, 3.5mm만 스을~ 꺼내봅니다.

 

 

 

 

 

직장인 밴드 5인의 청음 후기
 
 
 

IER-M9를 사용하면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의 의견만으로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고가의 물건이기 때문에 밴드하는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감상이 아닌 연주를 취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음질이나 균형감등에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도? 

 

 

 

 

 

 

 

 

청음중이신 남보, 여보~

 

 

커피값좀 깨졌네요.

 

 

 

 

멤버1. 남자보컬 H군

 

* 청음력: A+

* 소스기기: 갤럭시 노트8

* 사용제품: WH-1000XM3, TRIPLE.FI 10

* 음원: 지니뮤직

 

 

 

괴물성량, 2%부족한 절대음감, 기타, 피아노연주가 가능한 보컬입니다. 얼마전에 50만원대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구입한 오디오매니아(?)입니다. 노캔이전에는 트리플파이 이어폰을 꽤 오래 사용했습니다.
 
 
 

리뷰한마디 ~


"WH-1000XM3 왜 일캐 구리지?!"

 
 
 
 
네 맞습니다. IER-M9은 요즘 그 핫하다는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WH-1000XM3를 오징어로 만들어 버립니다.
 
 
 

<H군이 사용중인 WH-1000XM3와 TRIPLE.FI 10>

 
 
기본적으로 'v'자형의 밴드음악 성향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메탈리카 - Fuel/Enter Sandman, 노라존스 - Don't know why를 청음했습니다.
 
 
Enter Sandman에서 이퀄라이저 저음역대(60Hz, 125Hz, 250Hz)를 모두 MAX볼륨으로 설정했는데에도 불구하고 드럼의 킥베이스 소리가 깨지지 않는 점에 놀랐다고 하네요. 트파(트리플파이)에서는 깨진다고...
 
 
 

 

 

그외 장점으로 EQ가 잘먹는 점과 터치노이즈가 방지된 케이블실링, 트파의 컴플라이 폼팀과 유사한 컴포트 이어팁을 꼽았고 단점으로는 착용이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멤버2. 여자보컬 K양

 

* 청음력: A

* 소스기기: 아이폰?

* 사용제품: 에어팟

* 음원: 스포티파이, 멜론, 벅스

 

 

 

소프라노톤 괴물성량, 기타, 베이스 연주가 가능한 보컬입니다. 막귀다 막귀다 하면서 합주할때 한마디씩 합니다. "오빠 거기 틀린거 같은데요?"
 
 
 

리뷰한마디 ~


"에어팟은 오픈형이라서 비교대상 아님요~"

 
 
 
 
에어팟은 체급이 안맞는 것 같아서 절대평가로 진행했습니다.
 
 
 

<K양이 사용중인 에어팟과 리뷰제품인 IER-M9>

 
 
메탈리카 - Enter Sandman, 마이크부블레 - Quando, Quando, Quando 그리고 브리즈 - 너무나 눈부신을 청음했는데, 모든 세션 소리가 잘 구분되어 들리는 점을 장점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돈주고 사기에는 너무나도 초월적인 가격이라 누가 공짜로 주면 팔아서 노캔 산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소고기 사묵...
 
 
여담이지만 에어팟은 관심없다가 이번에 비교청음하면서 처음 들어봤는데, 공간감이 꽤 좋아서 놀랐습니다. 살짝 만져진 느낌이 나긴한데 사람들이 열광할 만큼의 매력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멤버3. 베이스 K군

 

* 청음력: A+

* 소스기기: 아이폰?

* 사용제품: 번들?

* 음원: ?

 

 

 

베이스를 친다는 것 자체가 음을 들을줄 안다는거죠. IER-M9이 베이스음을 꽤 단단하게 들려주기 때문에 베이스 연주자의 감상을 듣고 싶었는데, 요새 업무가 밀려서 약속 잡기가 어렵더군요.
 
 
대한민국 30대 가장의 삶이란...
 
 
 

 

베이스 엠프 사진 한장 투척하고 지나갑니다.
 
 
 
 

멤버4. 키보드 K군

 

* 청음력: Unknown

* 소스기기: LG V40

* 사용제품: JBL pulse3(블루투스 스피커)

* 음원: 지니뮤직

 

 

 

절대음감입니다. 하지만 절대음감이 밴드에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군요. 키 변경때문에 피치내리면 누르는 건반이랑 들리는 소리가 달라서 곤욕이라네요. 10년이상 피아노를 연주한 연주자와 밴드의 조합은 좀 애매모호해서 Unknown입니다.
 
 
 

리뷰한마디 ~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비싼 이어폰은 50만원이야..."
 
 
 
 
이어폰은 평소에 안들고 다니고 집에서 스피커로만 듣는다는 사람에게 149.9만원의 이어폰을 내밀었으니, '헉' 소리가 절로 나네요.
 
 
장점으로는 
 
 
'해상력이 매우좋음', 
 
'볼륨을 올려도 고음이 편안함', 
 
'선물같은 패키징과 훌륭한 마감' 
 
 
을 꼽았고 단점으로 
 
 
'볼륨이 작다', 
 
'중저움이 아쉬움' 
 
 
이 두가지를 꼽았습니다. 
 
 
 

<라흐... 를 들으며 성실하게 리뷰중인 K군>

 
 
청음곡은 라흐마니이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나얼 - 기억의 빈자리, 폴캠 - 너를 만나, 제니 - 솔로였습니다. 피아노 연주곡을 선곡하는 걸보고 '역시나!!' 라고 했던니 피아노 협주곡에 대해 이야기해준게 기억에 남아서 적어봅니다.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 연주자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야."
"오직 피아노 연주자만이 연주를 하고 그 수많은 모든 오케스트라가 그 음에 맞춰 반주를 하지."
"지휘자조차 쳐다보지 않아, 오히려 지휘자가 피아노 연주자에 맞춰 지휘를 해야만해"

 
 
 
너무 멋진 말인것 같습니다. 리뷰와는 상관없지만 ^^;;
 

 

 

멤버5. 리드기타 K군

 

* 청음력: A-

* 소스기기: PC+focusrite scarlett 8i6(오디오인터페이스)

* 사용제품: Shure SRH840

* 음원: 유튜브

 

 

 

기타, 드럼, 보컬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일때문에 세션이 비는 일이 잦은 직장인밴드에 꼭 필요한 멤버입니다. A++급 상대음감을 갖고 있지만 요상한 타이밍에 한번씩 절어서 A-급입니다.
 
 
 

리뷰한마디 ~

 
"형, 이 이어폰 위험해요..."
 
 
 
 
IER-M9의 차음성에 꽤 놀란 눈치입니다. 이정도면 일상생활에서 위험한 수준아니냐고 걱정하네요. 어렸을때 소니 A828과 번들이어폰을 처음 들었을때의 감동을 다시 느꼈다고 할 정도로 음질에 있어서 만족스러워하는 듯 했습니다. 당시에 A828이랑 아이팟 터치를 같이 갖고 있었는데, A828 사고나서 아이팟 터치는 팔아버렸다고...
 
 
 

<K군의 SRH840, 아이유 머그컵 그리고 scarlett 8i6>

 
 
하지만 헤드폰과 이어폰의 경계는 분명히 했습니다. 놀랍게도 SRH840의 손을 들어준건데요. IER-M9에서 킥베이스가 더 먹먹하게 들렸다고 합니다. 전 SRH840의 고음이 너무 쏘는게 아니냐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서 의견이 갈렸네요. 어쨎든 이 친구의 소감은 이어폰으로서 음질은 좋지만 헤드폰에는 안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건 정말 스테이지용 아니냐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렇게 작게 만든 제품이니까 공연장 쓸수 있다는 거죠.
 
 
청음곡은 muse - The Void, Algorithm 였습니다.
 
 
 
 
 

멤버6. 드럼 L형

 

* 청음력: SS

* 소스기기: 아이폰?

* 사용제품: 에어팟

* 음원: 두루두루

 

 

 

크~ SS급입니다. 밴드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악기를 사용할 줄 아는 직장인의 탈을 쓴 음악인입니다. 합주할때보면 톤이나 밸런스에 신경을 많이 신경을 쓰는데, 에어팟만 애용하는게 신기해서 꼭 청음소감을 듣고 싶었는데, 육아 때문에 인터뷰를 리젝하셨습니다...
 
 
 

 

 
아쉽지만 아까부터 계속 언급되고 있는 킥베이스 사진 한장 올리면서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멤버7. 세컨기타 접니다...

 

* 청음력: C

* 소스기기: PC+Shure MVi(모바일 오디오인터페이스)

* 사용제품: IER-H500A

* 음원: 벅스, 유튜브

 

 

 

하모니 파괴자, 막귀, 똥손... 그럼에도 불구하고 IER-M9은 좋더군요. 
 
 

<149.9만의 IER-M9과 14.9만의 IER-H500A>

 
 
IER-H500A도 10만원이 넘는, 제 기준에선 고가의 이어폰이지만 그보다 10배 비싼 IER-M9과 비교하니 많이 아쉽네요.
 
 
 

 

 
IER-M9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소스기기에 신경을 조금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DAP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디오인터페이스에 연결해서 들었습니다. 
 
 
청음곡은 Lady gaga - Poker face, YB - 나는 나비, ToTo - Hold the line(Metal Cover)이었습니다. 이중에서 Poker face와 Hold the line은 짧은 2주간의 체험기간동안 수백번 들은 것 같습니다. 
 
 
Poker face의 도입부를 처음 들었을때의 그 입체적인 감각은 잊을 수가 없는데요, IER-M9은 전자음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유튭의 Hold the line 메탈 커버 버전(https://youtu.be/6MOWr0kPemQ)도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기타 솔로와 백킹톤 모두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디테일과 잔향에 소름이 쫙쫙 끼치네요.
 
 
 
 

 

 

인터뷰 이후 다시 바라본 IER-M9
 
 
 

먼저 이어팁의 선택과 착용감입니다. 안쪽 귓바퀴 전체를 꽉 채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처음에 끼울때 많이 어색합니다. 하지만 착용 후에는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완전 밀착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어팁 사이즈 선택이 중요합니다. 귓구멍보다 큰 이어팁을 선택하는 경우 밀려나와서 충분한 밀폐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IER-H500A에서는 L사이즈를 착용하는데, IER-M9에서는 M사이즈가 맞더군요.
 
 
 

 

또한 겉부분이 실리콘 재질로 되어있어 부드러운 하이브리드 이어팁이 스폰지처럼 두터운 컴포트 팁보다 제게는 잘 맞았습니다. 컴포트 팁을 사용하면 저음이 좀 더 잘 산다는 리뷰도 있지만 저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착용감이 좋은 하이브리드 팁을 선호합니다. 
 
 
위에서 남자보컬애가 마음에 들어했던 터치노이즈 방지의 비밀은 케이블 코팅에 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그냥 선이 노출되어있는 IER-H500과 다르게 아래쪽의 IER-M9케이블은 외피에 실리콘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옷의 쓸림에도 강하고 선꼬임에도 이점이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의견이 엇갈렸던 중저음 부분은 음악감상할때는 몇번을 들어도 디테일을 잘 살려주었는데,, 영화감상과 악기 연주시에는 볼륨 밸런스가 맞지 않았습니다.
 
 
음악 감상시에는 볼륨을 아무리올려도 부담스럽게 벙벙거리는것 없이 전 음역대가 조화롭게 잘 들렸는데, 영화 감상할때는 배경음악의 볼륨이 너무 다운되어서 볼륨을 올렸더니 대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불편했습니다. 
 
 
 

 

 
사일런트 기타에 꼽고 연주하는 걸 가장 기대했었는데, 저음역대가 너무 다운된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일런트 기타 자체 EQ만으로는 어렵고 별도의 이퀄라이저로 조정을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렉기타 연습할때에도 저는 '즁~즁~즁~" 소리를 내고 싶은데 "슝~슝~슝~" 소리가 나더군요. 디테일은 잘 살아있지만 음압이 약하니까 재미가 좀 덜합니다. 하지만 볼륨이 작을뿐 정보는 살아있으니 EQ로 조금 조정해주면 괜찮은 소리가 나네요.
 
 
 

 

IER-M9 이 제품은 정말로 무대위에서 사운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차음성과 해상력에 있어서 더할 나위가 없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무대위로 올라갈 수는 없겠죠?
 
 
저음이 둥둥거리는 걸 아주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든 깜짝 놀랄 음질을 뽑아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처럼 단일 악기 연습할때 느꼈던, 또는 다른 밴드 친구들이 중저음이 약하다고 했던 그 부분을 EQ로 볼륨업 해줄 수 있는 소스기기만 갖고 있다면 굉장히 좋은 이어폰이 될 것입니다.
 
 
가격은 이미 백만원을 초월한 시점에서 가성비를 논하는 범주는 이미 벗어났고 개인의 경제력과 만족도에 따라 선택해야할 제품입니다.
 
 
다시 처음의 DD vs BA로 돌아가 이 제품을 구매할 경제력이 있는 분이라면 70mm 대구경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Z시리즈, 저음과 해상력을 둘다 잡은 하이브리드 이어폰, 커스텀 이어 시리즈 그리고 해상력의 극을 달리는 펜타BA의 IER-M시리즈 중에 본인에 취향에 따라 선택만 하시면 됩니다.
 
 
 
 

 "본 콘텐츠는 소니코리아 지원 포코체험단 활동으로 제품을 무상대여 받아 작성되었으며

 

활동 결과에 따라 제품 증정/제품 할등의 기회가 제공됩니다."